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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쿠바로 간다

나는 지금 쿠바로 간다

  • 한정기
  • |
  • 문학세상
  • |
  • 2024-06-11 출간
  • |
  • 176페이지
  • |
  • 128 X 185mm
  • |
  • ISBN 978896301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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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매혹과 금단의 땅
쿠바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꿈의 여행지로 여겨지는 쿠바는 수많은 여행자의 로망이 될 수밖에 없는 매혹이 넘치는 땅이다. 게다가 쿠바는 2024년 2월 한국과 정식 수교를 맺기 전까지 금단의 땅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더욱 쿠바는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로망의 대상이 되었다.

헤밍웨이, 살사 리듬, 성공한 혁명, 유기 농업의 모범 사례, 자본주의 체제의 대안적인 삶, 카리브해의 물빛, 모히토와 럼,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시가 등 쿠바에 가야 할 수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제일 앞자리에 선 이유는 당연 체 게바라였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물. 서른아홉이라는 나이에 죽음으로써 영원한 삶을 살게 된 체! 그 순수한 열정과 꿈을 만나는 건 내 오랜 소망이었고 꿈이었다. 포기하지 않은 꿈은 언젠가는 현실이 되고 그 현실은 우리의 삶이 된다. p.8-9

작가는 그 무엇보다도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히는 체 게바라를 만나고 싶었고, 그런 작가의 소망은 현실이 되어 쿠바로 떠나게 된다. 쿠바로의 여행은 시작부터 짐을 잃어버리는 소동으로 정신이 없었지만, 수도 아바나를 시작으로 가슴 떨리는 대장정의 쿠바 탐험이 시작된다. 헤밍웨이의 흉상이 있는 코히마르 바닷가, 살사 리듬에 몸을 맡긴 채 맘껏 웃고 즐기는 여행의 묘미까지.

마을 입구 기념품 가게에서 마라카스를 구매한 로이스가 그걸 흔들며 춤을 추자 나도 어느새 그 속에 들어가 막춤을 추고 있었다. 헐거워진 이성의 고리. 여행은 그런 것! p.22

체의 도시인 산타클라라에서는 하늘을 찌르는 웅장한 체의 동상에 가슴이 뛰고, 바라코아에서 산티아고로 넘어올 때 산속에서 발견한 조그만 체의 동상 앞에서는 가슴이 미어지기도 하며 그토록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던 체를 만난다.

그는 누가 시켜 개혁과 혁명의 삶을 선택한 것도 아니며 자기 죽음이 사람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거란 걸 알고 그렇게 살았던 것도 아니었다. 그는 그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신의 삶을 살다 갔을 뿐인 거다.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았고 계획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의 의지나 노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것을 그는 이루어 낸 것이다. 혁명이란 그런 것 아닐까?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고, 한 페이지의 글을 쓰고……. 이런 건 혁명이 아니다. 혁명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건 진정한 혁명이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것. 그래서 할 수밖에 없는 것. 그런 것이 혁명인 것이다. p.37-38

콜럼버스가 쿠바에 첫발을 디뎠다는 바라코아에서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갔던 개척 정신과 함께 인디오들에게는 살육과 약탈의 처절한 고통이 되었을 그 시간을 되짚어본다.

역사는 항상 승자의 손으로 기록되었으니. 살육과 약탈의 처절한 고통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인디오들을 생각하며 잠시 숙연해졌다. p.60

또한, 거대 자본에서 벗어나 자급자족의 삶을 열게 한 쿠바의 도시 농업과 유기농법을 아바나 외곽에 위치한 알라마르 농장에서 살펴보고, 쿠바의 한 농가에서는 이상적인 삶의 형태로 보이는 공동체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한다.

마당에는 암탉이 병아리를 몰고 다니고, 개는 개대로, 고양이는 고양이대로, 돼지도 마당 한구석에서 늘어지게 자는 모습이라니! 사람과 동물이 타고난 본연의 모습대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사는 모습은 신선함을 넘어 감동이었다. 일부의 모습이긴 하겠지만 도시보다는 오히려 농촌으로 갈수록 훨씬 더 풍요롭게 사는 것 같았다.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무한경쟁의 광풍에 휘말린 자본주의의 대안적인 삶! p.74-76

그 외에도 쿠바의 국가가 된 바야모 행진곡의 도시 바야마, 십자가의 도시 올긴, 자전거의 도시 까마구웨이, 19세기 세계 설탕 생산의 중심지였던 트리니나드, 카리브해와 접해 있는 말레콘을 가장 아름답게 구경할 수 있는 바예 궁전까지 동서로 길게 뻗은 쿠바를 촘촘히 경험하고 느껴 본다. 또한, 한국 최초의 디아스포라 흔적과 함께 〈한인 이주 기념비〉가 있는 마탄시스에서는 극도의 열악한 환경에서 삶을 이어 가는 것조차도 쉽지 않았을 텐데, 독립 자금을 모아 임시 정부에 전달하는 등 한민족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자 노력했던 한인들에게 숙연한 마음을 갖게 된다. 더불어 쿠바답지 않게 풍요로운 휴양의 도시 바라데로, 담배 농사로 유명한 비냘레스의 담배 농갓집까지 방문하며 쿠바의 현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한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서민들의 삶은 도시보다는 시골로 갈수록 오히려 풍요로워 보였다. 바야모로 가는 길에 들렀던 시골 농가가 그랬고 비냘레스의 담배 농가에서도 여기가 사회주의 국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풍요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에겐 이미 사라진 대가족 형태의 가족 구성도 놀랍고 온갖 가축들이 인간과 함께 본래의 모습대로 당당하게 사는 모습 또한 감동이었다. p.154


함몰되었던
나의 삶의 변곡점이 되는 시간!

낯선 공간으로의, 시간으로의 여행은 바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오롯이 나를 그리고 다른 이들의 삶을 엿보게 한다. 이런 시간은 일상에 지친 나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고, 나의 시야를 넓게 하면서 다시 오늘을, 내일을 살아가는 힘을 선사한다. 특히 전 세계가 세계화로 인하여 비슷비슷한 현재, 꿋꿋하게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며 사람과 동물들이 함께 존중받으며 살아가는 쿠바로의 여행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과 도전을 안겨 준다. 부디 수많은 매혹이 가득한 쿠바로의 여행이 이 책을 읽는 독자 개개인들에게 저마다의 삶에 작은 변곡점이 되어, 더 단단하고 행복하고 당당한 삶을 열어 나가게 되길 바란다.

“여행이란 이러이러한 것이다.”라는 정의는 숱하게 많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 개개인의 환경, 성향에 따라 다 다르게 내려앉는 거다. 누군가에게는 혁신으로, 누군가에게는 치유와 위로로, 누군가에
게는 모험으로, 또 새로운 사랑으로……. 저마다 다르게 작용하게 되는 거다. 나 홀로 떠나온 이번 여행은 일상의 삶에 함몰되어 숨죽이던 내 안의 자유를 맘껏 날게 해 주고 그 자유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이 굳어 있는 내 감성과 인식을 확장시켜 준 시간들이었다. p.175~176

목차

멀고 먼 에어 캐나다 탑승구
아바나
산티아고 데 쿠바
혁명군의 아지트 시에라 마에스트라산맥
산타 이피헤니아 국립묘지
관타나모와 새해를 준비하는 쿠바인들
콜럼버스가 처음 발을 디딘 땅 바라코아
쿠바의 유기농법
아름다운 가족을 만났던 비란
바야모 행진곡의 도시 바야모
십자가의 도시 올긴
자전거의 도시 까마구웨이
바람의 도시 트리니다드
바예 궁전이 있는 시엔푸에고스
체의 도시 산타클라라
한국 디아스포라의 흔적을 찾아간 마탄사스
쿠바 아닌 쿠바 같은 쿠바 바라데로
다시 아바나
시가 왕 베니또와 비냘레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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