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싫으면, 그냥 지금처럼
불면증, 우울증, 불안감, 절망감에 시달리며
남은 인생을 불행하게 사시든가요.”
말투가 좀 냉소적이고 인정머리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웬만해선 “어차피 운동하라고 해도 운동하지 않을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운동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것인지, 아니면 운동하지 않고 불행하게 살 것인지는 남이 아닌 결국 본인이 선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30대인 나와 60대인 나가 30년의 시차를 두고 건강, 운동, 행복에 대해 문답식으로 이야기합니다. 젊은 시절에는 대부분 건강하기 때문에 운동의 필요성에 잘 귀 기울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몸에 이상이 생기거나 일상에서 어떤 계기를 마주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건강에 대해 돌아봅니다. 그때가 이르면 다행이지만 늦으면 후회하는 것이 보통 사람의 모습입니다.
저자의 이야기 속에 운동, 건강, 행복에 관해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전문의나 건강 TV 프로그램에서 하는 이야기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생에 대한 근원적 통찰을 통해 행복이 무엇이고,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무엇인지,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지, 고통스러운(?) 운동을 습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 경험자 입장에서 좀 더 쉽고 공감할 수 있게 이야기합니다. 운동과 건강에 관한 한 전문가의 의견만이 정답은 아닐 것입니다. 참고는 할 수 있어도 누구도 정답을 제시할 순 없습니다. 30년의 시차를 두고 30대의 나와 60대인 내가 나누는 대화 속에서의 한 줄 요약은 “운동하면 행복해집니다. 당신도 그 행복, 한번 누려보시기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