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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의식사

네번의식사

  • 메이어 샬레브
  • |
  • 시공사
  • |
  • 2013-04-22 출간
  • |
  • 548페이지
  • |
  • ISBN 978895276824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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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첫 번째 식사
두 번째 식사
세 번째 식사
네 번째 식사

옮긴이의 말
맛깔스럽게 차려낸 네 번의 감동

도서소개

《내 러시아 할머니의 미제 진공청소기》가 가족 회상록에 가까운 발랄한 자전소설이었다면, 《네 번의 식사》는 메이어 샬레브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이 총동원된 묵직한 작품이다. 좀 더 호흡이 길고, 깊이가 있으며, 인생과 사랑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돋보인다. 현대문학 작품이지만 고전의 울림을 전해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메이어 샬레브의 모든 작품이 본질적으로는 이야기인 것처럼, 이 소설도 결국은 한 남자의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어서 어떻게 끝나는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한 여인과 세 명의 구애자, 한 아이와 세 명의 아버지
29년에 걸친 네 번의 식사

순애보가 사라진 시대에 기적처럼 나타난
절대사랑의 이야기

■ 작품 소개
거장의 경지를 뛰어넘은 비르투오소가 혼신의 힘으로 써내려간 숨겨진 걸작
《내 러시아 할머니의 미제 진공청소기》로 한국 독자들에게 첫선을 보인 메이어 샬레브의 또 다른 작품《네 번의 식사》가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은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브레너 상 수상작 《비둘기와 소년》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장편소설이다.
이스라엘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메이어 샬레브는 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큰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작가다. 각종 문학상(이스라엘 총리상, 브레너 상, 이스라엘ㆍ프랑스ㆍ이탈리아의 WIZO 상) 수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그의 작품들은 각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네 번의 식사》 역시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메이어 샬레브의 특징이 잘 드러난 소설인데, 영역본 출간 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토니 모리슨의 《솔로몬의 노래》를 다시 쓴 것 같다”는 극찬을 받았다.
《내 러시아 할머니의 미제 진공청소기》가 가족 회상록에 가까운 발랄한 자전소설이었다면, 《네 번의 식사》는 메이어 샬레브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이 총동원된 묵직한 작품이다. 좀 더 호흡이 길고, 깊이가 있으며, 인생과 사랑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돋보인다. 현대문학 작품이지만 고전의 울림을 전해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메이어 샬레브의 모든 작품이 본질적으로는 이야기인 것처럼, 이 소설도 결국은 한 남자의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어서 어떻게 끝나는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스라엘 최고의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사랑, 남녀, 운명, 인생의 비밀
1930년대, 팔레스타인의 시골 마을에 운명처럼 한 여인(유디트)이 찾아와 사내아이(자이데)를 낳는다. 그 여인을 사랑하는 세 명의 남자들(야콥, 모셰, 글로버만)은 모두 그 아이가 자기 아들이라 주장하며 보살피는데, 소설의 제목은 그 세 아버지 중의 하나인 야콥이 자이데에게 차려주는 ‘네 번의 식사’를 뜻한다. 수십 년에 걸친 네 번의 식사에서 야콥이 아버지로서, 또 한 여인을 사랑했던 남자로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인생’ 그 자체이다. 한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20세기 남자의 ‘철학’, 어수룩한 말투로 흘리는 촌부의 ‘잠언’ 속엔 사랑, 남녀, 운명, 인생의 비밀이 들어 있다. 그리고 삶과 죽음, 사랑과 인내와 용기, 운명과 행운과 기회, 회한과 화해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녹아든 그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게 한다. 왜 메이어 샬레브를 최고의 이야기꾼이라 칭하는지 확인시켜주는 작품이다.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와 내러티브 속에 느껴지는 정통 문학의 참맛
딸을 원했던 어머니 때문에 여자아이로 키워졌으나 성인식 전날 머리 타래가 잘리고, 이후 계속 그 머리 타래를 그리워하다 자신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 여자를 만나 결혼하게 되는 모셰 이야기, 전설적인 소 장수를 아버지로 둔 장사꾼 글로버만 이야기, 무작정 미국으로 돈을 벌러 가 성공하게 된 유디트의 첫 남편 이야기, 어느 날 갑자기 마을로 나타나 새를 키우는 알비노 이야기,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목소리는 물론, 행동과 재주까지 따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 남자 이야기……. 《네 번의 식사》에는 한 여인과 세 남자에 얽힌 이야기 외에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혼을 불어넣어 저마다의 목소리를 갖게 하고, 그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 없도록 잘 버무려놓았다. 탄탄한 이야기, 생생한 캐릭터, 삶과 사랑에 대한 통찰. 《네 번의 식사》는 이런 미덕을 갖춘 소설을 찾기 힘든 요즘 독서계에 모처럼 등장한 보석 같은 작품이다. 메이어 샬레브라는 대가가 차려낸 《네 번의 식사》는 그 어떤 성찬보다 진한 감동의 맛을 선사할 것이다.

■ 작품 줄거리
1930년대, 팔레스타인의 시골 마을에 홀아비가 된 모셰 라비노비치의 가정부로 유디트란 여인이 오게 된다. 그녀를 사랑하게 된 세 명의 남자, 모셰, 야콥, 글로버만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구애를 하지만, 유디트는 자신의 마음을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 몇 년 후 의문의 사건으로 유디트는 자이데(‘할아버지’라는 뜻)란 이름의 사내아이를 낳고, 세 남자는 모두 그 아이가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보살핀다. 유디트가 세상을 떠난 후, 그중 한 아버지인 야콥은 29년의 세월에 걸친 네 번의 식사에 자이데를 초대해 수수께끼에 싸인 여인 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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