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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특별판)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특별판)

  • 넬레 노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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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4 출간
  • |
  • 560페이지
  • |
  • 126 X 187mm
  • |
  • ISBN 979115879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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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
_〈문화일보〉

흔적 없이 사라지는 아름다운 소녀들
고요한 외딴 마을이 감추고 있는 추악한 비밀

작고 조용한 마을 알텐하인의 사실상 유일한 식당 겸 술집 ‘흑마’의 분위기는 이른 저녁부터 심상치 않다. 10년간의 형기를 마친 토비아스 자토리우스가 출소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는 전 여자친구와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었었고, 지금 ‘흑마’에서는 다름 아닌 그의 전 여자친구 로라의 아버지가 술독에 빠져 있다. 그곳에 모인 마을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토비아스를 비난하며 수군댄다. 마치 모두가 같은 일을 공모하고 있기라도 한 양.
예전에 ‘흑마’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던 것은 토비아스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황금 수탉’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었다. 삼대째 가업을 이어왔고 식자재 조달이나 요리까지 직접 하는 등 온갖 정성을 쏟아 운영하며 동네의 명소라 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던 황금 수탉은 이제는 다 허물어진 채 ‘임시 휴업’이라는 빛바랜 종이를 매달고 있다. 살인자의 가족이라는 낙인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것이다. 출소한 토비아스는 이를 맞닥뜨리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십 년간 고통 받은 이가 자신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는 알텐하인을 떠나 새 삶을 시작하려던 다짐을 철회한다.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날, 두 시간의 블랙아웃을 밝혀내기 위하여.

그는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 집, 이 레스토랑, 이 마을, 아무 죄도 없는 부모님을 그토록 괴롭힌 이 빌어먹을 마을에 남을 것이다.


진실을 좇는 자들
매력적인 형사 콤비와 ‘백설공주’를 닮은 소녀

‘타우누스 시리즈’에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나가는 인물은 형사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다. 보덴슈타인은 카리스마 넘치는 수사반장으로 그의 추궁 앞에서는 누구든 진실을 말하고야 마는 위압과 매력을 지녔지만, 쥐를 두려워하고 외도가 의심되는 아내의 휴대폰을 훔쳐보는 등 ‘허당끼’ 넘치고 ‘찌질한’ 면모도 가지고 있다. 피아는 사건에 대한 뛰어난 직감과 공감능력을 가진 형사로서 보덴슈타인을 서포트하며 둘은 화려한 ‘케미’를 보여준다.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인 이 작품 역시 이 형사 콤비가 ‘백설공주’에 대한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그들이 알텐하인에 오게 된 것은 토비아스의 어머니를 향한 살인 미수 사건 때문이다. 살인자로 낙인찍힌 토비아스의 가족에 대한 반감을 넘어선 혐오가 사건의 동기로 밝혀지고, 연이어 또 다른 실종사건이 일어나며 둘은 자연스레 11년 전의 진실을 좇게 된다. 두 형사 콤비의 유쾌한 대화와 인간미 넘치는 일상은 삭막하고 차가운 알텐하인을 종횡무진 해야 하는 독자들에게 온기와 웃음을 선사하며 잠시나마 숨통을 틔워준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는 이 형사 콤비 이외에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죽은 ‘백설공주’를 닮은 소녀 아멜리다. 그녀는 베를린에서 알텐하인으로 온 지 반년이 안 된 사실상 외지인으로,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의 사장인 테를린덴이 소개해준 식당 겸 술집 ‘흑마’에서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를 하며 지낸다. 아멜리는 알텐하인에서의 일상을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느끼며 외부인의 시점에서 마을과 마을사람들을 바라보는 관찰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게다가 그녀는 살해된 스테파니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외모를 지녔는데, 스테파니와 연인 관계였던 토비아스조차도 처음 아멜리를 보고 그녀가 살아 돌아온 것이라 착각할 정도이다. 이를 계기로 토비아스는 아멜리와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되고, 아멜리 또한 알 수 없는 이유로 토비아스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녀는 토비아스가 살인범이라는 마을사람들의 확신에 의문을 품고 시효가 지난 사건을 홀로 조사하며 캐묻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녀가 실종되고, 독자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며 그들을 이끌어주던 등장인물 하나를 잃은 채 새로운 미스터리를 마주하게 된다.


반전이 거듭될수록 드러나는
추악한 인간 본성의 이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는 사건의 진상이 뒤집히는 이른바 ‘분기’라 할 수 있는 지점이 여럿 존재한다. 조금 전까지 한 인물을 범인이라고 생각했던 독자들의 추측을 어느 순간 보기 좋게 배신하고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마을의 다양한 인물들의 추악한 본성이 드러난다. 비록 직접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아닐지라도, 마을의 모두를 공조자로 만들어 사건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게 한다. 바로 이 지점이 작가의 탁월한 서사 직조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독자들은 아마도 진범이 드러나는 거의 최후까지도 누구를 믿어야 하고 누구를 경계해야 할지 알 수 없을 것이다. 특히나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인 토비아스조차도 믿을 수 없다. 사건이 일어나던 날의 두 시간 동안의 기억이 비어 있어, 그 자신조차도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는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통의 추리소설에서 범인을 숨기기 위하여 쓴 트릭들은 세월이 지났을 때 다소 낡고 뻔하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쓰인 미스터리 요소들과 긴장감은 출간 후 시간이 다소 흐르고 난 뒤인 현재에 작품을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국내에서 이제와 새롭게 영상화하여 방영되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 기인할 것이다. 이처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명실상부 독일 미스터리 문학의 대표적 고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스스로 증명해낸다.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건,
백설공주가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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