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어떻게 읽고, 쓰고, 말하는지가 당신의 인생을 결정한다”
교양인을 위한 우리말 어감, 뜻, 쓰임새 안내서
평생 한국에서 나고 자랐기에 스스로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착각이다. 어릴 때는 학교에서 어휘력을 길러 주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대부분 자주 쓰는 몇 단어를 돌려쓰며 자신의 언어 습관에 신경 쓰지 않는다.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것처럼 ‘심심한 사과’를 ‘지루한 사과’로 잘못 이해해 싸움이 나거나, ‘금일’을 ‘금요일’로 착각해 면접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사소하게 여기는 어휘력은 사실 모든 학습의 근본이자, 그 사람의 교양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이다. 또한, 매일 쓰는 어휘는 표현력이나 설명력과 직결되기에 단 한마디로 자신의 지적 레벨을 보여 주기도 한다. 면접, 인터뷰, 회사 동료들과의 대화, 거래처와의 회의 등에서 입을 여는 순간 자신의 교양 수준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헷갈렸던 단어부터 실제 활용까지, 우리말의 모든 것
《우아한 단어 품격있는 말》은 단순히 아는 단어를 늘리는 것에 치중하지 않는다. 우리가 가장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의 차이점을 한눈에 보여 주는 시각 자료를 시작으로 고전, 신문 기사, 어원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어휘를 여러 방면에서 습득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사용하도록 돕는다.
제1장에서는 우리가 자주 보고 썼지만 그 뜻을 정확히는 알지 못한 채 사용했던 단어들을 소개한다. 미묘한 차이를 알지 못해 나도 모르게 잘못 쓰고 있었던 단어들의 의미와 쓰임새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제2장은 뉴스나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어려운 낱말들을 알려 준다. 단어를 몰라서 한 번에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술술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제3장은 쓰면 쓸수록 인간관계가 더 좋아지는 말들을 익힐 수 있다. 같은 말이라도 더 배려 있고 예의 바르게 표현하는 법을 알려 준다.
제4장은 평소 사용했던 단어들 중 대체해서 쓰면 더 지적으로 보일 수 있는 단어들을 소개한다. 단어 하나만 바꿔 썼을 뿐인데 교양 있는 사람처럼 보이게 될 것이다.
제5장은 내 지식의 한계를 넓히는 단어들을 알려 준다. 왜 ‘사람’과 ‘인간’을 다르게 쓰는지, ‘정문’은 언제부터 ‘정문’이 되었는지 등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말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 쓰는 일의 중요함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어휘력이 풍부하여 때와 장소에 맞게 올바른 말을 쓸 줄 아는 사람일수록 “좋아”, “아니”, “싫어”를 돌려쓰는 사람보다 인생의 만족도 역시 올라가게 마련이다. 이 책을 덮을 쯤에는 단어를 민감하게 여기고 어휘력을 길러 언어를 자신만의 무기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