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한 구절이 나를 일으켜 세웠다”
세상이나 타인의 기준이 아닌 오직 나만의 기준에서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한 안내서
언뜻 지극히 세속적으로 읽힐 만큼 현실적인 발타사르의 생각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가 살던 시대는 ‘무적함대’를 필두로 세계를 제패하던 대제국 스페인의 위력이 서서히 꺾이며, 쇠락해 가던 시기였다. 오랜 전쟁의 여파로 경제적 위기가 찾아왔고, 사회에는 빈곤과 타락, 부정과 부패가 팽배해 갔다. 왜인지 사회적 분위기가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이러한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발타사르는 자신을 잃지 않고, 성공과 행복을 지켜나가기 위해 냉정하고도 현명한 조언들을 전했다.
세상은 위선과 기만으로 가득하다. 마땅히 성공해야 할 자가 실패하고 이길 자격이 없는 자가 승리한다. 또 진실한 사람은 외면당하고 아첨하는 이들일수록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 이 같은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중하라. 세상의 모순에 섣불리 자신을 던지지 말고, 타인의 생각을 귀담아듣되 자신의 생각은 가능한 한 숨겨라. 이것이 인생을 살아내는 가장 큰 지혜다.
_본문 중에서
그의 글은 400년 동안 회자되며 많은 이에게 깨달음과 영감을 주었다. 특히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무명 시절에 이 책을 읽고 감동받은 나머지, 직접 스페인어를 배워 독일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니체 역시 “이보다 날카롭고 명쾌한 인생 처세서는 없다”라고 극찬하며 발타사르의 가르침을 평생의 지침서로 삼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수상 처칠도 항상 이 책을 머리맡에 두었다고 한다.
기대를 버리고, 거리를 둘 때
진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불완전한 인간을 위한 완전한 조언
《바르게 살지 마라 무섭도록 현명하게 살아라》는 인간관계부터 성공, 동기 부여 등 인생의 수많은 고민에 대해 수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여전히 유효한 답을 내놓는다.
1장 ‘쉽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마라’에서는 그의 빛나는 지혜가 가장 돋보이는 ‘인간관계에 관한 조언을 다룬다. 2장 ‘실제보다 더 큰 존재로 보이라’에서는 성공을 위한 처세법에 관해 알려준다. 3장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라’에서는 언젠가 올 인생의 기회를 알아보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4장 ‘아무리 긴 밤이어도 반드시 해는 뜬다’에서는 자신을 정확히 아는 법, 즉 자기계발의 첫걸음이 무엇인지 밝힌다. 마지막 5장 ‘세상이 인정하는 것을 비난하지 마라’에서는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에 대해 밝힌다.
무섭도록 현명한 발타사르의 조언은 어려운 순간을 살아가는 모든 독자에게 최고의 지혜를 안겨줄 것이다. 아무쪼록 곁에 두고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