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소설가 아이미어 맥브라이드(Eimear McBride, 1976~)는 이 책을 “모든 여성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찬사했다. 저자 특유의 섬세하고 정교한 문장은 놀랍다. 문학과 예술, 의학과 역사 등 주제를 파고드는 애정과 이해는 깊고 풍부하다. 진솔한 글쓰기는 독자의 공감과 사유를 자극한다. 화두인 페미니즘 논의는 전체를 관통한다. 아픈 병력을 고해하는 개인사가 있는 한편, 모국의 현대사에 대한 분노와 애정은 도도하고 강렬하다……. 우리는 자연스레 모든 남성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그들의 필독서가 됨이 마땅하다고 보았다. 저자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끼는 두 편의 서평이 남성이 쓴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An Interview with Sinéad Gleeson’, Believer Magazine, 2020년 5월 14일). 남녀 모두 공감할 작은 보석 같은 책이다.
수록된 글들의 유려함과 문장의 흐름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독서는 저자의 호흡을 따라 공명하듯 흐른다. 원제 ‘별자리’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우리는 그것이 저자의 사유의 결정화이리라 짐작하지만 첫 글에서부터 출몰하는 놀라운 병력, 고통, 아픔에 아연해지면서 불가능의 여정에 마법처럼 빠진다. 한 몸에 가해진 저 무수한 아픔이 별자리일까 궁금해 하면서.
원제 Constellations : Reflections from Life. 별자리. 삶으로부터의 성찰.
전치사 from에는 생존의 역사로서의 from, 삶에서 길어 올린 기원으로서의 from이 담겨 있다. 저자는 첫 글에서 ‘별자리’의 의미를 이렇게 밝히고 있다.
“나는 내 몸속의 모든 금속을, 살갗 밑에서 빛나는 인공별이라고, 오래되고 새로운 금속들이 이룬 별자리라고 생각하게 됐다. 하나의 지도, 연결의 자취, 그리고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하는 하나의 지침이라고.” (‘푸른 언덕들과 무른 뼈’, 28쪽)
from은 빛나는 전치사다. 생명의 죽음의 시간, 그 속에서의 성찰. 그리하여 자신의 몸속에 박힌 ‘모든 금속’을 ‘인공별’로 여기게 되기까지, 나아가 자신의 ‘지도와 자취’로, 삶의 동반자로, 가히 하나의 ‘지침’으로 여기게 되기까지, 필설로 못 다할 역경 속 빛나는 생명의 가교다. 우리는 책을 덮으면서 어떻게 이 아픔에서 이런 아름다운 문장과 성찰이 빚어졌는지 감탄하게 되고, 독서 내내 평생 병에 굴하지 않은 저자의 강인한 정신에 거듭 고개를 숙이게 된다. 마지막 장은 저자의 딸에게 보내는 시로, 부제는 ‘전사 여왕의 이름을 받은 아이’이지만, 우리는 자연스레 그 전사가 바로 저자 자신일 것이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각각의 글은 짧지만, 그 파고는 높고 깊다. 독서는 놀라움에서 시작, 감탄으로, 공감으로, 배움으로, 끝내 한 필자의 위대한 여정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이후의 긴 반추는 필연이다. 아일랜드의 저명한 논객이자 평론가인 핀탄 오툴(Fintan O’Toole, 1958~)은 이 책을 이렇게 평했다. “현대 아일랜드에 뿌리를 둔 현장의 생생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차분한 성찰은 마치 수백 년 전에 쓰인 듯하다”고. 모두가 일독할 빛나는 글이다.
〈추천사〉
ㆍ 언론의 찬사 (영미, 프랑스, 네덜란드)
“글은 다채롭고, 메시지 전달은 완벽하다. 개인사를 넓은 주제로 연결하여 탁월하게 결합하고 있다. 허풍과 과대 선전이 난무하는 출판계에 이처럼 사려 깊고 섬세한 글이라니, 더없이 환영할 일이다.” - The Big Issue
“매력과 매혹이 넘치는 글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고통과 난관에도 불구하고 귀중하고 놀라운 낙관과 희망을 선사하는 책이다.” - Lonesome Reader
“역사적으로 여성의 신체 자주권이 거부된 아일랜드의 불완전한 몸, 특히 여성의 몸으로 사는 것에 대한 날 것 그대로의, 아름답고 드넓은 시각의 글이다. 저자의 렌즈는 촘촘하고 친밀하지만 자기 연민은 없다. 이 책은 정치, 문학, 예술, 과학, 역사를 논하기 위해 발산된 몸의 회고록이다. 별자리는 정치적 불씨를 품고 있음에도 포용과 연대로 가득하다.” - Litro
“정교하고 탐구적인 책이다. 축복이다.” - The Scotsman
“더없이 시의적절한 이 책은 여성의 몸의 가능성과 그 한계를 탐구하기 위해 서로 상이한 주제들을 창의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 Bookish Beck
“별자리는 호흡이자 어둠 속 한 줄기 빛이다.” - 프랑스 Lire Magazine littéraire
“더없이 빛나는 별자리다.” - 프랑스 L"Obs
“매혹적인 문학 작품이다.” - 프랑스 La Vie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맞서, 손상된 육체를 예술화함으로써 전달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모두의 이야기로 빚어낸 책.” - 프랑스 L"Humanité
“귀한 책이다.” - 벨기에 La Libre Belgique
“우리의 몸에 대한 시적이고 과학적인 시각을 제시하는 책.” - 프랑스 Madame Figaro
“자전이자 모두에게 열린, 시학이자 페미니스트 선언인 지극히 급진적인 책.” - 프랑스 Diacritik
“용기 있고 시의적이며, 빛과 힘과 회복력을 선사하는 책. 놓칠 수 없는, 다시 읽고, 모두가 돌려 읽어야 할 책이다!” - 프랑스 Lettres d"Irlande et d"ailleurs
“저자는 자신의 몸을 보다 넓은 사회문제의 한 통로로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여성의 몸은 언제나 정치적이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 네덜란드 De Groene Amsterdammer
ㆍ 작가들의 찬사
“수술의 여파로 몸속에 박힌 금속을 ‘인공별’이라고 부르는 시네이드 글리슨. 그녀는 여성의 몸이 전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얼마나 끝이 없는지를 이 한 권의 책으로 강력하게 증명한다. 그녀에게 질병은 ‘매일 새로운 단어를 알게’ 되는 사건이었고, 몸을 둘러싼 무지와 베일을 깔끔하게 벗게 된 시작이었고, ‘운 좋은 사람들은 결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게 된 ‘전초기지’였고, 그 자체로 ‘이야기 충동’이 가득찬 고유한 세계였다. 시네이드는 자신의 흉터가 얼마나 위대한 자긍심인지를 입증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가 여성으로서 겪어온 몸 그 자체가 얼마나 커다란 선의인지를 완벽하게 설득해내고야 말았다. 시네이드 글리슨이 앤 카슨, 프리다 칼로, 버지니아 울프, 루시 그릴리, 조 스펜스 등의 여성 예술가들과 마치 편대비행을 하는 듯한 장관이 펼쳐지는 대목에서는 극장에서처럼 기립박수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함께 읽게 될 많은 여성들과 의자를 박차고 기립하여 함께 우렁찬 박수를 쳐보는 상상을 해본다.” - 김소연 시인
“웅장하기 그지없다. 날 것 그대로의,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짜릿한 글이다. 가히 모든 여성이 읽어야 할 책이다.” - Eimear McBride
“여성의 목소리에 대한 옹호를 통해 아일랜드 문학의 풍경을 바꾼 저자. 마침내 우리는 별자리에서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 책은 그녀의 몸의 역사이자 그녀의 피와 뼈가 들려주는 목소리다. 열정과 끈기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시라.” - Anne Enright
“별자리는 진정 아름다운 책이다. 음악에서부터 별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거의 모든 것을 관통하는 몸의 광대무변함에 관한 책이다.” - Sara Baume
“더없이 놀랍고, 훌륭하고, 아름다운 책이다.” - Kate Mosse
“몸의 승리와 패배, 인간의 몸과 인간조건을 조감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크나큰 희망과 구원을 선사한다. 글은 놀라울 정도로 훌륭하고, 더없이 이지적이다. 연구는 정교하고, 그 결과는 모든 독자들에게 보내는 선물이다.” - Liz Nugent
“별자리는 특별한 글이다. 아름다운, 삶을 부둥켜안은, 온기 가득한 책이다.” - Louise O’Neill
“매끈한 글쓰기와 우아한 문체, 진지하고, 활기차고, 웅숭깊은 별자리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선사하는 힘찬 영감이다.” - Jami Attenberg
“별자리는 반짝반짝 빛난다. 대담한 육성, 아름다운 형식, 도전적인 주제에서. 정치적이고 시적이며, 온화하면서 분노하는 놀라운 책이자 놀라운 데뷔작이다.” - Robert Macfarlane
“지극히 사적이지만 지극히 보편적이다. 내가 수년 동안 읽은 책 중 가장 강력한 에세이다.” - John Boyne
“소설인 듯, 친구와의 대화인 듯, 고백인 듯 읽히는 회고이며 에세이이며 시집이다. 마치 우리에게 더없는 고통을 극복한 여성(특히 이 여성)의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던 것처럼, 아름답고 중요한 책이다.” - Kit De Waal
“이 빼어난 글의 저자는 독자에게 모종의 맹세를 건네는 듯, 마치 자신의 생애를 빌어 인간의 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 - 좋든 나쁘든, 부자든 빈자든, 아프든 건강하든 - 를 밝히겠다는 맹세인 듯 보인다. 뼈아픈 유머와 실존적 공포를 마주하시라.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을 느끼시라.” - Jenny Offill
“마침내 이 책이 미국 땅에 닿았다. 더없는 행운이다! 웅장하고, 엄밀하고, 풍요롭다. 예리한 감성과 분석적 탐구로 빚어낸 저자의 특별한 융합은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무릇 좋은 손으로 빚어낸 개인의 에세이에는 그 어떤 한계도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다.” - Kate Bolick
“별자리는 감동적이고 박식하다. 최고의 글쓰기란 자신과 세상을 잇는 것임을 알려주는 하나의 시금석으로서 나는 저자의 작업으로 거듭 돌아간다.” - Emilie Pine
“몸, 질병, 모성, 죽음, 자아에 관한 아름다운, 생을 찬미하는 일련의 성찰이다. 현대 아일랜드에 뿌리를 둔 현장의 생생한 글임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차분한 성찰은 마치 수백 년 전에 쓰인 듯하다.” - Fintan O’Toole
“별자리는 개인의 아픔을 드러냄으로써 깊은 감동을 줄 뿐 아니라 그녀가 평생 가깝게 살피며 독해한 삶의 지혜를 공유할 수 있다는 지적 만족에서 커다란 깨달음과 가르침을 안겨준다.” - Martin Doyle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책이다. 화려하고, 강렬하고, 힘차고, 다정하고, 재미있고, 훈훈하고, 놀랍도록 현명하다. 눈부신 재능과 생생한 통찰력의 별자리는 아주 드문 마법의 책 중 하나로, 독자는 온몸으로 자양분을 얻고 있음을 느낀다. 특별하기 짝이 없는, 삶을 고양시키는 책이다.” - Daisy Bucha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