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존엄과 가치의 수호 키워드를 평생 실천한 의사,
환자를 섬기고 수많은 의사를 가르친 의사, 권순용 교수!
의사들의 의사가 분야별 명의들을 인터뷰하다
2023년 11월 26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2023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결과 요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 2위가 ‘의사’(7.1%)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초중고학생, 학부모, 교원 총 3만 8,3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고등학생 희망직업 또한 ‘의사’가 작년 7위에서 올해 5위로 상승했다. 의대 정원 증원 이슈로 전공의 의료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희망 직업 통계를 보면 ‘왜 의사를 희망할까?’ 가 궁금해지는 실정이다.
대치동에서는 초등학생 때부터 의대를 준비한다고 한다. 소싯적부터 부모의 뜻에 의해 설계된 교육을 받으며 어릴 적부터 의사를 준비하는, 이토록 의사라는 직업을 희망하는 시대, 진짜 생명에 대한 소명의식을 실천하는 의사가 얼마나 될까?
본 도서에서는 각 분야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의사들을 선별, 33인의 명의를 엄선해서 소개한다. 분야별로 대표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이 명의들의 생각과 환자를 대할 때의 소명의식과 윤리의식, 어떤 과정을 통해 의사들도 존경하는 의사가 되었는지에 대해 인터뷰하고 본 내용을 책에 담았다. 도서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명의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환자를 대하는 자세, 위기상황에서도 어떻게 흔들림 없이 생명을 구하려 애썼는지 그 치열한 경험담을 책으로 읽고 있노라면 저절로 마음이 겸허해지고 훌륭한 의사에 대해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후원을 받고 강원도 민영방송인 ‘G1 메디컬플러스’ 채널에서 지난 2년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명의들을 소개한 프로그램이다. ‘명의들 중의 명의’로 알려진 권순용 교수가 지금 이 순간 우리들 곁에서 인술을 펼치는 각 분야들의 명의들을 엄선, 토크쇼 형태의 심층 인터뷰를 통하여 풍성한 의학정보와 함께 그들의 자전적인 의사 인생 스토리를 풀어나갔고, 특별히 남다른 감동과 교훈을 주었던 ‘33인 명의’들을 엄선하여 그들의 인간적인 면을 진솔하게 담았다.
진정한 명의는 어떻게 탄생하게 될까?
명의가 된 과정과 환자들을 대하는 차별적 마인드
예비 의대생, 현직 의사들에게 인사이트를 전하다
의료 파업으로 인해 의사 이야기가 날마다 신문기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진정한 의사란 무엇일까? 병상의 환자를 두고 의료 파업에 동참하는 의료진들을 보며 국민들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의료 파업이라는 대란 중에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후배, 동료들의 두 세배 이상의 몫을 감당해가며 환자의 곁을 지키는 의사들 또한 존재한다. 그들은 묵묵히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집중한다.
이런 의료 파업 중에도 ‘의대생 증원’ 이라는 뜨거운 감자가 대두대고 있어 그런지, 대치동이나 여러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예비 의대생의 수는 늘었다고 한다. 의사라는 직업을 직업으로 접근해서일까. 고액 연봉을 받는 품위 있는 직업으로 인식해서일까. 하지만 진정한 의사는, 진정한 명의는, 그런 소명 의식 없이 탄생할 수 없는 법이다.
본 책에서는 각 분야의 우수하고 뛰어난 명의들을 한 데 모아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2019년 개원한 은평성모병원, 병원 개원 직후 100일 만에 5대 주요 장기이식 수술을 성공하며 지금까지 190건 이상의 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의사들이 있었다. 병원 개원 첫날부터 장기이식 수술을 진행해서 개원 준비도 바쁜데 긴박한 수술을 성공시키며 생명을 구한 이들은 도대체 어떤 마인드로 그 환자 곁에 섰을까?
꽃이 홀로 피어날 수 없듯 하나의 생명을 피워내는 일에 여러 조력자들이 필요하다. 하루하루 이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몰두하여 최선을 다하는 이들, 차분하고 겸허하고 자신을 낮추며 공을 타인에게 양보하는 성직자 같은 의사들도 무수히 존재한다.
33인의 명의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그리고 진정한 의사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있는 요즘 33인의 명의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면 어떨까? 척추 질환 전문가 박춘근 이사장(월스 기념병원)을 시작으로 최초의 여성 외과의 이은숙 교수(유방암 전문), 의술을 성직처럼 실천하는 김남규 교수(대장항문외과 전문), 첨단 치료법 개발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김양수 교수(정형외과 전문의), 한국 알레르기 치료의 개척자 조상헌 교수(알레르기 전문), 전통 한의학에 과학을 더한 이진호 원장(자생한방병원), 생명의 잉태를 헌신적으로 돕는 김미란 교수(산부인과 전문), 치료를 넘어 그 이후 삶을 살피는 의학을 연구하는 김세헌 교수(이비인후과 전문),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의 대가 윤승규 교수(간염, 소화기내과 전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명의란 어떤 의사가 명의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뿐 아니라 발자취를 이정표로 만들고자 헌신한 이우천 원장(정형외과 족부 질환 전문), 마취통증의 대가 문동언 원장(마취통증 의학 전문), 감염내과 전문의로 팬데믹 시대를 헤쳐 나가는데 앞장선 의료진 김우주 교수(감염내과 전문), 심장 전문가 김범준 교수(순환기내과 전문), 환자를 편안하게 하는 윤호주 원장(호흡기내과 전문), 간 질환 치료의 혁신에 도전하는 백순구 교수(소화기내과 전문),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는 류인철 원장(치주과 전문), 악성 골종양과 싸우는 정양국 교수(골육종 전문), 환자를 인격적으로 대하고자 하는 진윤태 교수(소화기내과 전문), 치매 치료에 몰두 중인 정지향 교수(신경과 전문), 환자가 외롭지 않게 곁에 머무르는 의사 민창기 교수(혈액내과 전문), 진심과 성실의 교과서 유창식 원장(대장 항문내과 전문), 환자의 통증을 함께 아파는 손병철 교수(신경외과 전문), 환자를 돌보고 글 쓰고 기부하는 의사 박효진 교수(소화기내과 전문), 종횡무진 인생 여정의 치과 치료 혁신가 김종진 원장(임플란트 전문), 환자를 살리기 위한 협업 전문가 서유성 원장(정형외과 전문), 환자와 친해지기 위해 머리를 밀어버린 강훈 교수(피부과 전문), 뇌에 대한 열정적인 연구를 하는 서정석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 기본에 충실한 수술에 임하는 전성수 교수(비뇨의학과 전문), 장기이식 수술의 대가 황정기 교수(장기이식 전문), 헌신적으로 류마티스 치료에 임한 이상헌 교수(류마티스 전문),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며 치료한 이기형 교수(소아청소년과 전문), 환자들의 허리 건강 회복에 힘쓴 김기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이야기를 통해 예비 의대생들 및 의대생들 나아가 학부모까지 명의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