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란 무엇인가?”
개념어를 깊이 알면, 심리학의 세계는 넓어진다
★심리학의 기초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교양서
심리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심리학에 흔히 쓰이는 기본 개념을 알아야 한다. 개념을 파악하면 막연했던 지식이 정확하게 정의되고 쓸모가 생긴다. 《심리학의 개념어들》은 심리학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룬 거의 유일한 책이다.
★기초 심리학부터 응용심리학까지 체계적으로 소개
정신분석, 행동주의, 점화, 인지 편향, 방어기제, 귀인 오류… 꽤 익숙한 심리학 용어 같지만 막상 그 의미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심리학을 익히는 데 꼭 필요한 핵심 키워드를 다루어, 기초 심리학과 응용심리학에서 파생된 143개의 주요 개념어를 소개한다. 그 과정에서 수준을 심화해서 다뤄야 할 것과 용어를 정리하는 수준에 머물러야 할 것도 구분했다. 대중을 위한 책이지만, 상식과 다르거나 오해를 많이 받은 개념은 전문적인 내용을 포함하여 쉽게 설명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한편 현대 심리학은 융합과학의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독자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과거의 심리학 개념뿐 아니라 현대 심리학의 융합과학적 특성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항목을 선정하고 내용을 구성했다.
★143개의 개념어로 심리학을 읽다
☆인지적 게으름
사람은 인지적으로 구두쇠일 뿐만 아니라 게으름뱅이이기도 하다. 뇌는 인지적 과부하를 두려워한다. 과부하가 걸리면 내부 신체뿐만 아니라 외부 상황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인지적으로 부담되지 않는 방향으로 정보를 처리하려고 한다.
이러한 인지적 게으름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이 명백히 틀렸다는 증거가 나와도 무시한다. 기존 생각을 고치려면 부지런히 새 정보를 모으고 검토하는 등의 수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모으고,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며 믿음을 고수한다.
☆MBTI
MBTI는 캐서린 브릭스와 이저벨 브릭스 마이어스 모녀가 융의 책을 읽고 자신과 남편 등 가족과의 성격 차이를 설명하고 싶어 만든 것이다. 모녀는 정식으로 심리학 훈련을 받지 않았다. 이들이 참고한 정신분석학자 융도 성격 자체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것은 아니었다.
MBTI가 애초에 성격을 재는 검사가 아니라는 비판도 있다. MBTI 문항은 자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주로 묻는다. 실제로는 직관적인 부분이 많지만‚ 자신이 감각적이라고 생각하면 검사 결과는 감각적인 성향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즉‚ 성격검사가 아니라 자기 인식 검사에 더 가깝다는 비판이다.
☆기본적 귀인 오류
기본적 귀인 오류는 다른 사람의 행동‚ 특히 부정적 사고가 벌어졌을 때 그 사람의 기질적 요인에 많은 비중을 두고 원인을 찾는다. 따라서 상황적 요인은 과소평가하고 기질적 요인은 과대평가한다. 가령 어떤 사람이 지각하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인한 체증 등의 상황적 요인이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도 고려하기보다는‚ 기질적으로 게을러서 그렇다고 쉽게 결론 내는 것이다.
☆인지부조화
인지 부조화는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과 태도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불균형 상태이다. 만약 꺼림칙하게 생각했던 어느 종교 단체의 모임에 나가서 옆 사람이 하라는 대로 박수를 쳤다면 인지 부조화에 빠질 확률이 높다. 부정적 태도와 박수라는 긍정적 행동의 부조화는 불쾌감과 불안감을 안겨준다. 그 부정적 감정을 없애기 위해 이미 저지른 행동을 바꿀 수는 없으니‚ 어떤 사람은 자신의 부정적이었던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꿔서 긍정적 행동과 일치시킨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이상한 곳은 아니네’라는 식으로 말이다.
☆자기애성 성격장애
자기애성 성격장애 환자는 자신의 능력‚ 외모‚ 매력‚ 성과 등을 과도하게 높이 평가하고‚ 남들이 그것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세상의 중심인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기회가 있으면 자랑한다. 자랑하기 위해 사실을 부풀리기도 한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고 조직의 권력자나 유명인과의 인맥을 자주 언급하기도 한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능력‚ 외모‚ 매력‚ 성과‚ 인맥을 보면 부정하거나 깎아내리려고 해서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