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코치로서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

개인 코치가 팀 코치로 활동 영역을 확대할 경우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새로운 영역에 대한 ‘이해’와 필요한 전문성에 대한 재정의이다. ‘전문성 재정의’란 곧 걸맞은 역량competence과 실천 능력capability 정비와 보충으로 구체화된다. 그러나 팀 코칭에 적절한 역량과 능력을 갖추는 일은 개인 코칭 영역에서 활용해온 ‘자유대련’으로는 사실 어렵다. 물론 그동안 성찰적 코치 활동으로 확보한 실전 경험과 코칭 윤리, 코치의 수용력capacity은 유효한 기반이 된다. 이 기반 위에서 팀 코칭을 위한 별도 방안이 구비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전문성 확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먼저 훈련을 위 해 팀 생활 체험 방식으로 ‘고객 체험’을 확보하고,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이때 ‘팀 생활 체험 방식’은 이른바 ‘팀-시각’과 ‘팀 원-시각’을 구별하고, 팀 생활의 ‘내부 역동’을 경험하는 것이다. 팀 코칭 기술skill 습득은 단순히 강의장에서 ‘보고 따라 배우기’에 머물러서는 부족하다. 이를 넘어 팀 생활의 맥락 안에서 필요한 기술과 도구tools를 선택하는 안목과 이를 구현하는 섬세한 손기술로 연마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팀 코칭 현장에 대한 ‘참여 관찰’이다. 이런 기회를 얻기 어렵지만, 이 역시 ‘(현장) 가서 직접 보기’와는 다른 방식이어야 한다. 팀 코칭 전문성을 개발하는 일은 ‘알고 있는 만큼 보이고, 볼 수 있어야 아는 것’ 이상의 것이다. 먼저 가서 보기 전에 ‘성찰 (실천) 능력’이 있어야 평면적 상황을 시스템적 맥락 안에서 복합적으로 볼 수 있다. 이는 ‘개인-성찰’을 ‘팀-성찰’로 연결하는 작업 중에 확보할 수 있다. 또 관찰을 위한 현장 방문은 정상 등정登頂을 위한 사전 등정 훈련처럼 전문가와 함께 준비하는 ‘동행’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감상이나 호기심을 해결하는 정도에서 동료와 ‘경험담 쌓기’에 머물기 쉽다. 경험담을 연결하고, ‘새로운 앎’으로 벼려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홀로 하기보다는 ‘팀 작업’ 안에서 팀-지혜team-wisdom로의 상승을 체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꼭 필요한 방법은 다양한 ‘사례 연구’이다. 사례를 접하고 이를 팀-생활에서 얻게 된 감각과 시스템 안에서 다양하게 분석해 보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례 분석 방법에 근거한 사례 연구’는 앞에 열거한 ‘팀 생활 체험에 근거를 둔 팀 코칭 기술 습득’, ‘참여 관찰과 공동작업에 의한 팀-지혜 체험’과 함께 팀 코치 전문성 확보를 위한 세 가지 필수 방안이다.

팀 코칭 업계 최초의 사례 연구집

『팀 코칭 사례 연구』는 바로 이를 위해 준비된 책이다. 편집자들의 성찰과 23개의 팀 코칭 사례가 제시되어 있다. 팀 코칭 업계 최초의 사례 연구로, 편집자의 해설을 통해, 팀 코칭 참여 전반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 방식을 탐구한다. 이 책에서는 팀이 지속해서 긍정적인 역량 변화를 이룰 수 있게 하는 다양한 개입 특성을 제시한다.

ㆍ 각 참여자의 인용문과 데이터와 함께 팀 리더와 팀원, 팀 코치의 경험과 통찰력, 그리고 학습이 담겨 있다.
ㆍ 각 사례 연구에서는 팀 코칭 필요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여, 팀 자체, 이해관계자 및 더 넓은 시스템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탐구한다.
ㆍ 팀 코치 또는 코치가 팀에 참여한 방법과 팀 코치가 사용한 구체적인 프랙티스와 달성한 결과를 자세히 설명한다.
ㆍ 코칭 및 팀 코칭 분야에서 저명한 닉 스미스Nick Smith, 피터 호킨스Peter Hawkins, 폴 로렌스Paul Lawrence의 서문을 제시한다.

이 사례 연구는 초보 팀 코치부터 숙련된 팀 코치, 팀 리더, 조직 후원자, 팀 코칭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가치 있는 통찰력과 성찰의 원천이 되어줄 것이다. 앞서 출판한 〈호모코치쿠스 45〉, 『리더십 팀 코칭 프랙티스: 매우 효과적인 팀을 만드는 사례 연구』(20여 개의 사례)와 함께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