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사장답게! 임원은 임원답게! 팀장은 팀장답게! 팀원은 팀원답게!.
“당신은 몸값에 맞는 밥값을 하고 있는가. ”
냉정하게 따져 조직에서 역할을 부여받음과 동시에 대가를 받고 일을 했으면 성과라는 밥값을 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안타깝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근로시간은 줄어들었고, 시장과 소비자, 조직 구성원이 모두 바뀌었음에도 아직 회사 현장에는 밥값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아직도 우리는 당면해 있는 일을 그날그날 급급히 처리하기 바쁘고, 결과물 없는 하루를 바쁘게만 낭비하고 있다. 임원과 팀장은 아직도 자신의 경험과 지식, 주변에서 주워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의사결정을 일삼고, 실무자들의 근태 관리와 이를 바탕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질책하며 결과 평가를 하는 상사 역할에 매몰되어 있다. 주 52시간의 시대는 관리의 시대가 아니라 자율의 시대다. 앞으로는 임원과 팀장이 실무자들의 업무를 챙기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권한 위임을 통해 실무자의 역할은 실무자에게 맡기고 혁신 과제, 전략적 선행 과제, 리스크 예방 과제 등 미래를 준비하고 가치를 창출하고 조직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실무자들 또한 여전히 상사가 시키는 대로만 움직이거나 아무런 고민 없이 지시대로 기한 내에 실행하는 데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 자기 고민 없이 일한다는 것은 개인의 성장은 물론 조직에도 어떠한 발전을 주지 못한다. 상사의 관리 감독에 안주하지 말고 주체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급변화되는 시대에서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혁신되어야 할까?
각 직책에 따른 명확한 역할과 책임을 정하고 ‘성과 중심’으로 일하는 조직으로 혁신해야 한다. ‘업무 분장’보다는 ‘역할과 책임’, ‘주간 업무 회의’보다는 ‘주간 성과 회의’로, ‘주간 업무 계획’보다는 ‘주간 성과 기획’으로, ‘업무 실적 보고, 사업 실적 보고’보다는 ‘목표 성과 보고, 사업 성과 보고’로, ‘업무 지시’ 보다는 ‘역할과 책임 부여’로, ‘실적 리뷰, 결과 리뷰’보다는 ‘성과 리뷰’로 하고, ‘업적 평가’보다는 ‘성과 평가’라는 용어로 변경하여 머릿속부터 습관적으로 목표 의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문제 해결 방식의 혁신도 동반되어야 한다. 문제가 일어난 후에 원인을 찾기보다는 세운 전략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 리스트를 미리 도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제 모든 기업과 기관들은 ‘얼마나 놀지 않고 열심히 일했느냐’가 아닌 ‘얼마나 역할 수행을 충실히 해서 조직이 원하는 성과를 창출했느냐’로 일하는 패러다임을 바꾸고 실무자들이 자기완결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상사 중심의 업무 관리 방식은 이제 더 이상 가치를 창출하기 어렵게 되었다. 실무자 중심의 자기완결적인 성과 관리 방식으로 변해야 업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만들어지는 직책별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그리고 조직이 부딪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응 가이드
예전에는 기업가 한 사람의 리더십만으로도 충분히 기업 경영을 완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조직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임무와 역할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혁 신적인 역량을 얼마만큼 발휘할 것인가 하는 ‘신(新)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사장의 마인드를 가지고 일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치열한 시장환경이 펼쳐진 것이다.
이 책은 기업의 최상위 리더인 사장의 일부터 실무자인 팀원의 일까지 직책별로 정확히 어떤 업무를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명확히 정해준다. 따라서 일은 열심히 하는데 좀처럼 성과가 나오지 않는 조직, 각 직책의 구성원이 여전히 예전 일하던 방식대로 답습하고 있는 조직,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상하위간 오해와 불신이 쌓이는 조직,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인식하지 못해 정작 해야 할 일을 놓치고 있는 조직 등 다양한 조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