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주 만물의 정체성과 가치를 다시 제자리로 되돌려 놓으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선인들에 이어 다시 새로운 방법과 시도로 그 은신처를 파헤쳐, 가능한 한 유일신들이 영육 간에 더는 숨을 곳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되면 인간 세상이 ‘보편적 이성’을 더욱 확충하여, 행복추구라는 그 본연의 행로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세상의 현실과 이성적인 논리 전개에 무게를 둘 것이며, 서로 증명이 안 되는 신비와 초월적인 사안으로 겨루려는 것이 아니다. 즉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천 년 동안 진행된 유일신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언행이 올바른지, 유일신이 잘못되었다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