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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 간 (큰글자책)

토의 간 (큰글자책)

  • 이해조
  • |
  • 지만지한국문학
  • |
  • 2024-04-30 출간
  • |
  • 160페이지
  • |
  • 210 X 290 X 9mm
  • |
  • ISBN 979112883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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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수정궁 낙성식에 참여했다가 온갖 바람을 맞아 죽을병에 걸린 남해 용왕 광리왕. 용왕의 병을 치료할 토끼의 간(肝)을 구하기 위해 육지에 올라온 자라. “수궁으로 이사하면 병조판서는 이미 떼어 둔 당상”이라는 자라의 꾐에 넘어가 수궁으로 가지만, 신통한 꾀를 써 위기를 벗어나는 토끼. 우리에게 익숙한 토끼와 자라 이야기는 《토끼전》, 《별주부전》, 《토생전》, 《토처사전》, 《토별산수록》 등 전하는 이본만 120종이 넘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이다.
《토의 간(兎의 肝)》의 저본이 된 것은 판소리 〈토끼 타령〉이다. 이해조는 판소리 창극에서 구연되고 있던 〈토끼 타령〉을 듣고 이를 산정(刪正, 쓸데없는 것을 없애 바르게 하다)해 1912년 6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일신보》에 《토의 간》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다. 《춘향전》을 개작한 《옥중화》, 《심청전》을 개작한 《강상련》의 성공과 인기에 힘입어 《토의 간》까지 연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토끼와 자라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하지만 정작 《토의 간》의 형식은 낯설다. 난해한 한문고투의 문장들이 파도처럼 밀려오기 때문이다. 다른 작품에 비해 해학과 말장난이 특히 두드러지는 《토의 간》은 더욱 심하다. 광리왕의 병을 묘사하기 위해 각종 한의학 지식이 동원되고, 수궁 조정 신하들을 묘사하기 위해 수십 명의 중국 고대 인물의 행적이 나열된다. 토끼와 자라는 서로를 속이기 위해 사서(四書)와 삼경(三經)을 들먹이는가 하면, 산과 바다를 오가는 여정의 풍광을 중국의 한시를 원용해 묘사한다. 바다와 육지를 가로지르는 말의 성찬인 것이다.
이해조의 판소리 개작 소설은 근대 문학기 활자본 고전소설이 성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활자본 고전소설의 인기는 당시 근대 문학자들에게 반가운 현상만은 아니었다. 20세기 초 ‘근대소설’이라는 새로운 서사문학을 창조하기 위해 근대 작가들은 ‘과거 언어와의 결별’을 지향했다. 한문과 이별하고 언문일치체의 한글소설을 창작해 ‘근대’라는 새로운 세계를 보이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화의 미덕이 꼭 ‘새로움’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 ‘근대’의 요구에 의해 훼손된 전통 서사의 수사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이해조의 판소리 개작 소설은 우리 문학의 가장 풍성한 ‘말의 성찬’으로 기록되어야 할 것이다.

* 이해조의 판소리 개작 소설 4종을 동시에 소개합니다.
《춘향전》을 개작한 《옥중화(獄中花)》(이해조 저, 권순긍 역, 지만지한국문학, 2024)
《심청전》을 개작한 《강상련(江上蓮)》(이해조 저, 권순긍 역, 지만지한국문학, 2024)
《흥부전》을 개작한 《연의 각(燕의 脚)》(이해조 저, 장유정 역, 지만지한국문학, 2024)
《토끼전》을 개작한 《토의 간(兎의 肝)》(이해조 저, 장유정 역, 지만지한국문학, 2024)

목차

제1장 용왕의 병이 깊구나
제2장 수궁 조정 비린내가 종로 어시장이네
제3장 별 주부 육지 나가 토끼를 생포하리
제4장 윗자리를 차지할 동물 누구인가
제5장 호(虎) 선생이오? 토(兎) 선생이오?
제6장 토 생원 벼슬하러 수궁가네
제7장 가마를 대령하라, 아니 주리를 틀라
제8장 토끼 간(肝) 없이 왔사오니 원통하오
제9장 명약을 내리니 용왕 살았구나
제10장 죽을 고비마다 주둥이가 명의로세

해설 : 바다와 육지를 가로지르는 말의 성찬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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