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은 무엇인가요?”
사랑을 말하기에는 너무 까칠한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늘 사랑을 주고 싶다고 외치는 곳이 있다. 『사랑은 무엇일까?』를 기획한 기프트숍 브랜드 ‘러브이즈기빙’이다. 2016년 부산에서 론칭한 브랜드 러브이즈기빙은 그동안 추구했던 메시지를 이번 책에 모두 담았다.
『사랑은 무엇일까?』는 러브이즈기빙이 스토리를 구성하고, 여기에 오일 파스텔 작가 ‘루하’의 그림을 입혔다. 단순히 한 브랜드의 가치를 홍보하는 책자가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동화책으로 만들기 위해 로컬 독립출판사 발코니와 협업해 최종 완성했다.
열여섯 장면의 그림으로 구성된 이번 책은 러브이즈기빙의 메인 캐릭터 ‘하트베어’가 주인공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궁금한 하트베어는 친구들을 찾아가 묻는다. “네가 생각하는 사랑은 뭐야?” 이에 친구들은 사랑을 핑크빛, 행운, 포옹, 기다림 등 각자가 생각하는 것에 비유하며 행복한 모습으로 답한다.
짤막하고 단순한 대답일지도 모르지만, 하트베어의 친구들이 말하는 ‘사랑의 정의’에는 우리가 미처 잊고 있었던 가치가 담겨 있다. 어떠한 물질적인 것도, 또는 세속적인 것도 사랑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하트베어와 친구들은 말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대화하는 그들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나에게 사랑은 무엇일까?’
브랜드 러브이즈기빙은 이번 책의 마지막 장에 빈칸을 남겨뒀다. 이 빈칸에 방금 당신이 생각한 사랑의 이름으로 채우면 책은 마침내 끝난다. 마지막 장을 채운 이름으로 하트베어에게 우리의 답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