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이 만들어 낸 작지만 큰 기적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합니다. 아이들과 노인, 피부가 검은 사람과 희거나 노란 사람, 장애인과 비장애인, 유목민과 토착민, 이성애자와 동성애자까지 수많은 사람이 저마다 아름다운 빛을 내며 살아가지요. 우리는 자신의 모습과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함부로 멸시하거나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유대인이나 흑인, 장애인, 유목민, 빈민, 성소수자 등이 힘이 없다는 이유로 박해와 억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이들을 위해 힘쓴 다정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다정함으로 무장한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을 위해 힘쓸 뿐 아니라 오염되어 가는 바닷가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위해서 움직이기 또한 서슴지 않았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힘쓰는 이 사람들에겐 우리와는 다른 초인적인 힘이 있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들은 우리의 이웃들이었어요. 평범한 사람들의 다정함이 모여 다른 사람들도 다정해지도록 영감을 주고, 나아가 더욱 다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었던 거지요!
이 책은 우리가 누구든, 어디에 살든, 어떤 일을 하든 다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다정함이 가장 쉬운 선택이 아닐 때도 있겠지만, 항상 옳은 선택일 거라는 메시지 또한 안겨주고 있지요. 다정함은 언제나 힘이 셉니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이 나와 다른 존재를 다정한 마음으로 대하고 세상을 차별 없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줄 좋은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