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헤르만 헤세
  • |
  • 문학동네
  • |
  • 2024-04-30 출간
  • |
  • 416페이지
  • |
  • 140 X 210mm
  • |
  • ISBN 9788954646369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헤르만 헤세의 성장기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영혼의 자서전’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 그가 “나의 성장기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내 영혼의 자서전”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작품이 바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다. 이성과 종교의 수호자 나르치스, 감각과 예술의 방랑자 골드문트. 서로 다른 세계를 상징하는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소설은 헤세의 다른 작품들이 그렇듯, 그가 평생 천착했던 ‘자기만의 길’을 주제로 삼았다.
특히 이 소설은 『데미안』과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해 특별한 우정을 맺는다는 점, 둘 중 한 명이 실질적인 주인공이고 다른 한 명이 그를 돕는다는 점 등 기본적인 설정이 유사한 것은 물론이고 생물학적 어머니를 넘어선 ‘근원 어머니’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 역시 동일하다. 등장인물의 연령대로 보면 마치 『데미안』 이후의 이야기가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서 펼쳐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중세 독일의 한 수도원에서 시작하는 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이야기는 헤세 생전 가장 널리 읽힌 베스트셀러로서, 당대 헤세의 작가적 명성을 공고하게 만들어주었다.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읽히는 소설이며, 한국에서는 일본어판의 영향을 받은 ‘지知와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극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의 우정과 사랑

수도원의 젊은 수사이자 보조교사인 나르치스는 뛰어난 학식과 범접할 수 없는 고상함으로 주위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바로 그런 특성 때문에 시기와 질투를 받아 진정으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한편 골드문트는 아버지 손에 이끌려 수도원학교에 갓 입학한 소년이다. 동물과 식물을 벗 삼는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금세 주위의 호감을 산다. 두 사람은 겉모습에서도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데, 나르치스가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 엄격한 수도원생활로 마른 체격인 반면, 골드문트는 금발에 푸른 눈, 생기 넘치는 미소를 띠고 있다. 두 사람은 금세 서로를 특별한 존재로 인식하고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골드문트가 사랑과 헌신으로 상반된 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사색가 나르치스는 “네가 나와는 얼마나 완벽하게 다른지 네게 보여주는 것”이 우정의 유일한 목적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리고 골드문트가 잊고 있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어 결국 골드문트가 수도원을 벗어나 넓은 세상으로 방랑을 떠나게 한다.
수도원을 떠난 골드문트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가지각색의 사랑과 모험에 뛰어든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가 놀이에 빠져드는 것처럼 호기심과 순진무구함으로 주저 없이 새로운 경험을 맞이한다. 출산의 장면이나 죽음의 장면을 목격하기도 하고, 방어 살인으로 사람을 죽이는 극단적인 체험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방랑생활을 이어가던 중 골드문트는 아름다운 성모상을 보고 그것을 만든 장인을 찾아가 조각가, 즉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그가 예술가가 되는 과정,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이 소설 전체를 일종의 예술론으로도 읽히게 한다. 놀라운 재능을 발휘해 주목을 받지만, 스승의 파격적인 제안도 거부하고 다시 방랑을 떠난다. 페스트가 휩쓸고 있는 세상을 떠돌던 그는 지금까지 본 여인 중 가장 아름다운 여인과의 사랑 때문에 죽을 위험에 처한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나르치스를 다시 만나 목숨을 건져 수도원으로 돌아간다.

읽는 사람을 ‘자기만의 길’로 이끄는 명작

이 소설에는 두 명의 주인공이 있지만, 독자가 그 여정을 함께하게 되는 실질적 주인공은 골드문트다. 소설의 거점은 초반부 골드문트가 나르치스와 우정을 쌓아가는 수도원, 중반부 골드문트가 예술가로 피어나는 주교도시 두 군데다. 거점 사이에는 각각 첫번째와 두번째 방랑생활이 있고, 결말부에 이르러 골드문트는 다시 처음의 수도원으로 돌아간다. 출발점으로 돌아가 마무리되는 이야기는 근본적으로 우리 삶의 여정과도 같다. 초반부 독자들은 나르치스가 설명해주듯, 두 사람의 차이에 주목하게 된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두 세계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내면에 존재하는 양면성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결국 우리는 나르치스인 동시에 골드문트인 것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삶의 대부분을 보낸 헤세는, 골드문트와 마찬가지로 거처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개인사에서 힘든 경험을 여러 번 했다. 특히 생애 동안 제1차세계대전과 제2차세계대전을 모두 경험했고, 조국에서 자기 작품이 금서가 되는 지경에 처했으며, 인간이 인간을 대량학살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이러한 아픔 속에서도 헤세는 ‘자기만의 길’에 대한 탐구를 멈추지 않았다. 소설 속 골드문트에게 ‘골드문트의 길’을 걷도록 이끌어준 나르치스라는 존재가 있었듯이, 우리에게는 헤세의 이 소설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추천사 이어서]
깊이를 더해가는 대담성과 통찰력으로 고전적 인도주의의 이상과 높은 품격의 문체를 보여주는 직관의 글쓰기. 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목차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7

해설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다시 읽기』 - 삶의 길, 몸의 길 381
헤르만 헤세 연보 401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