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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은 자들의 공동체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은 자들의 공동체

  • 알폰소 링기스
  • |
  • 바다출판사
  • |
  • 2013-04-15 출간
  • |
  • 268페이지
  • |
  • ISBN 978895561663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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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옮긴이 서문: 합리적 공동체와 실존적 공동체
지은이 서문

제1장 타자 공동체
제2장 침입자
제3장 얼굴들, 우상들, 물신들
제4장 세계의 잡음
제5장 대면하는 원소
제6장 부패하는 육체, 부패하는 발언
제7장 죽음 공동체

한국어판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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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링기스는 이런 합리주의의 폭력성에 희생되는 타자들의 존재를 감지하고, 죽음 앞에 선 타자들의 얼굴을 보며 그들이 고문을 견디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고유의 개인성과 이루려 했지만 다 이루지 못한 과업들을 인지한다. 그리고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은 자들의 공동체The Community of Those Who Have Nothing in Common』(1994)에서 그런 타자들의 희생과 죽음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합리적 공동체’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타자들이 죽음의 장벽을 가로질러 내미는 맨손을 잡아 ‘타자 공동체’와 ‘죽음 공동체’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
사람들은 합리성을 공유하면서 우리가 오늘날 몸담고 있는 공동체를 만들었다. 여기서 합리성을 통해 사유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은 진지한 공동체적 고민거리가 되지 못한 채 쫓겨난다. 링기스는 합리성의 배후에서 아무것도 명시적으로 공유하지 않는 듯한 자들이 ‘죽음’과 같은 공동의 운명을 통해 꾸며가는 보다 심층적인 차원의 공동체의 중요성을 밝혀낸다. 링기스는 말한다. “타자가 혼자 죽어가지 않도록 타자를 위로한다.” 죽음 앞에 선 이 위로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공동체를 탄생시키지 않는가? 링기스의 이 저작은 최근 낭시나 블랑쇼 등이 내놓은 공동체론과 더불어 반드시 음미되어야 할 공동체론이다.
- 서동욱(서강대 철학과 교수)

미국 대표 철학자 알폰소 링기스가 제안하는 새로운 공동체론
인종도 언어도 종교도 나이도 다르고,
죽어야 할 운명 외에는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은 낯선 타자와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

몸은 뜨거웠고 정신은 혼미했다. 양팔이 무기력해지고 마비증세가 점점 흉부로 전이되고 있었다. 해변을 비틀거리며 걷고 있는데 누군가 그의 팔을 잡았다. 알몸에 누더기 같은 허리감개 하나만 걸친 남자였다. 그는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그 낯선 남자가 네팔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 네팔인은 동네 어부를 불러와 그를 카누를 태우고 계절풍이 심하게 몰아치는 바다를 건너 해변에서 100킬로미터나 떨어진 도시의 병원에 데려다주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미국의 대표 철학자 알폰소 링기스는 인디아 남동부 해안도시 마하발리푸람을 여행하는 도중 풍토병에 심하게 걸려 정신을 잃을 뻔한 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을 아무런 대가 없이 도와준 네팔인을 떠올리며 낯선 사람과 형제가 된다는 것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링기스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 사회는 길 위의 노숙인이나 빈민촌의 사람들, 비정상이라 낙인찍힌 채 병원에서 죽어가는 정신질환자들, 감옥에서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위험인물들 등 ‘타자’의 죽음을 방치하고 조장하고 있지 않은가? 병원에서든 빈민촌에서든 외롭게 홀로 죽어가는 타자를 외면하는 사회는 급속히 자멸할 것이다.”
링기스는 우리 사회가 공통의 정치질서, 경제질서 등을 세우고 누구라도 납득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들을 제시하는 ‘합리적 공동체’를 표방해왔다고 말한다. 개인들은 소통행위를 통해 언어, 역사, 지식 등에 통합되는데, 이때 개개인 고유의 개인성은 상실된다. 이런 ‘합리화 과정’에 저항하는 자는 정신질환자, 위험인물, 야생인간 등으로 낙인찍히고, 공동체를 향해 복종할 것을 강요당한다. 합리적 공동체는 고문 같은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그들을 공동체 안으로 편입시키려 애쓰며, 여의치 않으면 격리시키기도 한다. 합리주의는 자신들을 대변하는 과학과 기술을 근거로 이런 타자들을 희생시킴으로써 공동체를 유지하고 확대하며 갱신해왔다.
링기스는 이런 합리주의의 폭력성에 희생되는 타자들의 존재를 감지하고, 죽음 앞에 선 타자들의 얼굴을 보며 그들이 고문을 견디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고유의 개인성과 이루려 했지만 다 이루지 못한 과업들을 인지한다. 그리고 『아무것도 공유하지 않은 자들의 공동체The Community of Those Who Have Nothing in Common』(1994)에서 그런 타자들의 희생과 죽음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합리적 공동체’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타자들이 죽음의 장벽을 가로질러 내미는 맨손을 잡아 ‘타자 공동체’와 ‘죽음 공동체’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

새로운 휴머니즘의 철학자 알폰소 링기스의 대표작
알폰소 링기스는 미국 철학자이자 작가 겸 번역가로 메를로퐁티, 레비나스, 클로솝스키 등 프랑스 현상학자들의 저서들을 영어로 탁월하게 옮김으로써 학계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그는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겪은 다양한 체험들을 자신의 철학에 녹여 현상학의 독특한 갈래를 발전시켜왔다. 그는 니체의 정언명령 개념, 레비나스의 타자 개념, 메를로퐁티의 육체 개념 등 “기존의 언어와 개념을 계승하면서도 선배 학자들의 성과를 해체하고 변형하여 다르게 사고하고 표현하는 독특한 철학과 문체를 창도”함으로써 “사상 측면에서나 행동 측면에서 대학의 상아탑에 갇힌 보통의 포스트모던한 학문들에서 멀리 벗어났다”는 평을 받는다. 고령의 나이에도 2011년 부산에서 열린 ‘제1회 세계인문학대회’에 참석해 새로운 휴머니즘의 필요성을 설파하기도 한 링기스는 이 책에 자기 철학 사상의 정수를 담아냈다.

개인이 사라진 오늘날의 세계는 무의미하고 공허하다
- 합리적 공동체에 던지는 근원적이고 도발적인 문제제기

합리적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들은 합리적 실천을 통해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용인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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