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위스키 500여 종의 다양한 맛과 향
위스키 아로마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다!
“위스키의 아로마 프로파일은 각 단계의 각 원료뿐만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의 노하우, 테루아가 영향을 미칩니다. 이 모든 요소가 차례대로 차이를 만들어내며 아로마 프로파일을 풍부하게 합니다. 위스키를 만드는 과정 내내 아로마가 충돌하고 결합하고 섞이기 때문이지요.”
_레이첼 배리(벤리악, 글렌드로낙, 글렌글라소 마스터 블렌더)
위스키의 가장 큰 매력은 맛과 향의 다양성에 있다. 원재료는 무엇을 썼는지, 누가 어떤 제조 과정을 거쳐 만들었는지, 어떻게 숙성하고 보관했는지에 따라 위스키의 아로마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위스키를 마셨을 때 그것이 스카치위스키인지 미국 버번위스키인지, 그리고 어떤 브랜드의 위스키인지 짐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위스키는 하나의 술에서 수십 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복잡성을 가진다. 훌륭한 위스키일수록 풍부하고 복합적이며, 코와 입안에서 우아하게 변화하며 매우 조화로운 아로마가 느껴진다. 처음 입에 넣을 때와 목으로 넘어갈 때의 맛이 다르고, 같은 병의 위스키라도 시간에 따라 맛이 다르다. 2005년 알코올 도수 45.7% ABV로 병입된 34년 숙성 ‘클라인넬리쉬 1971 테이스트 스틸 M&H 캐스크 컬렉션’을 예로 들어보자. 이 위스키는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2005년 개봉하여 코르크 마개를 씌운 후 14년이 지나 테이스팅 했을 때는 테이스팅에 참석한 모든 전문가의 찬사를 받았다. 병을 한 번 개봉하면 산화가 일어나고 그 결과 맛과 향을 나타내는 화합물의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스키의 풍요로움을 경험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지만, 위스키 아로마를 제대로 느끼고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조금 필요하다. 그래서 매년 수천 개의 위스키를 시음하며 그 맛을 평가하는 저자는 다양한 스타일, 다양한 가격대의 위스키 500여 종을 폭넓게 골라 각각의 위스키가 지닌 아로마 프로파일을 해독하여 정리했다.
전통적인 위스키 생산국 스코틀랜드에서 뉴월드 위스키 생산국까지
아름답고 특별한 위스키 세계 일주를 시작하다!
“위스키 컬렉션은 원산지, 즉 국가와 지역 및 다양한 제품군을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20여 년 전 위스키 컬렉션을 시작했고, 점차 아로마 특성과 역사적, 지리적 풍부함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위스키를 구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처럼 쉽게 갈 수 있는 나라부터 시작해서 미국, 캐나다, 일본처럼 좀 더 먼 나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_알렉상드르 리카(페르노리카 회장 겸 최고경영자)
이 책은 위스키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 그야말로 위스키의 교과서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전통적인 위스키 생산국에서 인도, 이스라엘, 호주 같은 위스키 신흥국의 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증류소와 그 대표 위스키를 소개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위스키의 핵심은 테루아(terroir, 토양과 사용되는 곡물의 종류, 곡물이 자란 기후와 그 지역을 흐르는 물줄기 등에 의해 형성되며 전반적으로 위스키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정의한다. 테루아에는 고유한 특성, 그에 맞는 증류 방법과 시스템이 있다. 위스키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증류기 수만큼이나 다양한 위스키 아로마가 존재한다.
위스키가 다양해진 만큼 위스키 생산 과정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다. 여러 대륙에서 생겨나는 소규모 증류소의 확장이 그 증거다. 디스틸러들은 보다 나은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의지와 함께 수익성 때문에 포기했던 과거의 수공예 기술로 돌아가기도 하고 유기농 공정, 추적 가능성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한다. 《위스키 바이블》은 변화무쌍한 위스키의 세계를 포착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위스키는 즐겨야 한다. 초보자든 숙련된 아마추어든 혹은 전문가든 위스키는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하고 함께 나누는 즐거움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위스키에 대해서 ‘더 잘 알아야’ 한다. 《위스키 바이블》은 위스키의 아로마를 이해하고,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골라 마시고, 위스키의 매력을 발견함으로써 위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