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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보활보(초보장애인활동보조의좌충우돌분투기)

활보활보(초보장애인활동보조의좌충우돌분투기)

  • 정경미
  • |
  • 북드라망
  • |
  • 2013-04-15 출간
  • |
  • 208페이지
  • |
  • ISBN 978899796921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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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 내 마음의 활보

쿠쿠, 비닐공주
바람이 분다, 시집가고 싶다
물방울 다이아 파마
카스텔라와 김치
싸우는 활동
궁상, 궁상
드레스의 꿈
아르바이트
그녀가 처음 울던 날
포도의 계절
태풍이 지나가고
누룽지
가다 멈추다, 또 가다 멈추다
맞선 프로젝트
연극적인, 너무나 연극적인
밥그릇 싸움
난 환자가 아니야
가을 소풍
내게 요강 같은 평화
동창 모임
밍크 양말
감자 먹는 사람들
목욕 테라피

에필로그 : 제이와의 만남
용어 해설

도서소개

『활보 활보』는 ‘활·보’인 저자가 활동보조를 하는 제이(j), 에쓰(s), 에이치(h)와 활보(闊步)하며 생긴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활·보라는 직업을 갖기까지 ‘문자의 세계’에서만 놀았던 저자가 “비장애인이 장애인이 못하는 일을 대신해 주는 게 아닌 두 개의 신체가 한 몸이 되어 만들어 내는 새로운 활동”을 하게 되며 발견하게 된 ‘다른’ 삶은 독자들에게도 더 크고 힘차게 걸을 수 있는 힘을 전해준다.
활보라는 직업에 대해 아시는지……, 활보란 ‘장애인활동보조인’의 줄임말이다. 말 그대로 장애인들의 활동을 보조해 주는 직업이다. 먹거나 씻는 것에서부터 요리, 청소, 양육, 쇼핑 등의 가사활동과 등하교, 출퇴근 등을 비롯한 외출에 심지어는 금전 관리까지도 보조한다. 이 책 『활보 활보 : 초보 장애인활동보조의 좌충우돌 분투기』의 지은이 정경미가 바로 그 ‘활보’다.
지은이가 활보를 하며 만나게 된 세 명의 친구들(J, S, H)은 모두 손발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1급 뇌병변장애인, 그리고 지은이는 몸은 멀쩡하지만,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는 마음의 장애를 가진 화병쟁이이다. 공부를 발로 한 쇼퍼홀릭 S, ‘짝’을 찾고 싶은 외길 인생 31년차 J(제이), 열차사고에도 살아남은 철의 여인 H, 이들과 함께하는 리얼한 만남은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사는 삶을 절감케 한다.

▶지은이의 말
“활보 일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이 못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게 아니라 두 개의 다른 신체가 한 몸이 되어 만들어 내는 새로운 활동이다. 이전에 나는 누군가와 이렇게 한 몸이 되어 어떤 활동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J, S, H. 이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는 새로운 몸을 얻었다. 부모님께 받은 몸이 아니라 새로운 활동으로 만들어진 몸. 집을 나오고도 여전히 가족들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나. 학교를 졸업하고도 여전히 스펙 쌓는 공부에 지쳐가고 있던 나에게 새로운 신체와의 만남은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었다. 생각을 걷어 내고 몸으로 부딪쳤을 때 세상은 내가 아는 것과 다르다는 것. 그 생생한 기쁨과 분노를, 어리둥절한 놀라움과 터져 나오는 웃음을, 좌충우돌 내 마음의 활보를,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본문 18쪽)

타인의 신체, 다른 삶과의 만남
- 초보 활보가 몸으로 만난 새로운 세상 이야기

도처에서 만남이 이루어진다. 집이건 직장이건, 길거리건 카페건. 얼굴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 SNS며 하다못해 인터넷 기사의 댓글에서조차 쉼 없이 만남은 이루어진다. 대개 “언제나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예의와 격식 뒤에서”(51쪽) 말이다. 하지만 이런 만남도 있다. 초면이고 뭐고 “‘오줌!’ 하면서, 대뜸 엉덩이를 훌렁 까서”(51쪽) 내미는, 눈뜨고 처음 나누는 인사가 “안녕”이 아닌 “오줌!”인 만남. 이 책 『활보 활보 : 초보 장애인활동보조의 좌충우돌 분투기』(이하 『활보 활보』)는 이런 야생적인(?) 만남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들이 이렇게밖에 만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지은이인 정경미는 ‘활보’이고, 지은이의 활보를 받는 이 책에 등장하는 세 친구들(S, J, H)은 모두 혼자서는 몸 가누기조차 힘든 1급 뇌병변장애인이기 때문이다. 활보란 ‘장애인활동보조인’의 줄임말(활보제도 전반에 대해서는 204쪽 ‘용어해설’ 참조)로, 말 그대로 장애인들의 활동을 보조해 주는 직업이다. 먹거나 씻는 것에서부터 요리, 청소, 양육, 쇼핑 등의 가사활동과 등하교, 출퇴근 등을 비롯한 외출에 심지어는 금전 관리까지도 보조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라면, 단순히 서비스 제공자(장애인들은 활동보조서비스의 ‘이용자’가, 활보는 ‘제공자’가 된다)와 이용자 사이라면 이들의 만남이라고 뭐 별다를 게 있겠는가. 하지만 이들의 만남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것은 “활보 일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이 못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게 아니라 두 개의 다른 신체가 한 몸이 되어 만들어 내는 새로운 활동”(18쪽)이기 때문이다(이 책이 바로 그 “새로운 활동”의 가장 큰 산물이다).

제가 몸이 굉장히 건강한데 앉아서 공부만 하고 있으니까 다 쓰지 않은 힘이 자기를 공격하는 거예요. 그래서 항상 우울하고 침울하고 그랬었는데, 일을 하면서 몸이 굉장히 건강해졌어요. 또, 이 일 자체가 다른 사람하고 일심동체가 되어야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다른 사람하고, 다른 신체하고 호흡을 맞추는 게 안 되면 같이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활보 일 하면서 다른 사람하고 호흡을 맞춰서 움직이는 몸으로, 몸이 좀 바뀐 것 같아요. 몸이 유연해진 것 같아요.(에필로그_저자 정경미 인터뷰 中 201~201쪽)

지은이는 몸은 멀쩡하지만,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는 마음의 장애를 가진 화병쟁이이다. 뜻을 풀면 간(肝)의 기운이 뭉쳐 있다는 뜻인데, 한의학에서 간은 ‘소통’의 장부다. 한마디로 간기울결이란 소통을 거부한 몸이 울화 덩어리로 변해 버린 것. 그러자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생활이었던 지은이였건만 “책을 읽을 수가 없고, 글을 쓸 수가 없게 되었다. 문자를 보면 구역질이 올라왔다 …… 다 귀찮다! 남의 말 다 듣기 싫다! 하면서 하루 종일 깜깜한 동굴 같은 데 웅크리고 있다가, 누가 건드리면 격렬한 발작 증세를 보이”(프롤로그 13~14쪽)기까지 했다.
그랬던 지은이가 달라졌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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