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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모자(로베르토인노첸티의)-30(초등학생이보는그림책)

빨간모자(로베르토인노첸티의)-30(초등학생이보는그림책)

  • 에런 프리시
  • |
  • 사계절출판사
  • |
  • 2013-04-15 출간
  • |
  • 32페이지
  • |
  • ISBN 978895828653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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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어릴 적 한 번쯤 들어봄직한 옛이야기로, ‘빨간 모자’가 있습니다. 비단 어른만이 아니라 어린이 독자 또한 어느 정도 연령이 되면 다양한 옛이야기를 섭렵하는 가운데, 빨간 모자 이야기를 거칩니다. 대부분은 늑대에게 잡아먹힌 할머니와 소녀가 사냥꾼에게 구제되는 그림형제 판본입니다. 늑대에게 잡아먹히고 나서 사냥꾼이라는 구원자 없이 마치는 샤를 페로 판본은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권선징악을 강조하거나 혹은 탈피하며, 청사진을 담거나 혹은 가감 없이 현실을 담아내며, 그렇게 ‘빨간 모자’는 영화로, 소설로, 애니메이션으로, 그림책으로 다양한 층위의 개작이 이루어졌습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가 바라본
성폭력의 현실, 현대판 ‘빨간 모자’

어릴 적 한 번쯤 들어봄직한 옛이야기로, ‘빨간 모자’가 있습니다. 비단 어른만이 아니라 어린이 독자 또한 어느 정도 연령이 되면 다양한 옛이야기를 섭렵하는 가운데, 빨간 모자 이야기를 거칩니다. 대부분은 늑대에게 잡아먹힌 할머니와 소녀가 사냥꾼에게 구제되는 그림형제 판본입니다. 늑대에게 잡아먹히고 나서 사냥꾼이라는 구원자 없이 마치는 샤를 페로 판본은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권선징악을 강조하거나 혹은 탈피하며, 청사진을 담거나 혹은 가감 없이 현실을 담아내며, 그렇게 ‘빨간 모자’는 영화로, 소설로, 애니메이션으로, 그림책으로 다양한 층위의 개작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책에서 로베르토 인노첸티는 ‘빨간 모자’의 시공간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로 옮겨다 놓습니다. 2008년 어린이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며 이미 세계적인 화가로 입지를 굳힌 인노첸티는 전쟁의 참상과(『백장미』 『에리카 이야기』), 역사 속의 인간(『그 집 이야기』), 상상력에 대한 풍자(『마지막 휴양지』)와 같은 뚜렷한 주제의식을 그림책 속에 담아온 바 있습니다.
이 그림책 역시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림책은 ‘빨간 모자’ 이야기를 통해서 ‘아동 성폭력’이라는 현실에 밀착한 주제를 다루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외면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 무엇이 잘못되었고, 어디서부터 다시 쌓아올려야 할까? 빨간 모자는 구출될 수 있었을까? 우리가 원하는 건 단연코 해피엔딩이지만, 현실은 지금 어떠한가?

왜 ‘빨간 모자’는 위험을 알아채지 못했을까?
그림책의 무대는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콘크리트와 벽돌로 이루어진 도시 숲으로, 그 옛날 빨간 모자가 지나던 숲과는 거리가 멉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번화가와 뒷골목이 그림책의 중심 무대입니다.
이 그림책의 ‘빨간 모자’, 소피아는 낡고 허름한 변두리 아파트에 사는 소녀로, 아픈 할머니에게 먹을 것을 챙겨다 드리려고 합니다. 화면의 앵글 안에는 위아래 칸칸이 아홉 집의 일상이 담겨 있고 사람들은 무심히 볼일을 보고 있습니다. 아랫집에 도둑이 든 것 같지만, 누구 하나 알아채지 못합니다. 글은 ‘다들 그럭저럭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림은 이처럼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의 현실을 짚어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지요.
소피아는 변두리 아파트를 떠나 엄마의 말씀대로 큰길을 따라 걷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자고 마음먹었지만, 이미 번화가에 들어온 이상, 소피아의 눈길을 끄는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현란한 광고판과 성적인 이미지를 드러낸 간판들, 시끄러운 경적을 울리는 자동차와 길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 넘쳐나는 상표와 화려한 물건들. 소피아는 어지러운 쇼핑몰에서 출구를 잘못 찾고 길을 잃습니다. 비단 소피아만의 이야기일까? 영어와 일어와 이태리어와 중국어, 프랑스어가 뒤섞인 상표들은 자국의 상품을 드러내며 사람들의 혼을 쏙 빼놓습니다. 이는 또한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번화가의 풍경임을 상징합니다. 이 화려한 쇼핑몰에서 사람들은 모두들 자기의 욕구를 채우느라 급급합니다. 어린애 하나가 길을 잃었다고 도와줄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혹 누군가 친절을 보여준다면, 그건 믿을 만할까? 뒷골목 출구로 잘못 나온 소피아에게 웬 사냥꾼 같은 남자가 나타납니다. 아슬아슬한 순간에 불량배들을 해치워 줬으니, 소피아 입장에서는 고마운 사람이지요. 하지만 그림엔 ‘DANGER'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남자는 늑대로부터 빨간 모자를 구출한 옛이야기의 그 사냥꾼이 아닌가? 그럼 이제부터 소피아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이 그림책은 ‘겉 이야기’와 ‘속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고, 그림책의 처음에서 내레이터인 인형 할머니는, 이야기가 마법 같은 거라고 말하면서 ‘속 이야기’인 소피아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인노첸티와 프리시는 ‘성폭력의 현실’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담아내면서, 서술의 양식에서나 그림의 표현에서 독자의 감정이입은 살리되, 몰입은 거리를 두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독자를 불편하게 하는 불필요한 시각화를 덜어내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하는 방식입니다. 이야기는 마법 같은 거라서 소피아의 이야기는 새드엔딩이 될 수도, 해피엔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현실에 대입해 볼 때, 양극화된 도시와 사람들의 무관심, 현란한 성적 코드들이 가리키는 건 분명히 해피엔딩 쪽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아도
실은 아무도 나를 보고 있지 않는,
불편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해야만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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