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현 /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6기: “수능 국어가 많이 변했다!”라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저는 2017학년도 수능 응시 이후 법학적성시험(LEET)을 준비하면서 2023학년도 수능을 다시 풀어보고, 수능이 많이 변했다고 느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시간 부족입니다. 수능 국어는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고 더 복잡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시간이 많이 부족하죠. 비문학 지문의 분량이 길어졌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단계를 거쳐 사고하기를 요구합니다. 지문의 핵심적인 내용을 이해했는지를 묻고, 동시에 이를 부수적인 내용과 연계해서 새로운 것들을 추론할 것까지 요구합니다.
이렇게 수능이 변화하고 나서,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말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졌습니다. 선생님들마다 그 해결방법도 다양하고요. 선생님들을 따라 국어 공부를 하다보면 뭔가 체계도 잡히는 것 같고, 문제도 맞힐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실전 시험장에 가면 ‘선생님처럼’ 문제를 풀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어는 ‘공부’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어는 근본적으로 공부가 아닌 ‘훈련’입니다. ‘실전에서 문제를 맞출 수 있는 사고방식’이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나는 왜 그 사고를 하지 못했는지, 스스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부족한 것들을 보완해서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 바로 ‘국어 훈련’ 이 되겠지요.
『만점의 생각』은 국어를 공부시켜 주는 책은 아닙니다. 문제 유형을 분류해서 기계적인 풀이법을 알려주거나, 문제의 출제원리를 제시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강의하는 책도 아닙니다. 하지만 『만점의 생각』은 ‘국어 훈련’을 하는 데에는 최적의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실전에서 문제를 맞힐 수 있는 사고방식’이 제시됩니다. 강약조절을 하는 사고방식, 개념을 오해하지 않고 제대로 납득하는 사고방식, 세부내용 암기가 아니라 큰 틀에서 봤을 때 답인 것을 골라내는 사고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만점의 생각』으로 훈련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 쓰여있는 사고방식을 참고해서, ‘이렇게 생각하면 답을 정확하게, 빠르게 고를 수 있겠구나’를 곁눈질해보시고, 나는 왜 이렇게 사고하지 못하는지, 나도 이렇게 사고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점의 생각』으로 훈련하시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민창 /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공부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 혹은 ‘생각’입니다. 겉보기에 아무리 예쁘게 필기를 하고, 흔적을 남긴다고 해도 이를 두고 ‘학습’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배우는 데 필요한 것, 습득하는 데 필요한 것 전부 ‘생각’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만점의 생각〉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택해 구성되었습니다. 해설에 나와있는 생각의 흐름들을 천천히 따라가며, 그 생각을 흡수하고, 익히려 하신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두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만점의 생각〉을 그 학습지의 표본이자 최고점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익명 / 2022학년도 수능 국어 95점(언매): 이런 식으로 하면 작년이나 올해나 달라질 게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오르비를 뒤적거리던 중 찾은 책이 『만점의 생각』이었다.
타 교재들과 다르게 『만점의 생각』은 초반에 독해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본 교재에는 서론 파트와 주요 지문 사이사이에 거시독해/미시독해와 관련된 방법론과 기본적인 논리학 개념들, 그리고 주목해야 할 표현들에 관한 팁들이 적혀 있었다. 이러한 도구들은 구문론적인 부분에 크게 주목하지 않고 그냥 빠르게만 읽어나갔던 나의 독해 태도를 교정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선지의 정오 판단 역시 조금 더 확신을 갖고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문제와 해설이 분권 되어 있는 시중의 대다수 교재의 경우 어려웠던 지문만 해설을 단순 참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공부하다 보면 독해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제대로 잡아내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본 교재는 한 지문을 풀고 나면 바로 해당 지문과 문제에 대한 해설이 이어지는 구조로 구성되어 독해 과정에서 잘한 점과 고쳐야 할 점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구어체로 친근하게 적혀 있는 해설 덕에 가독성 역시 좋았던 것 같고, 내용적으로 오류도 거의 없어서 교재에 대한 믿음을 갖고 계속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본 교재로 기출 분석의 베이스를 다졌고, 인강 교재와 병행하여 기출 지문을 닳도록 공부한 뒤 리트 공부와 실모 풀이로 국어 실력을 갈고닦았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역대급 불수능’이라 회자되는 22수능에서 원점수 95점(언어와 매체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온전히 『만점의 생각』 덕분에 이런 성적이 나왔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이겠지만, 백분위 100을 향한 여정 그 시작 어딘가에 이 책이 있었다고는 당당히 얘기할 수 있다. 마무리하자면, 이 교재는 전반적으로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즉 ‘how’에 초점이 맞춰진 교재인 것 같다. 독해력과 추론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앞으로의 수능을 대비하는 수험생들 중 기출 분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겠는 수험생들에게, 그리고 독해와 선지 판정에서 찜찜함을 느끼는 수험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