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의 또 다른 도시,
용산을 여행하는 일곱 가지 방법
이 책은 대한민국의 땅이지만 오랜 시간 미지의 땅이었던 용산의 역사를 따라간다. 용산과 그 주변 지역에 남아 있는 일제와 미군 주둔의 흔적, 외국 부대 점령 이전 용산의 역사, 그리고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으로 인한 개발 현장까지 용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았다. 이를 지역과 주제별로 카테고리를 나누어 7개의 역사문화 산책길 코스로 소개한다.
1코스는 용산기지 내에 남아 있는 일제와 미군 주둔의 흔적을, 2코스는 신용산 지역의 일본 사회화 과정의 흔적을 따라 걷는다. 3코스는 용산기지 북동측에 남아 있는 일제 침략의 흔적을 살펴보며 해방촌과 후암동, 조선신궁이 있었던 남산공원을 걸어본다. 4코스는 독립운동가의 흔적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독립의지를 돌아보고, 5코스는 해방 후 미군과의 관계 속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맞이한 도시경관의 모습을 담았다. 6코스는 부군당을 중심으로 용산기지 동남쪽 일대를 걸으며 용산에 숨겨져 있는 민속문화공간의 이야기를, 7코스는 용산의 도시 개발과정과 버들개문화공원이 들어서며 문화역사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짚어보며 변화를 앞둔 용산의 미래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