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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118(서정시학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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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118(서정시학서정시)

  • 정일근
  • |
  • 서정시학
  • |
  • 2013-03-25 출간
  • |
  • 124페이지
  • |
  • ISBN 978899884502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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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목차

시인의말 / 5

제1부 - 치타슬로
치타슬로………… 15
둥근 새벽………… 16
씨앗이 시時에게………… 17
가을편지………… 18
피………… 19
씨감자 십일조………… 20
은현리 색깔론論………… 21
때죽나무 꽃 부처………… 22
멸종의 이유………… 23
호박일침………… 24
착한 선물………… 25
하얀 민들레………… 26
초이틀 달………… 27
혀………… 28
가을 감꽃………… 29
허물의 길………… 30
자연법 특강………… 31
산 너머 그 밥집………… 32
욕, 식욕………… 33
은알………… 34
호박잎 내비게이션………… 35
그 해 겨울부터 들었다………… 36
화음………… 37
진해, 서커스 소녀 - 백석시인학교ㆍ1………… 38
구룡포항 - 백석시인학교ㆍ2………… 39

제2부 - 바다의 적바림
바다의 적바림ㆍ1………… 43
바다의 적바림ㆍ2………… 44
바다의 적바림ㆍ3………… 45
바다의 적바림ㆍ4………… 46
바다의 적바림ㆍ5………… 47
바다의 적바림ㆍ6………… 48
바다의 적바림ㆍ7………… 49
바다의 적바림ㆍ8………… 50
바다의 적바림ㆍ9………… 51
바다의 적바림ㆍ10………… 52
바다의 유언 - 이재성 시인에게………… 53
바다의 하프………… 54
바다, 등대………… 55
바다의 자비………… 57
바다, 인연………… 58
돌고래에게 배우다………… 59
고래의 예의………… 60
고래목측目測조사………… 61
포경반대………… 62
새오………… 63
바다 피아노………… 64
고래호텔………… 66
경장鯨葬에 대하여………… 68
흥분한다는 것………… 71
참가자미 시론詩論………… 72
바다주점 - 경주남산………… 73
나도 잡?놈이 되어………… 74

제3부 - 절창
절창………… 77
무릉武陵 가는 길 - 지리산ㆍ4………… 78
소요유逍遙游 외편外篇………… 80
남자 - 지리산ㆍ5………… 81
지리산 별 밭에서ㆍ1………… 82
지리산 별 밭에서ㆍ2………… 83
지리산 별 밭에서ㆍ3………… 84
지리산 별 밭에서ㆍ4………… 85
대하소설大河小說………… 86
저주………… 88
푸른 행렬………… 89
붉은 칸타타………… 90
가벼운 가난………… 91
진짜 사과………… 92
진짜 시가 찾아올 때………… 93
시간의 비밀………… 94
시, 간………… 95
고름가슴………… 96
달력 도둑놈!………… 97
고뇌하는 시인의 사회………… 98
외外, 그 뒤………… 99
쉰………… 100
퇴행성의 별………… 102
제주에서 어멍이라는 말………… 103
붉가시나무의 사랑………… 104
뒤 - 蘭에게………… 105
사랑할 때 사랑하라 - 다시, 蘭에게………… 106
오늘………… 108

해설 / 몽둥이찜질, 황홀한 적바림 / 이성모………… 109

도서소개

《착하게 낡은 것의 영혼》, 《마당으로 출근하는 시인》의 저자 정일근의 시집 『방!』. 잊어서는 안 되는 것들을 특유의 시적 감각으로 포장해 보여줌으로써 쓸쓸한 세상의 한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씨감자 십일조》, 《돌고래에게 배우다》, 《고뇌하는 시인의 사회》, 《사랑할 때 사랑하라》 등 다양한 시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시가 사무친다. 저주 위에 주저앉아 시를 쓴다고 할 때 사무치고 시에 밥 비벼먹고 배부른 저녁이고 싶다고 할 때 더욱 사무친다. 누가 내 허물로 바닷가 지붕 삼을 때 그 잡놈 소리 한번 듣고 싶다고 하고, 시가 시인의 가슴에 피고름 만드는 고름가슴병이란 병도 있다고 말하는 그는 천상 시인이다. 그럴 때 그의 시는 자연 법문 같고 가벼운 작은 꽃피어 무거운 사람 가르치는 자연법 특강 같다. ‘청터진 지리산이 밀어올린 잘 익은 보름달 떠오른다’는 시 절창이 바로 정일근의 절창이며 詩의 채찍 휘둘러 허虛를 쭉 찢고 가는 시 그것이 바로 정일근의 무릉武陵이며 방!이다. 시를 읽는 내내 ‘세상이 쓸쓸하고 가난할 때 시인은 고요하게 빛나는 법이다. 소월도 그랬다(안도현)’는 말을 떠올리면서 정일근도 그랬다고,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썼다고 생각했다.
- 천양희(시인)

‘고래의 시인’ 정일근은 고래에게 존칭을 쓰는 유일한 시인이다.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의 장례식」에 조문을 가서 더 이상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고래호텔」을 짓고 싶어 하는 시인이다.고래에 대한 그의 깊은 사랑과 존경은 고래라는 한 존재에 대해 경외의 자세를 지니게 하고, 인간이라는 존재인 나를 겸허하게 들여다보게 한다. 존재에 대한 그의 그러한 태도는 그가 살고 있는 ‘은현리’의 바람과 별과 꽃과 감자와 때죽나무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참으로 눈물겹고 아름답다. 그의 시는 마치 슬픔 끝에 찾아온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리다가, 그만 그 웃음 끝에 저절로 눈가에 맺히는 눈물과 같다.
- 정호승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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