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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가을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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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가을 호랑이

  • 최용완
  • |
  • 푸른사상
  • |
  • 2013-03-10 출간
  • |
  • 184페이지
  • |
  • ISBN 978895640980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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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유랑의 서곡(序曲)
새날
학생독립운동 기념탑
귀향(歸鄕)
새벽빛
시간이 멈춰선 그림
파도 소리
그슬린 숭례문
숭례문의 얼
인형
눈물겨운 금강산
여자에게
인형의 집
다홍빛 고무풍선
벙어리 반세기
바다 엄마(海母)
바닷가 외길
인형의 계곡
2000년 새벽

제2부 마르지 않는 엄마의 샘
엄마의 귀
어머니
입술과 궁둥이
어머니 계신 곳
아궁이 불꽃
고향의 보름달
내 집 찾아간다
빗물은 어머니 눈물
빛의 미소
내 집 마당
원시인
다섯 손가락
어머니 몸
믿음
이렇게 살라 하네
꽃을 숨긴 열매
바다 마을
황혼

제3부 화차(火車)를 몰고
작은 솔방울
하나와 둘
옥돌 장식의 신비
분단의 계곡
영생(永生)
고향 소식
동포의 눈물
피라미드 혈연
마야의 돌탑 층계
줄타기
들꽃 옆에 사슴 한 마리
꽃 씨알
찻잔
해바라기
그녀와 나 사이
밀리는 길
혈전(血栓)
빈자리에 이삿짐

제4부 어둡고 뜨거운 교차로
내 안에 푸른 하늘
초침 소리
낙동강 유채꽃
짝짓기
차 사고(事故)
그랜드 캐니언
무덤 안의 그대에게
선반 위에 빈 그릇
가야금 향기
빈집 주인
산에 구름이 살아요
시바의 춤
오늘 하고 싶은 말
동백꽃 누님
마음의 옷
거울 안의 너
사라진 좋은 씨앗
메이드 인 코리아

제5부 오행(五行) 속에 빛을 찾아가는 삶의 긴 여로(旅路)
지금 한순간
사업가
어느 시인과 글
나무
식물원 공작(孔雀)
음양오행(陰陽五行)
이륙(離陸)
흐름이 멈추다 가는 길
찔레꽃 얼굴
회오(悔悟)
벽에 걸린 내 그림
깜짝 놀란 기억
화난 사람아
희망의 씨앗
한시름 내려놓은 날
눈물 한 그릇
없는 사람
도마 위에 칼

제6부 직선과 곡선의 꼭짓점
무등산, 가을 호랑이
시를 찾는 절규
여기서 거기까지
무등산 기슭
길목에 서서
무등산 위에 서서
머리 없는 돌부처
파도
추억이 머무는 자리
망나니 도끼
펭귄 한 마리
직선과 곡선
점 하나 줄 하나
사람은
숨소리
버팀목
한 사람 무게
코리안 에어 비빔밥

출중한 삶의 회오(會悟)와 고전적 문학, 예술의 정화 홍승주

도서소개

최용완의 시집 『무등산 가을 호랑이』. 전체 6부로 구성되어 있다. ‘유랑의 서곡’, ‘마르지 않는 엄마의 샘’, ‘화차를 몰고’, ‘어둡고 뜨거운 교차로’, ‘오행 속에 빛을 찾아가는 삶의 긴 여로’, ‘직선과 곡선의 꼭짓점’ 등을 주제로 한 시편을 수록하고 있다.
추천의 글

한 시대를 살면서 이런 목불인경의 일들이 한 소년의 눈을 통해 사정없이, 그리고 적나라하게 무슨 영화의 슬로모션처럼 노출되고 전개될 수 있었을까. 이제는 미국에 이민 와서 노년에 접어든 아버지와 딸이 고향 무등산 기슭에 앉아 흘러간 이야기처럼 하는 깊은 연못 속 피 어린 이야기를 이 시인은 일말의 감성도 없이 덤덤하게 토해냈다.

최용완 시인은 리얼한 필치로 절통의 과거를 덤덤하게, 일말의 비평이나 편견없이 한 토막의 우화처럼 무등산 기슭에 앉아 마귀할멈의 요술 동화처럼 부녀 간에 쏠쏠한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더한 비극의 장면이 있을까. 시는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숨에 읽히고 가슴에 와 닿는 것이라면 이는 고금의 어떤 시인의 명작시보다도 지극히 직관적인 인간애(人間哀詩)의 단편도이다.
-홍승주(시인, 소설가, 문예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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