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미래세계 구출』
비눗방울, 석탄가스, 규소 쟁기, 지구 전류……
작은 변화로 세계를 바꾸는 여섯 가지 이야기
커다란 비눗방울로 도시를 살리고, 석탄을 기체로 만들어서 추출한다? 『미래세계 구출』은 비눗방울로 메마른 도시를 구하는 「위안위안의 비눗방울」부터 고래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는 「고래의 노래」까지 기발한 생각과 사소한 변화로 세상을 움직이는 여섯 편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단연 독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류츠신의 작품은 여타 SF와 달리 최신 연구 사례가 잘 반영돼 있고, 그 지식을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이 특징이다.
우주의 기원과 구조를 다루는 큰 주제부터 기후변화 대비, 화석연료 감축, 생물 보호 등 일상과 밀접한 주제까지 다방면의 과학 지식이 풍부하게 녹아 있다.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뿐만 아니라 과학이 규정한 경계에 얽매이지 않고, 공상에만 빠져 있지도 않기에 그의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게끔 한다.
청소년의 시선에 맞게 글을 다듬었지만 류츠신 특유의 예리한 문체는 여전히 살아있다. 인물 묘사를 최소화하고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정확히 표현하는 그의 문장은 세세한 결을 살피기보다 크게 조망하는 눈을 길러준다. 더불어 기발하게 넘실거리는 상상력으로 구성된 서사는 독자를 우주 끝까지 데려가기에 충분하다.
2권 『우주 탐식자』
우리를 광활한 우주로 데려갈 경이로운 이야기!
잠에서 깨보니 거대한 외계 비행선이 지구 궤도에 정박해 있다? 외계 문명을 맞이한다는 설렘도 잠깐. 외계 생명체는 우리에게 단지 인사만 건네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문명에 예측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그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아시아 최초의 ‘휴고상’ 수상작가 류츠신은 소설집 『우주 탐식자』를 통해 지구 문명이 더 강력한 외계 문명을 맞았을 때 인류가 무엇을 할 것인지 탐색해본다.
지구보다 몇 배 큰 우주 비행선을 타고 지구를 삼키러 오는 탐식제국. 그들의 전령사 큰이빨은 유엔에 모여 대책회의를 하는 각국 대표자 가운데 하나를 삼키고 뼈를 발라낸다. 그리고 곧 들이닥칠 탐식제국의 존재를 알리며 경고한다. 탐식제국은 지구로 오는 동안 닥치는 대로 행성을 먹어 치우는 식욕을 자랑한다. 그들의 잔혹함에 사람들이 거칠게 항의하자 “인간이 탐식자만큼 기술력이 있었다면 이보다 더 야만적이었을 것”이라며 오히려 큰소리치는데…….
진격하는 탐식자 앞에 위태로운 먹잇감이 된 지구. 탐식자는 곧 지구를 삼키고 다시 장엄한 여정을 떠날 계획을 세운다. 기술적으로 열세에 있는 인간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3권 『아인슈타인 적도』
바다산 정상에서 마주하는 우주의 비밀
바다가 산처럼 치솟고, 거대한 시설이 한순간에 사라진다? ‘류츠신 SF 유니버스’ 시리즈 3권 『아인슈타인 적도』는 외계 비행체의 등장으로 산처럼 치솟은 바다를 등반하는 이야기 「바다산」을 비롯해, 여러 항성에서 발견된 독특한 빛의 의미를 찾아가는 「최초의 빛」, 미래에서 온 사람과 늙은 학자의 고민을 다룬 「메시지」, 진리를 위해서 목숨까지 내거는 학자들의 이야기 「마지막 비밀」까지 우주의 비밀을 다루는 네 편의 주옥같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졌다.
단연 독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류츠신의 작품은 여타 SF와 달리 최신 연구 사례가 잘 반영돼 있고, 그 지식을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우주의 근원’을 주제로 류츠신 특유의 우주에 대한 무궁무진한 상상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 뿐만 아니라 과학적 사실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에만 빠져 있지도 않기에 그의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게끔 한다.
『아인슈타인 적도』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끌어가면서도 류츠신 특유의 예리한 문체는 여전히 살아있다. 인물 묘사를 최소화하고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그의 문장은 인류가 처할 미래를 넓게 바라보는 눈을 길러준다.
4권 『세계의 끝』
“이것이 백악기 마지막 날이었다”
평화롭던 지구에 불어닥친 뜻밖의 사건
드디어 밝혀지는 대멸종의 비밀!
공룡 대멸종의 원인은 소행성 충돌, 화산 폭발이 아니다? 때는 백악기 후기, 지구에는 개미와 공룡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두 종은 여러 시대를 거쳐 지금의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고도의 문명을 이룩했다. 공룡 문명은 두 제국으로 나뉘어 서로 대치하고 있고, 개미 문명은 하나의 연합으로 뭉쳐 생활하고 있다. 개미는 공룡이 하지 못하는 섬세한 작업을 담당하고, 공룡으로부터 개미의 지능으로는 생각해 낼 수 없는 높은 수준의 과학 기술들을 배우고 있다.
어느 날, 공룡 문명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과 두 공룡 제국 간의 핵전쟁 위협 때문에 지구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한 개미 연합은 환경보호, 핵무기 소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다. 하지만 공룡들의 무자비한 조치로 총파업은 얼마 가지 못하고 무산된다.
이에 개미 연합은 지구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특단의 조치에 돌입한다. 주요 엘리트 공룡들의 뇌에 작은 폭발 입자를 설치하고, 이를 동시에 터트려 한순간에 공룡 문명을 무너트릴 계략을 꾸민다. 개미 연합은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막대한 위협이 등장한다.
남은 시간은 단 3일. 카운트다운을 막지 못하면 지구상의 그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 지구 생태계를 한순간에 휩쓸어 버린 대멸종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5권 『고독한 진화』
인류의 운명을 결정할 최후의 테스트가 시작된다!
외계 함대가 태양계를 향해 다가온다? 세상과 동떨어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어느 산골 마을. 교육에 열정을 쏟는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있다. 매번 무리하는 탓에 몸이 좋지 못한 그는 식도암이라는 진단을 받지만, 아이들을 위해 매일매일 더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그 시각, 은하계 중심에선 2만 년이나 지속되었던 우주전쟁이 끝나고 있었다. 탄소 연방과 규소 제국 사이에 일어난 이 전쟁에서 패한 규소 제국은 은하계 구석에 격리된다. 탄소 연방은 규소 제국이 항성을 이용한 기술로 격리 구간을 벗어날 것을 우려해 격리 구간 안에 있는 모든 항성을 파괴하고자 하는데, 태양 또한 이 구간에 속해 있다.
일정 수준의 문명이 있는 행성계는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탄소 연방은 생명이 존재하는 곳에선 ‘문명 테스트’를 진행한다. 수많은 항성을 파괴시키며 그들은 어느덧 태양계까지 도달한다. 이곳의 세 번째 행성, 지구에서 생명의 존재를 확인한 탄소 연방은 우연히 가장 먼저에 발견된 산골 마을의 초등학생을 상대로 테스트를 시작한다. 산골 마을 아이들에게 달린 지구의 운명. 아이들은 무사히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