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권력의 본질은 무엇이고 정치란 무엇인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정치란 본질적으로 사람 본성의 문제이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즉 모든 사람의 관계는 정치적이며, 여기에는 정치 게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여의도에서 보좌관으로 지낸 필자는 책의 1장에서 “권력의 본질은 무엇이고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그것을 다양하고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논어』, 『맹자』, 『장자』, 『한비자』 등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한 제자백가의 유명한 저서들은 물론 당 태종의 언행록인 『정관정요』 중국의 고대 병법서인 『손자병법』과 『오자병법』 및 『삼국지』 속 여러 인물들의 고사와 성어를 두루 살피면서 권력과 정치에 대해 필자 자신만의 해박하고 풍부한 해설을 곁들인다. 이것뿐이 아니다. 영화 《황산벌》, 《명량》, 《스파이더 맨》과 드라마 《상속자들》마저도, 『걸리버 여행기』와 『이솝 우화』에서도 ‘정치 혹은 권력’의 관점에서 필자 자신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해 풀어내는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간다.
2. 리더와 참모에게 전하는 경험과 통찰이 담긴 진심 어린 이야기
1장에서 필자가 『논어』 이후, 2000년이 흐른 현재적 관점에서 동서양의 다양한 이론을 접목하여 권력과 정치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발전시키려고 노력했다면 2장과 3장에서는 성공하는 리더십을 위한 저자의 경험과 통찰이 담긴 노하우를 제시한다. 18년 보좌관 생활의 정치철학과 다양한 경험이 녹아든 작가만의 혜안은 4장 “인재를 구하라-좋은 참모란”에서 빛을 발한다. 성공하는 리더십을 위한 조언에 이어, “머리는 빌리면 된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처럼 아무리 뛰어난 리더라도 리더의 머리는 하나뿐이기에 한 개의 머리에서 나오는 생각보다 많은 참모들과 행정관료들의 머리에서 나오는 집약된 아이디어의 힘을 경험으로 알고 있는 저자는 현명한 리더라면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을 곁에 두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같은 배를 타서 생사를 함께할 운명이 된다면, 그 배를 위기에서 구하거나 원하는 목적지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두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눈에 보이는 것을 다 믿어서는 안 된다. 불의가 정의로 둔갑하고 거짓이 진실로 위장하면서 과거에도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했듯이 현재에 와서도 여전히 싸우고 있”는 여의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좌충우돌, 고군분투했던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솔직담백한 현실적 조언은 정치 일선에 있는 리더와 참모는 물론,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뉴스를 접하는 일반 독자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메시지가 시사하는 바를 깊이 음미할 만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