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 바로하기 역사 바로보기' 시리즈의 12번째 책!
낙산에서 남산을 거쳐 인왕산과 북악산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련 속에서도 당당히 서울의 위상을 빛내 온
한양도성이 들려주는 역사와 역사 속 인물 이야기가 펼쳐진다.
낙산에서 남산을 거쳐 인왕산, 북악산까지 18.627km에 이르는 서울 한양도성을 친절한 설명과 함께 꼼꼼히 돌아본다. 도시 발전에 밀려 사람들의 마음에서 벌어졌던 한양도성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며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오랜 시련 속에서도 당당하게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 한양도성이 탄생하기까지의 역사, 돌 하나하나에 스며 있는 우리 선조의 숨결, 주변 문화재에 얽힌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연 등 순성 코스의 모든 것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담았다. 성곽 길에서 만나는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의미를 두고자 한 필자의 세심한 눈길과 자상한 손길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역사를 돌아보며 나도 돌아보는 성곽 답사길
낙산, 남산, 인왕산, 북악산 등 동서남북을 지켜 주는 네 개의 산을 따라 총 4개의 답사 코스로 나누어 그곳에 스며 있는 역사 이야기를 담았다. 한 번에 한 코스씩 탐방해도 되고 옛 사람들이 하던 순성놀이처럼 하루를 꼬박 걸어도 된다. 필자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순성 길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품목이다. 미리 읽고 난 다음 답사를 하면 더욱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성곽 답사 출발 지점 및 종료 지점 정보도 수록되어 있어 본격 가이드북으로 손색이 없다.
성곽 길 주변 명소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와 역사 인물
성곽 길을 따라 줄곧 앞만 보며 걷는다면 성곽 돌 하나하나에 담긴 사연과 성곽 주변 역사적 장소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놓칠 수 있다. 성곽 돌들 사이에서 불현듯 제 자신을 드러내는 글자들, 성곽 주변 곳곳에 숨은 우리 역사 속 인물들의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힘겹게 남아 있는 성벽과 성곽 길에 관한 안타까운 사연과 복원 과정에 얽힌 이야기도 꼭 책을 통해 확인하자. 현장에 갔을 때 더욱 생생하게 살아나는 글이 역사 탐방에 감칠맛을 더하지만,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서울 성곽의 최근 모습을 담은 생생한 사진과 현장에 가 있는 듯 친절하고 자상한 글이 간접 체험의 역할을 도맡는다.
미리 알고 가면 더 재미난 성곽 길 답사
답사지에 있는 안내판 설명은 대부분 전문 용어이거나 어려운 한자말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에 나와 있는 성곽에 대한 용어나 의미를 미리 알고 가면 훨씬 더 충실한 답사가 될 수 있다. 또 한양도성을 보완해 주는 홍지문과 탕춘대성, 한양을 바깥에서 막아 주는 아차산, 관악산, 덕양산, 북한산 산성에 관한 정보도 부록으로 함께 실려 있다. 주말을 이용한 가족 단위 서울 한양도성 답사를 위해 더없이 유익하고 충실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