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바꿀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
데이터 수집 소프트웨어와 웨어러블 기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원거리 통신 등을 활용하는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성장 분야로, 기존 의료 서비스를 혁신할 토대를 제공한다. 영상 진료,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건강관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환자 상태를 면밀하게 추적 및 예측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으며, 환자와 의료진 간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등 굉장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비대면 원격진료가 권고되면서 폭발적으로 확장되었다.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늘어나고 신규 스타트업이 디지털헬스 시장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으며, 관련 정책 및 제도와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여러 이해관계자 간 협력의 필요성도 한층 분명해졌다.
이 책은 크게 ‘1부: 당뇨병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 및 원격의료 도구 구축, 2부: 개인을 위한 당뇨병 디지털헬스 및 원격의료, 3부: 인구 집단을 위한 당뇨병 디지털헬스 및 원격의료’의 세 파트로 나뉜다. 먼저 1부에서는 원격의료 시대의 건강 정보에 대한 접근성, 당뇨병 기술 데이터를 전자건강기록(EHR)에 통합하는 일, 의료 기기의 상호운용성, 당뇨병 디지털 기술의 사이버 보안 문제, 개인 정보 보호 규정, 당뇨병 디지털헬스 기업 현황 등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당뇨병 환자용 디지털헬스 앱의 유용성, 행동 변화 및 신체 활동을 지원하는 디지털헬스, 원격의료에 대한 심리사회적 반응, 원격 혈압 모니터링,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를 돕는 디지털헬스 기술 등을 살펴본다. 끝으로 3부에서는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의 디지털헬스 및 원격의료 현황, 병원 내에서의 디지털헬스 도구 사용, 의료 소외 계층의 건강 격차 문제, 당뇨병 전문가 교육을 위한 원격의료, 보험사 관점에서 바라보는 디지털헬스 중재의 결과 평가 등을 다룬다.
■ 당뇨병관리에 적합한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
당뇨병관리는 특히 디지털 및 원격 관리로의 전환에 적합하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압, 혈당, 인슐린 투여량, 체온, 심박수, 활동량 등의 개인 건강 데이터를 직접 측정하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헬스 도구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 및 저장된 데이터는 의료 기관에 전달되고, 의료진은 이 데이터에 근거하여 영상 진료, 온라인 상담 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의사와 환자가 의사소통하고, 의료 기록을 검토하고, 웨어러블 기기로 수집된 데이터를 해석하기 위한 개선된 원격의료 도구 및 플랫폼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이에 더해 연속혈당측정기, 폐쇄 루프 자동 인슐린전달 시스템, 커프리스 혈압계, 활동추적기, 스마트 인슐린펜 같은 진화하는 기술도 다루고 있다.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복약 순응도가 개선되며, 당뇨병합병증이 감소하는 등 우수한 효과가 나타난 임상적 근거를 제시하고, 시판되는 당뇨병 기기와 모바일헬스 앱의 유용성을 파악하는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또한 건강 및 기술 문해력, 인터넷 접근성, 사회적 지위 등에 따른 건강 격차와 데이터 보안 문제, 표준 지침과 관련 법규 및 보상 정책 부족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시한다.
더 진보된 의료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헬스와 원격의료를 효과적으로 도입하려면 의료계, 산업계, 학계, 관련 정부 부처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협력해야 한다. 이 책은 환자와 의료 전문가, 디지털 기술 개발 업체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 보험사, 스타트업, 벤처 캐피털 등을 아우르는 당뇨병 디지털헬스 및 원격의료의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와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