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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청시대 과거 제도와 능력주의 사회

중국 명청시대 과거 제도와 능력주의 사회

  • 벤저민 엘먼
  • |
  • 소명출판
  • |
  • 2024-04-10 출간
  • |
  • 476페이지
  • |
  • 152 X 223 X 23mm
  • |
  • ISBN 979115905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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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과거 제도의 ‘의도치 않은’ 순기능에 주목하다

다른 한편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능력주의(사회)라는 의미로 이른바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를 하나의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이 용어는 이 책의 모본인 『명청시대 과거문화사』에서는 강조되지 않았던 개념이다. 이는 『명청시대 과거문화사』 출판 이후 저자가 다년간의 추가적인 연구와 토론을 통해 얻은 산물로서, 당초 입장보다 과거 제도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기울게 된 견해를 대변하는 용어이다. 물론 저자는 고전 리터러시와 충분한 ‘문화 자본’을 기본 전제로 요구하면서 애초부터 인구의 절대다수를 배제했던 명청시대 과거 제도의 한계를 분명히 지적하면서 엘리트층 위주의 ‘적당한’ 사회적 순환이라는 차원에서 이런 개념을 쓰고 있다. 그러나 과거 제도가 ‘의도치 않게’ 갈수록 다양한 직업적, 사회문화적 출로와 대안의 가능성을 열어준 수많은 문해력 소유자를 양산했다는 점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가장 조숙하고 능률적인 시험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용하여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사회적 유동성을 만들어 낸 ‘개방성’에 대해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입장을 보인다. 기존에 우리가 흔히 생각해 온 것과는 달리 저자는 과거 제도가 전반적으로 중국의 근대 국가 건설에 장애가 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중국 과거 제도는 결국 몰락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근대 이후 전세계 대규모 시험제도의 조숙한 선례가 되었음을 지적한다. 심지어 현대 중국 공산당원 선발 시험을 그 연장선상에서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교육과정과 시험 내용은 다르지만, 확실히 과거시험은 오늘날 공무원 시험이나 입시 등 각종 시험과 비견할 만한 점들이 적지 않다. 또 저자가 언급한 엘리트층 내부의 제한적인 사회적 순환은 갈수록 심화되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와 그 대물림 현상을 연상케 하는 면이 있다. 공정성에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한 최근 청년층의 정서 역시 이와 맞물려 있는 문제임은 물론이다. 저자가 재구성한 중국 명청시대의 과거문화사는 그 자체로서의 가치와 의미 외에도 오늘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문화적 현상과 문제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목차

일러두기
들어가며

제1부 주류가 되다
제1장 명 제국의 권력, 문화 정치, 그리고 과거 제도
제2장 명대에서 청대로-도학의 기준과 팔고문

제2부 과거 시험의 의도치 않은 결과
제3장 명청시대 엘리트의 순환
제4장 명청시대 중국의 고전 문해력
제5장 불안, 꿈 그리고 수험생활

제3부 시대변화에 맞춘 과거 시험의 개편
제6장 왕조 권력의 한계
제7장 명대부터 청대까지의 책문
제8장 교육 과정 개혁-청조에서 태평천국까지

부록
중국 역대 연표
명·청대 역대 황제

축약어 목록
감사의 말
역자 후기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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