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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대단해

작지만 대단해

  • 에바 포들레시
  • |
  • 책읽는곰
  • |
  • 2024-03-29 출간
  • |
  • 44페이지
  • |
  • 219 X 296 X 9mm
  • |
  • ISBN 9791158364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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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색색의 물감부터 향기로운 화장품,
반짝반짝 장신구, 도둑을 쫓아내는 무기까지
씨앗, 변신하다!

오늘 식탁에 올라온 밥과 국수, 간식 시간 때 먹은 빵이나 비스킷, 케이크, 초콜릿과 쌉싸름한 커피…….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바로 씨앗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밥은 풀씨로, 빵과 국수, 비스킷, 그리고 케이크는 밀을 빻아 만든 가루로 만들지요. 그뿐인가요. 커피는 커피나무 씨앗을 갈아 우려서, 초콜릿은 카카오나무의 씨를 가공해서 만듭니다.
이처럼 주식부터 간식까지, 씨앗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은 거의 없습니다. 씨앗이야말로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의 가장 중요한 식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게다가 우리가 잘 알지 못할 뿐, 씨앗은 “헉, 여기에도?”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부분에까지 쓰입니다. 빅사나무 씨앗으로 만든 노란색 색소는 치즈에 들어가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내고, 아몬드에서 짜낸 기름으로는 화장품을 만들고, 쪼글쪼글한 모양이 매력적인 루드락샤로는 팔찌를 만듭니다. 뾰족한 뿔이 매력적인 큰마름 씨앗은 예로부터 도둑의 접근을 막는 마름쇠로 쓰였고요. 씨앗의 변신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책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니까요.
《작지만 대단해!》는 조그마한 씨앗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씨앗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식을 친구에게 말을 건네듯 친근하게 소개합니다. 여기에 씨앗의 모양새를 정확하게 묘사한 그림이 담겨 있어, 조그마한 씨앗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다채로운 씨앗의 세계를 엿볼 수 있게 돕습니다. 자연 속의 씨앗뿐 아니라 생활 속의 씨앗을 보여 주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페이지마다 숲속이나 씨앗으로 가득한 부엌, 이국의 향신료 가게, 구수한 냄새가 진동하는 빵집, 달콤한 디저트를 파는 카페를 넘나들며 어린이가 지루할 틈 없이 책을 읽어 낼 수 있게 해 주지요.

작지만 완전한 세상!
여러분을 커다란 놀라움을 지닌
씨앗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식물은 땅에서 자라고, 동물은 식물을 먹고, 인간은 동물과 식물을 먹어 영양분을 섭취합니다. 어딘가 익숙한 개념이지 않나요? 맞아요. 이를 먹이 사슬이라고 합니다. 보통 먹이 사슬 가장 아래에는 풀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찬찬히 잘 생각해 보면 ‘풀’은 처음부터 ‘풀’로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풀이 되려면 새싹이 있어야 하고, 새싹은 씨앗에서 시작하지요. 먹이 사슬 맨 밑에는 씨앗이라는 근원이 숨어 있는 셈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씨앗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존재이지만 관심의 중심에 서기 어렵습니다. 어쩌다가 조명을 받더라도 지루하다는 편견에 금방 외면당하거나,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배우기 위한 다리 역할에 그치지요.
그러나 작가 에바 포들레시는 온전히 씨앗에 집중해, 작은 몸집에 숨은 아름다운 세계를 숨김없이 소개합니다. 게다가 자연 모습 그대로 존재하는 씨앗은 물론 생활과 밀접한 형태로 모습을 바꾼 씨앗까지 폭넓게 다루지요.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실제로 자신의 생활에 씨앗이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겉핥기로만 씨앗은 꼭 필요한 존재라고 느끼는 게 아니라 당장 집 안에서 씨앗으로 만들어진, 또는 씨앗 그 자체를 찾을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작지만 대단해!》 속 정보가 어린이들에게 생활 속에 가까이 살아 있는 지식으로 남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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