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문해력 부족!
“수업 내용을 알아듣기 어려워요. 교과서도 잘 모르겠고요.” “수학 시험을 봤는데 문제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 “지문이 조금만 길어져도 내용을 정리하지 못하겠어요.” 이렇듯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의 문제점은 대부분 문해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최근 2028 대입 개편안으로 인해 문해력이 집중 이슈로 떠올랐다. 글을 읽고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의 출발점은 ‘제대로 읽기’이다. 따라서 어떤 과목이든지 스스로 공부할 힘을 갖추려면 ‘읽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은 많지만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훈련할 수 있는 틀과 자료를 제공하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교과서나 자습서를 ‘천천히’ 여러 번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텍스트를 이해하고 그것을 되새기면서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는 ‘3SR2E’ 공부법을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그간 3SR2E 공부법을 지도해본 결과 예외 없이 학습 동기가 향상되고 공부의 중요한 기술을 스스로 익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강의를 많이 듣는 것보다 제대로 잘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자기주도학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3SR2E 공부법은 어떤 원리를 담고 있나?
‘3SR2E’은 3번 천천히 읽고(Slow Reading), 2번 표현(Expressing in writing and in speaking)하는 활동이다. 첫 번째 읽기는 내용을 이해(생각)하며 천천히 읽고(1SR), 두 번째는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그으며 천천히 읽는다(2SR). 또한 세 번째는 자신이 선생님이 되어 친구들을 가르친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읽는다(3SR). 이에 더해 읽은 내용을 최대한 기억해내서 자세히 적고(1E) 읽고 기록한 내용을 다른 사람이나 자신에게 설명한다(2E). 이를 예습-수업-복습 과정에서 활용하면 뇌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새로운 지식이 잘 만들어진다. 3SR2E 공부법은 읽기를 넘어 문제를 풀 때도 응용할 수 있다. 저자는 3SR2E 공부법에는 자기주도학습의 요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반복해서 연습하다 보면 저절로 공부습관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한다. 또 3SR2E 공부법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심화 단계인 5SR2E로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교과서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교과서를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은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집필하여 학생과 부모, 교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공부 일지, 주간 성찰일지로 한 주간의 성과를 피드백하라
이 책에는 3SR2E를 실천하여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게 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다. 저자가 학습코칭한 학생 가운데 학습이 부진한 학생 대부분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부터 푸는 실수를 되풀이한다. 또한 교과서나 자습서를 읽을 때 천천히 반복해서 읽지 않고 한두 번 대충 읽고 만다. 공부를 대충 하는 습관, 대충 아는데 넘어가는 습관은 공부에 흥미를 떨어뜨리고 공부를 못하게 되는 지름길이다. 이에 저자는 학습 동기를 강화하기 위해 공부 일기를 쓰거나 주간 성찰 일지를 작성함으로써 1주일에 한 번 정도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가지면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파악하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3SR2E 공부법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공부 일기 또는 주간 성찰 일지를 써서 혼자서 공부하는 힘을 갖게 되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공부해나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자신의 목표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고 이를 평가하는 습관을 갖게 됐다.
문해력 실천 노트로 3SR2E 스스로 연습하기
문해력을 키우고 3SR2E를 습득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이 책의 뒷부분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와 연계한 지문으로 문해력을 스스로 테스트하고 키울 수 있는 실천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학생들은 제시된 지문을 읽고 중학 사회와 중학 세계사, 중학 한국사 교과서와 연계한 지문을 천천히 3번(1회 이해하며 읽기, 2회 밑줄 그으며 읽기, 3회 무엇을 가르칠지 생각하며 읽기) 읽고 그에 소요된 시간을 적는다. 그다음 단계로 본문 내용을 최대한 기억해서 자세히 적는데, 내용을 쓴 다음에는 교과서나 자습서를 보고 빠진 부분을 보충해서 적어 넣는다. 이후에는 그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한다. 고등 통합 사회 과정에서는 심화 학습인 5SR2E 공부법을 적용하는데, 천천히 5번(1회 이해하며 읽기, 2회 밑줄 그으며 읽기, 3회 무엇을 가르칠지 생각하며 읽기, 4회 시험문제가 어떻게 출제될지 생각하며 읽기, 5회 기억하며 읽기)을 읽고 읽은 내용을 최대한 자세히 기록한 후 다른 사람에게 그 내용을 설명하는 식이다. 이 책은 학생들이 단순히 시험 점수를 올리는 것 외에 자기주도학습을 몸에 익혀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능력 있는 인재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