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지만 확실한 심령 부흥의 네 단계 원리
1부, “부흥의 준비”에서는,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는 데에서 시작해 내가 쓰러진 그 자리가 오히려 하나님 임재의 자리이자 은혜의 자리임을 눈뜨게 한다. 20년 동안 도망자로 살아온 야곱에게 먼저 찾아오셔서 그를 대면하시며 사기꾼 야곱이 아닌 황태자 야곱으로 빚어가시는 과정에서 야곱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하나님이 쓰실 만한 그릇으로 빚어져 가는 과정이 세밀하게 소개되고 있다. 환도뼈가 위골되어 인생이 완전히 무너진 순간,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실패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때가 바로 내 인생길에 승전보가 울리는 순간이다. 인생을 새롭게 보게 하는 영적 심미안을 열어주고 있다.
2부, “부흥을 위한 태도”에서는 그렇게 겸비해진 영혼을 깊이 만나주시기 전에 인간 편에서는 어떤 마음의 변화가 이루어지는지를 세심히 다룬다. 특히, 인생의 새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영적인 태도를 소개하고 있다.
3부, “부흥을 위한 전략”에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시기 위해 먼저 요청하시는 영적인 법칙을 소개한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세상의 수나 크기에 대한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신앙의 길이 열려 있다. 이것을 “영적인 비대칭 전략”이라고 소개하면서,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여리고성 이야기, 기드온 이야기, 사무엘 이야기, 야베스 이야기가 새로운 관점에서 소개된다.
4부, “부흥의 비전”에서는 단지 자기 혼자 잘살고 성공하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복이 흘러넘쳐 주위를 가득 채우는 넉넉한 인생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겨우 본전만 찾고 만족할 텐가,
회복을 넘어 부흥의 삶을 살 텐가
삶이 바닥까지 갔다는 생각이 들면, 그저 평범하게라도 살고 싶다는 소원이 생긴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갖고 계신 소망은 다르다. 지금 나를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구덩이가 곧 은혜의 저장소가 될 수 있다. 나를 넘어뜨렸던 그 걸림돌이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디딤돌이 된다. ‘아, 나는 더 이상 벗어날 수 없구나’라며 한탄하게 만든 그 구덩이가, 지나고 나면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 저장된 저수지가 되는 것이다. 영혼의 부흥을 경험한 사람은 단지 자기 인생 하나만 겨우 건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주위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물들인다. 다른 사람들을 성공시키고 힘을 주고 은혜를 나누어주는 축복의 유통자의 삶을 산다.
삶에서 절망적인 순간에 직면했을 때,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회복하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더 큰 은혜를 베푸시려는 시작이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이나 실패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깊게 하고, 하나님의 큰 계획의 일부였음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영적 부흥을 이뤄낼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심령의 부흥을 위한 지침서이며, 거룩한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