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에서 보내는 꿈의 시그널을 이해하다”
현재까지 완역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낯선 개념들과 용어, 난해한 문장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한국정신분석꿈해석 연구소의 첫 번째 도서 〈정신분석 ㆍ 꿈해석 1단계 꿈 이해〉는 그러한 문제점을 보완하여 중심적인 내용을 축약하고 보다 빠르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꿈을 꾸는 수면의 상태에서부터 꿈의 역사, 꿈 학파, 꿈의 형성과정, 꿈 작업, 꿈 기록 노트 작성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원전 〈꿈의 해석〉은 프로이트가 여덟 번이나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하여 낸 책이며, 그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대표 저서이기도 하다. 인간의 정신이 이성의 산물만이 아니라 무의식의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방대한 ‘꿈의 해석’이라는 이론을 발표했으며, 이 이론은 오늘날 정신분석학의 토대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몹시 획기적인 내용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코웃음과 냉소로 일관했다.
마찬가지로 상담자들도 상담현장에서 심리검사를 실시하거나, 다양한 이론적 접근과 미술, 음악, 놀이, 푸드 등 다양한 치료 기술로 내담자들의 문제를 상담해주고 있지만 꿈을 통한 상담에 대해서는 모호하고 구체적이지 않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꿈’을 통한 상담을 다루기 어려워하거나 회피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제는 현대의 복잡한 이면을 설명하는 코드가 된 프로이트의 ‘무의식’이라는 언어! 꿈에 대하여 〈정신분석 ㆍ 꿈 해석 1단계 꿈 이해〉에서 쉽고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다.
“꿈은 억압된 소원의 위장된 성취다”
꿈은 잠자는 시간에 이뤄진다. 인간의 생체 리듬 속에 1/3을 차지하는 수면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이완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필수적인 시간이다. 그렇다면 꿈은 수면 시간 동안 언제 일어나는 것일까? 1장에서는 꿈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수면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다. 수면은 빠른 안구운동이 일어나는 렘수면(REM) 수면과 빠른 안구운동이 나타나지 않는 비렘수면(NREM)으로 구성된다. 잠자는 동안 렘수면과 비렘수면이 번갈아 반복되면서 인간은 하루동안 지쳤던 정신적 ㆍ 육체적 피로를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며 꿈은 주로 렘수면 기간 동안 이뤄진다. 동시에 정신적 구조 속에서 기억 속에 잠재되어 있던 무의식은 전의식을 통과하기 위해 전치, 압축, 형상화, 이차가공을 하며 억압되었던 소원을 성취하며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때로는 논리가 매끄럽기도 하고 극적이기도 하며 지리멸렬한 내용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인류에게 있어서 꿈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또 꿈은 무의식이 나에게 보내는 편지라고도 하는데 그 내용은 무엇일까? 2장에서는 인류사를 통해 꿈을 정의 내린 꿈의 역사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그리스까지 꿈의 기록과 성경에서 나타난 유대인의 꿈의 해석, “꿈은 야만스러운 야수성”이라고 말했던 아리스토텔레스에서 꿈은 사람의 일, 사회적 지위,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고 이론을 펼친 아르테미도로스까지 서양의 꿈과 동양의 꿈 이론을 요약해 볼 수 있다.
꿈의 이론을 학파를 통해 발전해왔다. 3장 꿈의 학파에서는 프로이트, 라캉, 코헛, 비온에 이르기까지 정신분석적 관점과 꿈의 확충법이라는 분석방법을 사용하여 인간 정신의 전체성을 파악한 분석심리학적 관점, 개인심리학적 관점, 펄스의 꿈 이론인 실존주의 관점들을 집약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4장에서는 꿈의 형성과정을 야간 감각자극, 주간 감각자극, 억압된 유아의 욕망으로 구분하여 구체적으로 다루었고, 꿈의 해석과정을 도식화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우리가 평상시 의아해하던 꿈의 의문들을 명료화시켜 주었다.
5장에서는 꿈 작업을 압축, 전치, 형상화, 이차가공으로 구분하고 꿈 해석의 가장 중심 부분을 설명하였다.
6장에서는 프로이트의 꿈 노트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꿈 노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기술하였다. 이 작성법을 활용한다면 독자들은 누구나 쉽게 꿈 노트 작성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꿈 해석 초급 교제는 상담자들에게는 꿈 해석을 통한 자기통찰이 될 것이며 상담현장에서는 내담자들의 꿈해석을 통해 무의식적인 증상을 진단하며 깊이 있는 상담의 도구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