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디스이즈아프리카

디스이즈아프리카

  • 정해종
  • |
  • 난다
  • |
  • 2013-03-28 출간
  • |
  • 280페이지
  • |
  • ISBN 9788954619677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3,800원

즉시할인가

12,42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4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프롤로그
에필로그

1부 잠들지 않는 자의 땅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법
사막과 도마뱀
평원의 시간
들꽃의 제복을 입다
아프리카에 눈 내리다
와인과 염소탑
화염수 그늘 아래
거리에서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
그게 바로 내 마음이다
치타에게 일어난 생애 최초의 일들
엉덩이를 걷어찰 것인가, 무릎을 꿇을 것인가
두 수용소에서 생긴 일
맨발과 알비니즘
치무렝가의 전설들
신비와 공포의 세계에서 보낸 한 철

2부 시원으로의 여행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
주경야작 반농반예(晝耕夜作 半農半藝)
그림 같은 이야기, 이야기 같은 그림
하늘 아래 첫 동네에서 일어난 작은 기적
이 아이들의 눈을 보세요
가슴속에 와 박히던 대평원의 낙뢰들
최초의 아티스트들을 찾아서
숲은 우리의 교과서이며 백과사전입니다
칼라하리 초원의 제왕 심바의 생애
칼라하리는 목마르다

3부 인간 속에 깃든 신
쇼나 조각이라는 바이러스
풀리지 않는 신비의 건축술
현재진행형으로서의 미술
문화적 신념에 대한 존경
명상과 망치질
텡게넨게 조각공동체
주술과 정령신앙
가분수와 숏다리의 비밀
마침내 예술의 옷을 입다
아프리카 부족미술의 아이콘들

도서소개

아프리카는 우리의 교과서이며 백과사전이다! 시인이자 편집자, 아프리카미술 전문 기획자로 살아가는 《터치 아프리카》의 저자 정해종이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 『디스 이즈 아프리카』. 저자가 《터치 아프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펴내는 아프리카에 관한 내용을 담은 산문집으로 저자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아프리카라는 대륙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프리카를 생활인으로 여행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쇼나 조각과 부시먼 미술과 웨야 아트에 대한 저자의 집중 탐구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저자의 직관으로 바라본 아프리카의 전반적인 모습과 함께 상상이 아닌 일상 속 아프리카의 기록해야 할 나날들을 담아내 우리가 쉽게 가볼 수 없는 땅, 아프리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모두 3부로 나누어 매 부의 끝에 그림과 조각 등의 자료를 덧붙여 활달한 상상력에 재치가 살아 넘치는 생명력을 지닌 아프리카 예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며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또 다른 각도를 제시하고 있다.
『디스 이즈 아프리카』
이 한 권이 아프리카다!
그리하여 ‘디즈 이즈 아프리카’다!

아프리카에 미쳐 십 년 넘게, 더 정확히는 십 년 앞서 아프리카를 떠돌았던 한 사내가 있습니다. 출판편집자로 시인으로 이 땅에서의 삶 또한 그리 비릿한 것이 아니었으련만 어느 날, 그는 무언가에 홀리듯 깊이 매료되어 아프리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몰입의 힘은 행복의 다른 말이기도 한 까닭에 그는 퇴직금을 챙겨 생면부지의 땅을 드나들었고, 발이 팅팅 붓도록 아프리카의 예술 전반을 몸에 새긴 뒤로는 쇼나 조각에 이어 부시먼 미술과 웨야 아트 또한 국내에 소개할 수 있었다지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아무도 없는 미답지를 헤치고 길을 만든다는 일, 그것이 ‘돈’이 아니라 ‘예술’을 좇는다 할 때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일 수 있으나 많은 것을 잃더라도 한 번쯤 관철시키고픈 가치, 그것을 감행하는 것이 청춘의 소임이라 할 때 그는 아무래도 ‘인생’이란 말의 정의를 산목숨으로 증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인 정해종, 그는 얼마나 젊은 걸까요. 그는 얼마나 무모한 사람이기에 아프리카에 제 청춘을 바칠 수 있었던 걸까요. 또한 그는 얼마나 예민한 귀를 갖고 있기에 아프리카가 들려준 아름답고 따뜻하며 조금 슬프기도 한 은밀한 속삭임을 그리도 빨리 알아들었던 걸까요. 물론 그 덕분에 아프리카를 다각도로 여행하게 된 우리라지만 말입니다. 물론 그 덕분에 가면 뒤 진짜 아프리카의 얼굴이 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된 우리라지만 말입니다.

아프리카라면 이 사람, 아프리카니까 정해종,
원시(原始)를 시원(始原)이라는 기원(起源)으로
아프리카의 모든 것을 바로 보게 하다!

『터치 아프리카』에 이어 아프리카에 관해 두번째로 펴내는 정해종 시인의 산문집 『디스 이즈 아프리카』는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선 저서가 아프리카 미술 전반에 대한 이해의 차원에서 개괄처럼 소소히 쓰였다면, 이번 책은 그를 포함하여 아프리카라는 대륙 전반에 걸쳐 보다 포괄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아프리카의 사람과 동물과 풍경 속 여행자 신분인 그가 겪은 많은 에피소드들이 책장을 넘기는 손끝에 유연함이란 기름을 발라주기에 충분하답니다. 그는 애초에 ‘여행(旅行)’이란 두 글자 중 ‘행(行)’에 방점을 찍을 만한 기질이라 “왜 떠나는지를 생각하고 떠날 것”을 염두에 둔 채 아프리카 여행 제1계명을 “그곳과 여기가, 그들과 우리가 ‘같다’라는 동질적 인식”으로 삼았다고 해요. 아프리카에 대한 선입견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무지로,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내 시선이 아래로 향해 있거나 찌푸린 양미간을 양산하듯 애초에 무시함이 섞여 있었던 건 아닌지 반성하는 데서부터 이 책은 시작됩니다. 아프리카라는 특이성은 있지만 그곳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부터 생활에 이르기까지 시인 정해종의 태도는 별스러운 것도 별스러울 것도 없이 밋밋한데다가 그 어떤 편견도 틈을 비집고 들어오지 못했으니까요.
그렇다고 아프리카가 마치 대단한 무엇이라도 되는 양 호들갑을 떨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의 시선이 따라붙는 곳에 가 멈춰보면 우리에게 분명 존재했으나 잃어버린 어떤 ‘정(情)’ 같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소 느리고 다소 불편할 수는 있겠으나 더불어 따뜻했던 인간과 인간 사이의 물웅덩이, 그 온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아프리카 마을 곳곳에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힌트를 주는 듯합니다. 물론 함께 어울리는 일상으로 말이지요.

십여 분쯤 지났을까, 집으로 달려갔던 청년이 손에 뭔가를 들고 달려온다. 유심히 보니 손에 들려 있는 물건은 다름 아닌 자전거펌프였다.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손사래를 치며 장난할 기분이 아니라고 얼굴을 붉히자 청년들이 연실 키득거리며 되받는다.
“헤이 브라더, 돈 워리. 하쿠나마타타!”
그때 난 정말 처음 알았다. 자전거펌프로도 차바퀴에 공기를 채울 수 있다는 걸. 따지고 보면 어떻게든 공기만 채우면 되는 일이거늘, 나는 왜 그 단순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카센터에서 보아온 고압 컴프레서만 머릿속에 떠올리고 있었을까. 둘 더하기 셋이 다섯이라는 간단한 산수를 미적분으로 풀려는 것과 다름없는 노릇이었다. 기계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기계가 없으면 옴짝달싹할 수 없는 바보가 되고 만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고 나서야 깨닫다니, 순간 부끄러움이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달아났다
청년들에게 콜라 한 병씩을 돌리고 떠날 때쯤, 왜 내 가슴 한구석에 아프리카가 박혀 있는지, 아무 연고도 없는 그곳이 왜 자꾸만 나를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들이는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엔 또 어떤 일로 내게 유쾌한 감동을 던져줄 것인가. 설마 호스에 입을 대고 불어서 자동차 바퀴에 바람을 넣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