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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 우주

상자 속 우주

  • 앤드루 폰첸
  • |
  • 알에이치코리아
  • |
  • 2024-03-22 출간
  • |
  • 332페이지
  • |
  • 142 X 210 X 20mm
  • |
  • ISBN 978892557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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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물리학자 김범준, 한국천문연구원 신지혜 추천! ★★
“이 책을 읽는 순간, 우주에서 펼쳐지는 마라톤에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가상의 우주 조각가 앤드루 폰첸이 밝혀낸
우주 시뮬레이션 연구의 무한한 잠재력

우주 시뮬레이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뮬레이션이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알아야 한다. 시뮬레이션은 “특정 현상이나 사건을 컴퓨터로 모형화하여 가상으로 수행함으로써, 실제 상황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비행 시뮬레이션, 대기 시뮬레이션인 일기예보, 컴퓨터 게임, 특수효과, 재무계획 등 시뮬레이션은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그중 우주를 대상으로 하는 시뮬레이션 연구가 바로 이 책의 저자 앤드루 폰첸이 하는 일이다. 개미 한 마리와 개미 떼의 차이를 생각하면 쉽다. 개미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보이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떼로 모이면 울퉁불퉁한 길을 평탄하게 만들고 커다란 다리를 놓고 먹이를 찾아내는 등 놀라운 집단행동을 보여준다. 우주도 이와 비슷하다. 개개의 입자가 거동하는 방식은 기존의 물리학 이론으로 설명 가능하지만, 이들이 모여서 기체와 먼지 구름이 되고, 다시 별과 은하가 되는 과정까지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오늘날 우리가 “수십억 년 전 기체 구름이 자체 중력으로 뭉쳐서 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정교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증명된 결과다. 우주 시뮬레이션 연구의 목적은 우주의 심오한 섭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우주 속 입자, 별, 가스구름 등 물질의 집단적 원리와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천체물리학자들이 지난 50년 동안 끈질기게 파고든 끝에 알아낸 우주 시뮬레이션 연구의 지름길을 제시하는 동시에 그 한계까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이 책은 우주 시뮬레이션 분야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1장은 시뮬레이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일기예보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2장에서 5장은 우주의 평생 풀리지 않는 숙제인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블랙홀, 은하, 양자역학을 다루며 우주의 기원을 파헤치는 데 활용되는 시뮬레이션의 역할을 들여다본다. 6장에서는 우주론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 시뮬레이션과 직결되어 있는 기술 발전의 미래를 내다본다. 7장에서는 시뮬레이션 가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시뮬레이션 속 세상인가에 대한 논쟁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암흑물질에서 양자역학까지, 광활한 우주를 여행하는 컴퓨터 속 우주실험실

19세기 미국의 기상학자 클리블랜드 애비, 스코틀랜드의 물리학자 루이스 프라이 리처드슨과 도러시는 컴퓨터가 아직 없던 시절부터 시뮬레이션의 중요성을 깨닫고 ‘초기조건’과 ‘규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일련의 계산법을 제시했다. 컴퓨터가 등장한 이후 이때의 이론을 기초로 오늘날과 같은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지기까지 최초의 컴퓨터 개발자인 찰스 배비지, 세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 일기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했던 수학자 존 폰 노이만,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코딩을 처음 만든 그레이스 호퍼 등 많은 과학자의 노력이 있었다. 이 책이 흥미로운 또 한 가지 이유는 과학사를 인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점인데, 특히나 과학계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과학자들의 업적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이렇듯 19세기 후반 일기예보에서 시작된 시뮬레이션은 컴퓨터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천문학적 규모를 다루는 수준까지 나아갔고, 그 대상은 우주로 확대된다. 2장에서 5장에서는 우주 연구의 핵심 요소인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은하, 블랙홀, 양자역학 등을 탐구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특히 그간의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은하, 블랙홀, 양자역학에 대해 과학자들이 이뤄낸 연구 성과를 세세하게 다루는 동시에,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결과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중에서도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는 우주론 연구에서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다. 1980~1990년대 천문학자들이 관측데이터로부터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존재를 입증할 때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단연 시뮬레이션이었고, 컴퓨터로 작동되는 천체망원경을 이용하여 우주의 구성성분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의 일이다. 역사 속 해왕성의 발견, 뉴트리노의 발견과 더불어 그 존재가 이론적으로 예견된 지 반세기도 더 지난 2012년 유럽원자핵공동연구소(CERN)에서 발견된 힉스 보손은 사전에 충돌 시뮬레이션이 실행되었기에 그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다. 힉스 입자의 발견이 남긴 위대한 발자취처럼, 언젠가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또한 정체가 밝혀진다면 그때 마주하게 될 시뮬레이션의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

우주론이 나아갈 미래를 묻다
: 이론과 실험을 연결하는 다리로서의 시뮬레이션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흥미로운 가설을 하나 소개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자체가 거대한 시뮬레이션이라면?” 영화 〈매트릭스〉가 보여주는 것처럼, 컴퓨터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기 시작한 1950년대부터 현실이 시뮬레이션이라는 설정은 공상과학영화와 책의 단골 소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시뮬레이션 가설에 관심이 많은 것은 단지 공상과학 작가들만이 아니다. 양자물리학자 세스 로이드,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천문학자 닐 타이슨 등 권위 있는 과학자들도 시뮬레이션 가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컴퓨터와 양자컴퓨터의 한계 등의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시뮬레이션 가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가설이 틀린 이유를 구체적으로 증명하지만, 미래의 과학을 내다보는 관점에서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문제다.
앤드루 폰첸 역시 책 전반에 걸쳐 강조하듯, 시뮬레이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오늘날 이론물리학이 풀지 못한 난제를 시뮬레이션으로 모두 해결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직접 계산할 수 없고 실험도 어려운 천문학적 현상을 단시간에 실행하여 답을 줄 수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시뮬레이션은 “이론과 실험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몫을 다하는 셈이다. 시뮬레이션의 진정한 성취는 시뮬레이션에 코딩된 단순한 규칙으로부터 복잡다단한 현상이 나타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저자는 시뮬레이션 연구의 진정한 의의를 “다양한 과학적 아이디어를 하나로 연결하여 결과물을 만들어낸 사람들 사이의 협력”이라고 말한다. 우주 시뮬레이션 연구는 이제 막 태어난 아기에 빗댈 수 있을 만큼 가능성이 무한한 학문이다. 첨단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우주론의 시대를 열 시뮬레이션 연구는 아직 밝혀내지 못한 우주의 비밀을 알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목차

서문
1장 날씨와 기후
2장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 그리고 코스믹 웹
3장 은하와 서브 그리드
4장 블랙홀
5장 양자역학과 우주의 기원
6장 사고 시뮬레이션
7장 시뮬레이션과 과학, 그리고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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