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미래는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도시 소멸을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도시가 당면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면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여기 바로 그 모델이 있습니다. 소위 지속 가능한 도시로 소개되는 이탈리아의 볼로냐, 영국의 글래스고, 핀란드 헬싱키, 스페인 바르셀로나, 미국의 오스틴, 싱가포르, 일본의 요코하마 등입니다. 이들은 도시가 처한 위기 상황 속에서 도시가 지닌 창조성을 발견하고, 도시 재생, 문화 도시, 생태도시, 스마트 도시 등의 다양한 도시 전략을 추진하면서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왔습니다. 그 결과 세계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도시의 여러 위기 속에서도 수십여 년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성장해 왔습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은 순간에도 도시는 새롭게 변화하고 새로운 난제들로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있을 겁니다. 그것이 도시를 살리는 원천이 될지, 아니면 도시를 쇠퇴시키는 부정이 될지는 그 누구도 모를 일입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들이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가는 데 있어서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