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시간을 줄여 일하는
미련한 습관은 버려라!
산더미처럼 쌓인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당신의 묘책은 무엇인가?
‘먹지 않고 일! 쉬지 않고 일! 잠자지 않고 일!’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더구나 이 중에서 ‘잠자지 않고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꼽는 워커홀릭도 있을 것이다. 정말 그 방법밖에 없는 것일까?
아니다! 매일 충분히 자면서 업무도 척척 처리해내는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그 열쇠는 바로 우리의 ‘뇌’가 쥐고 있다. ‘잠들기 전 5분’에 ‘뇌’에 무언가를 해두는 것만으로 업무 처리 능력이 놀랄 만큼 향상된다.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고 싶다면, 그리고 그 효과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당신은 최소 6시간 이상 푹 자고도 많은 일을 척척 해내는 능력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창조적인 리더로 거듭날 것이다.
자, 당장 오늘 밤부터 시작하자!! 당신은 머지않아 많은 꿈과 목표를 이뤄 행복과 성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자면서 업무를 처리하려면
최소 하루 6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잠재의식을 활용하여 꿈과 목표를 실현하고 업무의 효율화를 꾀하는 실천법을 제공한다. 그런데 그 실천법들을 실행하는 데 반드시 지켜야 할 절대조건이 한 가지 있다. 하루에 적어도 6시간의 수면을 취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기억의 정리 및 성장 그리고 학습의 정착은 수면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6시간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작업이 최소한 6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자신의 세미나에 참가하는 분들은 대부분 직업이 있고, 하루하루 분주하게 생활하는 분들이다. 그분들의 대표적인 질문은 “지금 이 일을 하는 동안에는 아무리 애를 써도 5시간 이상은 잘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지요?”라거나 “한 번에 6시간은 아무래도 무리라서요. 두 번으로 나누어서 자도 괜찮을까요?” 등이다. 물론 수면 시간에는 개인차가 있지만 수면 시간만큼 수면의 질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표준적으로 6시간 이상의 수면을 권하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가 세미나를 통해 알려주려는 것은 ‘5시간 수면과 6시간 수면 중에 어느 쪽이 좋은지’가 아니다. 하루에 수면 시간을 5시간밖에 낼 수 없는 사람이 만약 6시간을 수면에 사용한다고 해도, 그 6시간의 수면을 취하면서 잠재의식을 이용하여 업무를 처리한다면,
‘수면 5시간 - 수면 6시간 = 업무(-)1시간’이 아니라,
‘업무 처리를 겸한 수면 6시간 - (수면 6시간 - 수면 5시간) = 업무(+) 5시간’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렇다. 잠재의식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는 요령을 알고 실천한다면 당신이 잠든 사이에 원하는 업무가 해결될 것이다. 그야말로 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최상의 시간 관리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가? 이 정도라면 바로 오늘부터 실천에 옮겨볼 만하지 않은가?
그래도 잠을 줄여 일할 생각인가?
시간을 짜내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희생하는가?
저자는 이 책의 저술을 위해 많은 도움말을 준 도쿄대학의 뇌 과학자 이케가야 유지 선생의 저서 《뇌는 무언가 변명을 한다》에서 다음의 글을 인용하여 말한다.
이렇게 바쁜데도 할 일은 끊임없이 밀려든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희생해서 시간을 짜낼 생각인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이 같은 설문조사를 했다. 압도적으로 많은 대답이 ‘수면 시간을 줄인다’였고, 그다음이 ‘식사를 거른다’였다. 일을 위해서라면 내 한몸 기꺼이 희생하겠다는 비즈니스맨들의 참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조사 결과다.
자,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따져보자. 자신의 건강을 해칠 정도로 많은 시간을 업무에 투입한다면 업무 효율은 실제로 높아져야 당연하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2003년 11월 영국의 과학 전문 잡지 〈네이처〉에 게재된 킴벌리 펜 박사와 매튜 워커 박사의 두 편의 논문은 함부로 수면 시간을 줄이는 것에 대해 경고를 보내고 있다. 논문의 결론부터 말하면 다음과 같다.
“수면 역시 학습의 일부이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펜 박사는 부정확한 발음을 듣고 원래의 정확한 단어를 알아맞히는 청취 실험을 실시했다. 처음에는 누구나 쩔쩔맸지만 1시간 정도의 학습으로 정답률은 급격히 높아졌다. 물론 학습을 중단하면 성적은 당장 떨어지고 만다. 예를 들어 아침에 1시간밖에 학습하지 않았더니 그날 밤에는 정답률이 3분의 1까지 떨어졌다. 물론 신기한 일은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기억은 흐려지게 마련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실험에서 놀랄 만한 결과가 나타났다. 그렇게 떨어졌던 성적이 이튿날 아침 본 재시험에서는 3분의 2 정도까지 회복되었던 것이다. 이 효과는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에게서만 나타났다. 수면은 잊고 있던 정보를 되살려서 기억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수면 중에 기억이 ‘재생’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자면서 꾸는 ‘꿈’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의 연구 결과를 통해 꿈에서 보는 스토리는 현실의 시간 스케일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재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뇌 과학자들은 자면서 꾸는 꿈이 기억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 수면 시간을 줄이면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 펜 박사가 말한 것처럼 수면은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학습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업무 성과를 올리려면 수면 시간을 줄이기보다 6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양질의 수면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뇌 과학자들이 증명한 것이다.
이래도 당신은 잠잘 시간을 줄여가며 일할 생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