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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아이

심장의 아이

  • 다케미야 유유코
  • |
  • |
  • 2024-03-13 출간
  • |
  • 552페이지
  • |
  • 137 X 197mm
  • |
  • ISBN 97911306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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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2024년 일본 독서미터 선정 ‘읽고 싶은 책’ 1위 ★★
★★ 일본 서점 직원들이 만장일치로 선정한 2024 최고 기대작★★

간절히 심장이 필요한 소년,
오직 심장만 남은 소년을 만나다!

올해로 열일곱 살, 고등학교 2학년 고타로. 선천성 심장병을 앓으며 심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여동생이 있다. 온 가족이 동생을 간병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어 혼자 집안일과 학업을 병행하지만, 힘든 내색을 하기는커녕 주변 친구들에게 여동생의 존재를 철저하게 숨기며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지내려 한다.

마찬가지로 올해로 열일곱 살인 카무이. 고타로가 다니는 학교에 실제 이름이 아닌 ‘와타나베 유타’라는 이름으로 전학을 온다. 스마트폰도 쓰지 않고, 감방 같은 자취방에 살며 외국에서 나고 자랐다는 것 외에는 모두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 전학생이다. 어딘가 어색하고 괴짜처럼 행동하는 카무이는 고타로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친구가 되어달라고 조른다.

그렇게 시작된 새 학기. 고타로의 뒤를 쫓던 카무이는 아픈 여동생의 존재를 알게 된다. 고타로는 크게 당황하지만, 그 앞에서 카무이는 “어차피 죽는 거, 사랑받은 기억을 갖고 싶어. 마지막으로 심장까지 내어주더라도” 하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한다.

카무이의 말에 큰 충격을 받은 고타로는 그와 다시는 어울리지 않을 것을 다짐하지만, 그날 이후로 고타로가 유지해 온 ‘평범한’ 일상은 이미 뒤집히기 시작했다. 결국 고타로는 카무이와의 관계를 돌이키기 위해 한 걸음씩 다가가는데……. 고타로가 알게 된 카무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어떤 비밀을 안고 있는 것일까?

섬광처럼 폭발하는 청춘,
그 안에서 펼쳐지는 반짝이는 우정과 가슴 뭉클한 구원

저자 다케미야는 『토라도라!』에 이어 『심장의 아이』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한다. 소설 속에는 명랑하고 밝은, 때로는 바보 같은 청춘의 나날들이 경쾌하게 묘사되어 있다. 친구와 같이 자전거 타고 등교하기, 친구 집에 놀러 가기, 좋아하는 친구 앞에서 마음 졸이기 등 청소년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하고 즐거운 일들로 가득하다. 형식적으로만 느껴졌던 지루한 합창대회 준비도,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하면 재미있기만 하다. 이런 청춘의 이벤트는 순수하게 빛나던 학창 시절을 지나온 독자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전달하고, 지금 학생인 독자에게는 일상의 싱그러움을 일깨워 준다.

한편으로는 잔혹한 성장통으로 아파하고 고민하면서도 한 걸음씩 성장하는 주인공의 심리 또한 섬세하게 드러나 있다. 고타로는 아픈 동생의 존재를 숨기고 다른 아이들 앞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숨겼다. 하지만 카무이를 만난 뒤로 ‘태어난 의미’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를 갖는다. 카무이도 마찬가지다. 자기 자신을 전혀 돌보지 못하는 삶을 살았던 카무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알아주는 고타로를 만난 뒤로 살아가는 의미를 처음으로 깨닫는다. 고타로와 카무이는 감춰왔던 속마음과 비밀을 공유하면서 자기 자신의, 그리고 타인의 세계를 처음으로 인정하는 단짝 친구가 되어 한 단계 성장한다. “지금 여기에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쁜 일이잖아?”라는 책 속 문장처럼, 처음으로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우정을 나눈 두 사람은 특별한 일 없이 그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서로를 구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영혼을 꿰뚫는 작품을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심장의 아이』는 반짝이는 청춘의 장면들이 명랑하게 묘사되는 전반부를 지나, 어둡고 강렬한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안이한 결말을 허락하지 않는 저자 다케미야의 날카로운 필력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차례차례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하나씩 빠짐없이 회수되는 복선, 그리고 ‘인생의 쓸모’에 대해 던지는 질문도 빼놓을 수 없다. 『심장의 아이』를 번역한 최고은 역자는 이 책을 가리켜 “살아가는 이유와 삶의 의미에 대한 보편적인 물음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하려는 의지가 느껴진다”고 평하기도 했다.

저자 다케미야는 『심장의 아이』 출간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심장의 아이』가 가늘고 얇은 바늘 같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바늘이 아주 가늘어서 찔린 사람은 좀처럼 눈치채지 못하더라도, 그 바늘 끝에 갈고리가 있다는 걸 알아채고 빼낼 때면 이미 상처가 남을, 그런 작품으로요.” 이 말처럼, 『심장의 아이』는 미처 알아채기도 전에 당신의 영혼을 꿰뚫고 전율하게 할 단 한 권의 청춘 소설이 될 것이다.

해외 추천사
- “매일 필사적으로 웃고, 필사적으로 허우적대다 어느 날 문득 깨닫게 되는 것. 삶의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일까.” _마치다 소노코,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저자
- “다케미야 유유코가 또 한 번 최고 걸작을 갱신했다!” _다키이 아사요, 서평가
- “질풍노도다운 청춘의 모양들. 다 읽은 뒤에도 전율이 멈추지 않았다.” _우치다 츠요시, 저널리스트
- “인생의 괴로움을 모두 잊을 정도로 정말, 정말 재미있는 소설.” _기타무라 준코, PHP출판사
- “책장을 덮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_기소 유미코, 기노쿠니야 서점
- “이토록 영혼을 꿰뚫는 소중한 작품은 앞으로도 찾을 수 없을 것.” _야마나카 마리, 준쿠도 서점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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