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벌꿀 장인이 말하는 꿀벌에게서 배우는 인생의 지혜
2만 개의 개체가 20만 개의 알을 키우고 매일 2kg의 꿀을 생산하는 꿀벌 공동체, 그들의 공동체가 3천만 년 넘게 건재할 수 있던 이유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지향” 꿀과 꽃가루가 있는 방향을 알려 주는 정찰벌이 있다.
둘째, “협업” 함께 일하는 수집벌이 있다.
셋째, “배려” 수집벌은 고참벌의 배려로 무사히 귀환한다.
부지런한 꿀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는 말이 있다. 벌이 그만큼 부지런하다는 것이지만 사실 다른 곤충보다 존경받는 까닭은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지닐 수 있는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마음, 그것은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다.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누군가를 위해 애쓰는 마음, 바로 이타의 마음이다. 이타를 동기로 시작한 일은 그렇지 않은 일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고, 가끔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놀라운 성과를 불러일으킨다.
꿀벌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
인생 2모작의 꿈, 꿀벌과 함께하는 건 어떠신가요?
『꿀벌과 함께하는 귀농 귀촌 아카시아꽃이 피었습니다』는 꿀벌의, 꿀벌에 의한, 꿀벌을 위한 헌정서라고 볼 수 있는 책이다. 파주에서 양봉을 하고 있는 권세용 씨는 인생의 2모작을 꿀벌과 함께하기로 마음먹고 양봉을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부에서는 꿀벌과 처음 만나게 된 계기, 양봉을 시작하면서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제2부는 꿀벌이 우리에게 주는 좋은 것들, 꿀, 프로폴리스, 로열 젤리, 꽃가루, 밀랍 등에 대해 소개하면서 꿀벌이 만들어 낸 생산품의 좋은 점들을 알려 준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파주양봉영농조합에 대한 소개와 귀농 귀촌으로 양봉을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팁들을 설명한다.
양봉은 모두 설탕 꿀이라는 말에 꿀벌과 양봉에 대해 아는 지식이 없어 제대로 답변해 주지 못하던 초보 양봉꾼에서 이제는 고양 축협에서 양봉 교육을 할 정도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꿀벌에 대한 애정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양봉을 이어 갈 수 있었다.
양봉에 관심이 있는 분들, 귀농 귀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꿀벌과 함께하는 귀농 귀촌 아카시아꽃이 피었습니다』를 읽어 보길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