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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위대한 도서관

지상의 위대한 도서관

  • 최정태
  • |
  • 한길사
  • |
  • 2024-03-15 출간
  • |
  • 388페이지
  • |
  • 148 X 210mm
  • |
  • ISBN 978893567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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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년여에 걸쳐 발로 써낸 도서관 순례기

기록 문화는 인류가 시작한 시점에 출발하였다. 인류는 기억을 보관하기 위해 동굴이나 암벽에 그림을 그렸고, 동물 가죽에 글을 필사하고 점토판 책을 만들었으며, 파피루스라는 식물 잎에 쓴 글을 책으로 만들었다. 책은 곧 인류의 문화를 기록한 문명의 요람이었다. 그래서 토머스 칼라일은 “책 속에 과거 전체의 ‘영혼’이 담겨 있다”고 했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영혼의 책’을 모아두는 도서관은 ‘영혼의 요양소’라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중세 수도원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앞에 ‘영혼의 요양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책은 황금보다 귀하니 생명보다 소중하게 다루라”고 써놓았다. 이처럼 도서관은 인류의 역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 곁에 있는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 지적 정보를 습득하고 철학적 담론으로 영혼에 피를 돌게 하는 도서관이 아니라 자료를 보관하는 자료실, 시험공부를 위한 열람실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왜 우리 삶에는 도서관이 없을까.” 이 화두가 『지상의 위대한 도서관』의 저자 최정태가 ‘위대한 도서관 순례기’를 시작한 계기다.
한평생 문헌정보학과 자료조직을 공부한 저자는 도서관에 몸담고 있는 도서관인이다. 그는 도서관인으로서 노하우와, 강단에서 ‘도서관 건축론’을 강의한 실력을 바탕으로 2006년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을 출간한 바 있다. 6개국 15곳의 도서관을 방문한 기록을 통해 도서관 관련인들에게 도서관의 숭고한 가치와 이념을 보여주어 ‘진짜 도서관’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였다. 출간 후의 반응도 뜨거웠다. 도서관 관련인들도 그러하지만 오히려 일반 독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리도 이러한 아름다운 도서관을 갖고 싶다!’는 독자들의 열망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속편을 기대하는 많은 독자들의 격려와 호응에 힘입어 다시 도서관 순례여행을 시작하였다.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에서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세계 도서관을 살펴보았다면 이번 『지상의 위대한 도서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유서 깊은 도서관을 찾아갔다. 이 책은 약 2년 동안 12개 도서관을 순례한 한 도서관인의 ‘도서관 성지순례 기록’이다.

■살아 있는 유형자산, 그 흥미진진한 책 이야기

세계 최초의 도서관인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 시민을 위한 최초의 무료도서관인 보스턴공공도서관, 800년 역사에 빛나는 케임브리지대학 렌도서관, 인류의 영원한 구심점인 바티칸도서관, 고대 도서관의 원형인 튀르키예 에베소 켈수스도서관 등, 아프리카부터 북미주, 유럽 각지에 위치한 “세계 위대한 도서관의 원형이 언제 어디서 탄생했고 어떻게 출발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그는 “고대 도서관 유적에서부터 중세 도서관, 초기 대학도서관을 들여다보고 세계의 공공도서관은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살펴보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서관은 ‘학문의 요람’(와이드너도서관, 렌도서관 등)이자 ‘도시의 랜드마크’(보스턴 애서니움, 시애틀 공공도서관 등)이고 때로는 지역주민들의 거주 이유(순천 기적의도서관)이기도 했다. 위대한 도서관은 책 이야기뿐만 아니라 도서관 이야기, 학문 이야기, 사람들 이야기로 가득한 ‘살아 있는 유형자산’이었다. 이 책은 그들의 숨겨진 가치와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위대한 도서관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지상의 위대한 도서관』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도서관계』에 2008년 1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도서관, 그 위대함이여’라는 주제로 연재한 글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하나의 주제로 가장 오래 오랫동안 연재된 기사로 인기를 모았다. 이 책은 도서관 순례 가이드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방대한 정보가 집약되어 있다. 각 도서관이 탄생한 배경과 역사, 도서관 건물의 건축학적 의미, 도서관에 얽힌 사서와 책 이야기 등 도서관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각종 읽을거리로 가득하다. 도서관에 대한 그의 방대한 지식은 놀라울 정도이다. 한 도서관을 방문하기 위해 관련 도서를 수십 권씩 독파하고 조사하던, 도서관에 대한 그의 애정이 없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위대한 도서관들이 어떠한 특징으로 세계적인 도서관이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도 자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세계 어디서든 일품 도서관으로 인정받으려면, 건물이 특색 있고 아름다우며 크기와 내용에서 설립 목적과 균형이 맞아야 하고, 그 안에는 이용자 수준을 고려한 충분한 장서와 유용한 시설물을 충실히 구비하는 것이 원칙이다. 위치는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걸어서 동선이 가깝고, 주위는 쾌적하며 소음이 적어 독서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곳이어야 한다. 그 다음 도서관의 어메니티(amenity: 건물이나 장소 따위에 잘 어울리고 최적의 분위기를 이끄는 포인트)를 일구어 지적호기심을 주며,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이미지를 준다면 품격은 한층 올라간다.”
『지상의 위대한 도서관』에 소개되는 12곳의 도서관은 모두 이 조건을 충족하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사서들의 투철한 직업정신과 봉사정신으로 도서관을 운영하여 전통적인 도서관 봉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캐나다 밴쿠버공공도서관, 세계 최고 대학 수준의 개인도서관이며 거부 헌팅턴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 위해 공개한 미국 헌팅턴도서관 등 세계 선진 도서관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도서관들 사이에 순천 ‘기적의도서관’이 포함된 것은 의외로 보인다. 하지만 권위적이고 도식화된 도서관 모형을 파괴하고 친환경적이고 주민친화적인 건물을 선보인 점,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도서관을 위해 도시 안에 40여 개의 특화된 도서관을 설치했다는 점, 순환제 보직으로 일정한 자격을 가진 민간인이 전문성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점 등은 세계적인 도서관들 역시 벤치마킹해야 할 만큼 효율적이다. 지은이는 이 도서관에서 한국 공공도서관의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우리 도서관 문화의 미래를 설계하다!

지은이 최정태는 순례 내내 도서관에 대한 애정을 한껏 과시하지만 결코 12개의 위대한 도서관을 긍정적인 관점에서만 보지 않는다. 이용자의 입장에 서서 편의성을 살펴보는 동시에 도서관의 미적ㆍ건축학적 요소를 꿰뚫어보는 안목이 있었다. 그래서 지중해와 연결된 듯 물속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의 외형을 보고, “해수면 깊숙이 도서관을 위치하면 책이 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비판한다. 또 미국 하버드대학 와이드너도서관에서는 물을 사용해 불을 끄게끔 만들어놓은 분사장치를 지적한다. 할론가스를 사용하는 등 불이 나도 책을 보호하며 방제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음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로마의 콜로세움을 닮은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캐나다 밴쿠버공공도서관 앞에서는 “마치 레고 블록을 쌓은 것같이 날렵하고 높이와 크기도 맞지 않으며 주변 경치와 상극이다”라며 겉모습에 지나치게 멋을 들인 도서관에 혹평을 내놓는다. 그들의 유명세에 연연하지 않고, 비판해야 할 점이 있다면 날카롭게 지적하는 모습이다.
그 비판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세계 공공도서관의 오늘이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의 미래이자 롤모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도서관이라고 해서 단점까지 무비판적으로 수용한다면 우리 공공도서관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책의 입장에서, 또 이용자 입장에서 도서관을 다시 살피고 분석했다. 객관적인 도서관 여행기를 지향하여 우리나라 미래 도서관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지금은 새로 건축한 제2 국립도서관이나 지역 도서관을 세계적인 도서관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어떻게 자리 잡아야 할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지은이는 『지상의 위대한 도서관』을 통해 우리나라 공공도서관이 진정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한번쯤 외국의 도서관을 보고 ‘우리나라는 왜 이런 도서관이 없을까’ 생각해본 독자, 우리 도서관의 미래를 고민해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개정판에 붙이는 글 | 위대함 속에는 생명체가 자라고 있었다 7
머리말│다시 여행을 시작하며 10
1 1,600년 만에 다시 태어난 세계문명의 빛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도서관 17
2 시민을 위한 최초의 무료 도서관 애서니움·보스턴공공도서관 49
3 지혜를 구하는 자, 이 문으로 들어오라 하버드대학 와이드너도서관 77
4 107개의 도서관을 갖춘 책의 우주 옥스퍼드대학 보들리언도서관 111
5 800년 역사에 빛나는 지식의 전당 케임브리지대학 렌도서관 143
6 도서관 기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다 헌팅턴도서관·게티센터 171
7 풀뿌리 독서운동이 기적을 만들다 순천 기적의도서관 195
8 창조적 상상력이 빚어낸 21세기형 도서관 시애틀공공도서관 221
9 현대판 콜로세움이 밴쿠버에 부활하다 밴쿠버공공도서관 247
10 지식의 대양을 항해하는 거대한 함선 영국 국립도서관 271
11 위대한 도서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바티칸도서관·로마 국립중앙도서관 303
12 폐허의 유적에서 한 권의 책을 생각하다 튀르키예 에베소 켈수스도서관 341
글을 마치서 375
참고문헌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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