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도 사기의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속지 않는 마음가짐과 빼앗기지 않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한 해에 발생하는 범죄는 약 150만 건이다. 그중에서 사기범죄는 보통 20만 건이고, 30만 건을 넘긴 해도 있다. OECD 국가 중에서도 사기범죄 발생률 1위다. 밝혀지지 않았거나 신고되지 않은 건수까지 생각하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사기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었던 빌라 전세 사기 사건은 지금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유명 연예인도 당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사기는 늘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

책에서는 우리가 전세뿐 아니라 중고차, 주식, 계 모임, 다단계, 보이스피싱 등 우리 생활에서 당할 수 있는 사기수법들을 소개하고 이에 속지 않는 방법을 안내한다. 또한 여기서 더 나아가 속임수는 아니나 우리의 재산을 축내게 되는 일에 대해 경고한다. 지나친 의료비, 보험비, 교육비 등이 그것이다. 사기범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더라도 우리의 가정자산을 갉아먹는 일들은 무수히 많다.

저자는 미래의 불확실한 전망이나 약속이 아니라 현재의 확실한 증거를 보라고 충고한다. 주식 리딩방에서 어디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FDA승인을 받을 예정이라고 떠들어대도 결국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누군가의 카더라가 아니라 다트와 같은 확실한 통계 자료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 회사에 투자해도 될지, 혹은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면 얼마를 받게 될지 공시자료에 다 나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기수법이 나날이 교묘해지고 신종 수법이 등장하기에 일일이 그에 대비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인생에서 속지 않는 마음가짐을 소개한다. 소외감에 갇히지 말고, 현혹하는 말에 홀려 성급히 행동하지 말고, 한 템포 늦더라도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속이는 기술’은 단순히 사기범죄 대처방안을 안내하는 책이 아니다. 사기에 대처하는 방법은 관공서 사이트에 더 잘 나와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속지 않는 자세다. 신중한 마음가짐과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행동한다면 이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늘 가지고 있다면 어떤 속임수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