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년 경력의 현직 중학교 교사가 알려주는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
이 책은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중학생들의 친구 관계를, 2부는 부모와의 관계를, 3부는 이성 및 교사와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1부의 1장은 ‘중학교의 첫 친구 사귀기’, 2장은 ‘학교폭력 피해’, 3장은 ‘학교폭력 가해’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 장은 4~5개의 사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먼저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설명하고, 이어서 해당 학생의 심리에 대해 살펴본다.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행동을 낳은 원인은 무엇인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등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학생의 행동 개선 방향과 학부모의 양육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1부 1장 전반부는 친구 관계의 부정적 사례를 다룬다. ‘중학교 교실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해 외롭고 지내는 아이’, ‘3월엔 친구들을 잘 사귀지만 점점 트러블이 생겨 친구 관계를 망치는 아이’ 등의 사례를 통해 친구 관계에 서툰 아이들의 심리를 설명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후반부는 친구 관계가 긍정적인 아이들의 사례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친구 관계를 맺는 아이들의 특성을 보여준다.
1부 2장은 괴롭힘 피해에 대한 이야기이다. ‘친구의 심한 장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아이’와 ‘선배에게 계속 돈을 뜯기며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 등의 사례를 통해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학생과 학부모가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어서 ‘왕따였다가 친구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 관계를 회복한 아이’와 ‘무력으로 괴롭히는 친구에게 당당히 맞서서 선을 넘지 못하게 한 아이’ 등 괴롭힘 피해를 잘 헤쳐 나간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부 3장은 괴롭힘 가해 행위를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친구를 괴롭히는 일에서 쾌감을 느끼는 아이’, ‘친구들 중 한 명을 습관적으로 따돌리는 아이’, ‘왕따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깨닫게 된 아이’ 등의 사례를 통해 학교폭력 가해 행위한 아이의 마음을 수용해 주는 방법과 상대 부모와 화해 조정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저자는 친구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가 지켜주길 바라는 선을 넘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상대가 선을 넘었을 때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할 줄 아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2부 가족 관계의 첫 장은 자기통제감이 강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신을 파괴함으로써 부모를 이기는 법을 아는 아이’, ‘공부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아이’, ‘부모의 노력으로 일진에게서 벗어난 아이’ 등을 통해 부모가 자기통제감이 강한 아이와 적절히 관계 맺는 법에 대해 안내한다.
2부 두 번째 장은 가족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뛰어난 누나에게 짓눌려 열등감을 느끼는 아이’,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 아이’, ‘엄마에게 존재를 부정당하고 엄마를 포기한 아이’ 등의 사례를 통해 가족 속에서 억눌려 있는 아이를 현명하게 돕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부모가 사춘기 아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부모에게 존재 자체로 받아들여지는 아이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사람이 된다고 강조한다.
3부의 첫 장은 이성과 젠더에 대한 이야기이다. ‘준비되지 않은 이성교제로 상처받는 아이’, ‘성희롱인 줄 모르고 여성을 비하하는 말을 한 아이’, ‘학급 단톡방에서 상대 성을 비방하며 싸우는 아이들’ 사례를 통해 건강하게 이성교제하는 방법과 젠더에 대해 바른 인식을 갖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가정에서 상대 성을 평가하지 않으며 판단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교사와의 관계를 다룬다. ‘핸드폰하다 걸려 선생님과 실랑이하는 아이’, ‘선생님에게 무례한 편지를 보낸 아이’, ‘수업 시간에 습관적으로 욕하는 아이’ 등의 사례를 통해 부모와의 소통방식이 어떻게 교사와의 소통과 연결되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인간의 행복은 외부에 있지 않고 내부에 있다고 강조한다. 자기통제감, 만족감, 행복감은 내면에서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에게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사랑받는 아이는 내면에서 충만한 행복감을 느끼며 살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