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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젤리-36(삶창시선)

불량젤리-36(삶창시선)

  • 김은경
  • |
  • 삶이보이는창
  • |
  • 2013-03-08 출간
  • |
  • 152페이지
  • |
  • ISBN 978896655021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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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강물을 타고 갔네 ㆍ 12
비박 ㆍ 14
24시 셀프 세차장 ㆍ 17
저예산 영화 제작소 ㆍ 19
김시인 씨의 주종목, 씨름 혹은 시름 ㆍ 22
김밥천국 ㆍ 24
밤, 전당포 ㆍ 26
바이킹 ㆍ 28
수제비를 끓이는 저녁 ㆍ 29
중독 ㆍ 31
이명 ㆍ 32
억새 군락지 ㆍ 35
구름의 해산 ㆍ 37
내 이름은 빨강 ㆍ 38
빌려 읽는 사랑 ㆍ 41

제2부
자정의 희망곡 ㆍ 44
11월 ㆍ 46
뜨거운 안녕 ㆍ 48
한 잔의 가을 ㆍ 50
출가 ㆍ 52
오토바이를 타고 갔다 ㆍ 54
안부 ㆍ 56
달빛은 사라지지 않고 ㆍ 58
모항에 들다 ㆍ 60
당신도 울고 있네요 ㆍ 62
그때 우리 사랑에 확성기가 있었다면 ㆍ 64
불면 ㆍ 65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ㆍ 67
미아리 ㆍ 69

제3부
빗속에서 ㆍ 72
가슴의 쓸모 ㆍ 74
오래된 골목 ㆍ 76
스위치가 없다 ㆍ 78
십 분쯤 ㆍ 80
폭설 이후 ㆍ 82
1995년 2월 14일 ㆍ 84
경주 ㆍ 86
선운사, 틈새가 많은 가을 ㆍ 88
불량 젤리 ㆍ 90
얼룩 클리닝 금지 ㆍ 92
취한 시간을 위한 말들 ㆍ 94
꽃 ㆍ 96

제4부
어떤 이유 ㆍ 100
진흙쿠키 ㆍ 102
수평선 다방 ㆍ 104
얼룩무늬나비 떼 ㆍ 106
섣달그믐 ㆍ 108
여름이 올 때 ㆍ 110
박하사탕 ㆍ 112
발작하는 구름 ㆍ 114
주저앉아 우는 여자 ㆍ 116
푸른 멍 ㆍ 119
전설이 될 모래강에게 ㆍ 121
아름다운 진화 ㆍ 124

해설__ 지속 가능한 진화,‘ 언니’의 이야기 | 노지영 ㆍ 127

도서소개

김은경의 시집 『불량 젤리』. 전체 4부로 구성되어 ‘강물을 타고 갔네’, ‘수제비를 끓이는 저녁’, ‘자정의 희망곡’, ‘당신도 울고 있네요’, ‘오래된 골목’, ‘얼룩 클리닝 금지’, ‘수평선 다방’, ‘주정낮아 우는 여자’ 등의 시편을 수록하고 있다.
간략 소개 ㆍㆍㆍㆍㆍ

“곰삭은 정서가 탄력적인 언어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공연히 안개 피우지 않고 시상이 선명한 점도 좋았다.”(최두석 시인, 『실천문학』2000년 신인상 시 심사평 부분) 2000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생생하고 발랄한 언어로 곰삭은 정서를 표현해온 김은경 시인이 첫 시집을 냈다. 한때 유행가처럼 번지던 자폐적이고 난해한 경향의 시들과는 한 걸음 물러서 있는 그녀의 시편들은 이번 첫 시집 『불량 젤리』에서 탄력적으로 빛나며 독자들을 ‘불량하게’ 유혹하고 있다.

발랄하고 씩씩한 위로,
진화를 꿈꾸는 ‘언니’들의 이야기

『불량 젤리』에서 다이내믹하게 표현되는 시어들은 고독과 상실감을 중화시키며 읽는 이들에게 손을 내민다. 그 손을 어서 잡으라는 듯이. 누군가 작가의 태어난 해(1976년)을 언급하면서, “사랑 때문에 아프기엔 어딘지 쪽팔리고, 사랑 없이 살기엔 너무 뜨거운 나이”라고 표현했다. 최승자 시인이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삼십이 왔다고 고백하듯, 작가에게 삼십은 쪽팔리지만, 그렇다고 없어서는 안 되는 뜨거운 사랑과도 같다. 『불량 젤리』의 시적 화자들은 뜨겁게 사랑하고 뜨겁게 안녕하며 유한한 이 생(生)을 발랄하게 견딘다. 그리고 서로를 위로하며 연대한다. 혼신의 입김으로, 따스한 목소리로. “다시 태어나는 법을 나는 모르므로/ 어둠이 뿌린 빗살 계단을 밟고 오세요, 당신/ 기꺼이 손을 잡아드릴 테니/ 금간 당신 뼛속에 내 입김을/ 불어넣어 드릴 테니”(『아름다운 진화』부분).

이렇게 발랄하게 노래하면서도 상실 이후의 시간을 씩씩하게 견뎌낼 수도 있구나 싶어, 같은 신체 기관을 소유하며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뿌듯하기도 하였다. 닮아가도 좋을 만한 ‘중도’를 선물 받았으니, 지금 이 ‘언니’에게는 감탄보다는 감사의 마음이 먼저 든다.
-노지영 해설 「지속 가능한 진화, ‘언니’의 이야기」부분

『불량 젤리』는 상실을 딛고, 성장과 진화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메타포로 수놓여 있다. 그들을 위해 직조된 포근한 이불을 건넨다.

김은경 시인의 시에서는 고독조차 화사하다. 이 화사한 고독은 “봄에도 녹지 않는 배스킨라빈스/ 31번가의 응달”이다. “고흐의 방아쇠 그날의 녹슨 정적이/ 떨어지는 길 중의 길”, “태양이 혐오하는/ 태양을 혐오하는”이라는 표현에서 보듯 고독의 메타포가 이렇게 형이상학적이고 다이내믹한 경우는 우리 시에서는 드물다. 우리는 분명 이 혼돈과 증오의 시대에 “일몰이 서역을 넘기 전에 손을 잡고”, “사과향 짙어가는 그곳으로 함께 가”야 한다. “꽃 속으로는 꽃 소식만 오가는 게 아니”지만 누구나 “다시 태어나는 법을 모르”므로 “강물이 바짝 마르기 전에” 신이 우리에게 보낸 편지를 다 읽어야 하는 것이다. 이 사랑으로 인간은 아름답게 진화해갈 것이다.
-최종천 시인

책 소개 ㆍㆍㆍㆍㆍ

“곰삭은 정서가 탄력적인 언어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점이 좋았다. 공연히 안개 피우지 않고 시상이 선명한 점도 좋았다.”(최두석 시인, 『실천문학』2000년 신인상 시 심사평 부분) 2000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생생하고 발랄한 언어로 곰삭은 정서를 표현해온 김은경 시인이 첫 시집을 냈다. 한때 유행가처럼 번지던 자폐적이고 난해한 경향의 시들과는 한 걸음 물러서 있는 그녀의 시편들은 이번 첫 시집 『불량 젤리』에서 탄력적으로 빛나며 독자들을 ‘불량하게’ 유혹하고 있다.

볼록한 불량 젤리의 촉감,
불량한 세상을 불량하게 노래하다

“세계는 상실과 애도로 뒤덮였다”는 해설(노지영 문학평론가)의 첫 부분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많은 문학작품들이 상실과 애도를 노래한다. 때론 우울하게 침잠하듯, 때론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함으로, 때론 스스로를 발랄하게 위장하면서.
『불량 젤리』는 상실과 애도로 뒤덮인 세계를 견뎌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시인의 말에서 온몸이 물로 꽉 찬 다육식물처럼 시치미 뚝 떼고 사는 게 생이라고 말한다. 다육식물은 줄기나 잎 또는 식물체 전체가 두껍게 살이 찌고,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식물을 말하는 것으로, 사막의 삭막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그들 역시 마찬가지. “사는 게 매일매일/ 공중 줄타기”(「바이킹」)라고 여기면서도 눈물을 집어삼키고, 아직 모든 게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뱀처럼 질긴 불안(「밤, 전당포」)”은 얼마나 집요하게 그들을 괴롭힐까. 그런데도 『불량 젤리』의 시적 화자들은 “통통, 튀어 오르면/ 슬픔따윈”(「발작하는 구름」) 모른다며, 자신을 총구라고 지칭하고는 탕탕, 발작하기에 이른다.
상실감은 어두운 곳으로 침잠하지 않고 화사하고 불량하게 치환된다. 급기야 슬픔의 다른 빛깔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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