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문화연구소가 매년 발행하는 트렌드 북이다. 박미희, 노연희, 이수현, 윤지현, 한우재, 이민영, 유재윤, 7인의 공동 저자들이 기부와 모금에 관련하여 매체를 통해 나타난 다양한 정보, 이슈, 사건, 활동을 분석하고 최신 동향을 연구하여 집필한 성과이다. 이 책의 연구 성과는 한편으로는 기부에 관심이 있는 시민 패널들과 모금 활동을 하는 활동가 패널, 기타 비영리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과 기업의 사회공헌 부문에서 일하는 임직원들이 참여한 인터뷰를 통해 다채롭게 뒷받침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빅데이터 트렌드 변화, 통계청 사회조사, 국세청의 통계연보 등의 각종 통계 자료를 통해 객관성을 확보한다.
「기부 트렌드 2024」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여섯 가지의 트렌드 분석을 다룬다. 첫 번째 트렌드 분석은 지향성과 정체성의 만남이다. 초개인화 시대에 개인의 관심과 지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기부행동이 정체성으로 확장되고 있는 트렌드를 다룬다. 두 번째 트렌드 분석은 기부자가 주도하는 트렌드 변화와 그것에 반응하는 모금 조직의 다채로운 활동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다룬다. 세 번째는 기부자와 모금 조직의 관계 변화를 뉴노멀시대의 관계맺음 방식을 통해 분석하면서 기부자와 모금 조직에서 나타나는 ‘느슨한 관계’와 ‘소통’의 방식을 다룬다.
네 번째 트렌드 분석은 기술을 다룬다. 기부 키오스크를 분석하고 생성형 AI의 등장에 따른 비영리 분야의 변화를 탐구하면서,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닌 기술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콘텐츠라는 메시지를 찾아낸다. 다섯 번째 분석은 ESG의 확대로 바뀌고 있는 사회공헌의 판도를 관찰하고 그것이 비영리 분야에 미치는 현실적인 파급력과 전망을 서술한다. 마지막으로 6장의 분석에서는 비영리 생태계에서 더욱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기업설립 비영리 재단과 정부의 정책변화를 살펴본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가 비영리에 미칠 파급력을 통해 비영리의 본질과 역할은 무엇인지 심도 깊게 고찰한다.
2024년,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비영리 모금 조직은 무슨 활동을 벌일 것이며, 기업 사회공헌은 어떻게 발전하고, 정부 정책은 비영리 분야에서 무엇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