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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

진인사대천명

  • 윤달선
  • |
  • 북마크
  • |
  • 2024-01-10 출간
  • |
  • 336페이지
  • |
  • 150 X 220mm
  • |
  • ISBN 979119817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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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기억 속에 살띄마을은 대략 40~50여 호 정도. 크지 않은 동네였지만 한학에 조예가 깊은 어르신이 적지 않았고, 교육열은 여느 시골 동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내가 중학교를 거쳐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 진학을 꿈꿀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동네 환경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가난 때문에 등록금은 내줄 수 없었지만, 부모님이 진학 자체를 막지 않으셨던 것 역시 ‘양반의 후예’라는 자존심과 마을의 분위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게 밤낮없이 책을 보면 뭐 하냐? 책이 밥 먹여주냐?”
어머니의 그 말씀은, 기름값도 아까운데 그만 불 끄고 자라는 현실적인 꾸중인 동시에 일찌감치 코를 골고 자고 있는 형과 누이, 아버님 옆에서 졸린 눈을 비비며 책과 씨름하는 우등생 자식을 향한 안쓰러움이기도 했다. 공부를 말릴 수도, 권장할 수도 없는 어머니의 딜레마가 그 속에 녹아 있었던 셈이다.

결국 부모님은 중학교 선생님들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이고 나를 중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하셨다. 만일 그때 선생님들이 우리 집을 찾아오지 않았다면, 부모님이 나를 중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하지 않았다면 지금의‘윤달선’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내 운명의 물줄기를 바꾸었던 그 시절의 주인공인 아버지와 어머니, 선생님들은 안타깝지만 이제 모두 고인이 되어 나의 추억 속에만 살아 계신다.

돌아보면 내 삶은 기적과 같은 일이 많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의미에서는 그만큼 내 노력과 열정이 대단했다고도 할 수 있다. 나를 중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고 부모님을 찾아와 설득하셨던 중학교 선생님들이 아니었다면, 배명고등학교 입학원서를 사다 주었던 선배가 없었다면, 고교 시절 나를 먹이고 재워주었던 일가 친척과 많은 친구들, 학교 수위 아저씨가 없었다면…. 이 모든 일들은 우연이지만 내 삶을 결정지어준 소중한 인연들이다. 하지만 그 기회를, 그 우연을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과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그렇게 인덕대로 출근을 시작했다. 돌아보면 아내에게 참 미안한 일이 많다. 인덕대 출근으로 아내의 마지막 바람을 꺾은 것 같아 특히 미안하다. 한국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아내의 발병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지만, 아픈 사람을 돌봐주지 못하고 내 스케줄에 따라 움직였다. 때때로 아내 생각이 날 때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늘 함께한다. 그럼에도 나는 인덕대학교로 간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교육계를 떠나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해 내 나름의 성과를 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목차

축하글
김종량(한양학원 이사장) ㆍ 4
손용근(한양대총동문회장) ㆍ 6
이기정(한양대학교 총장) ㆍ 8
변봉덕(한양대학교 총동문회 고문) ㆍ 10
김우승(한양대학교 15대 총장) ㆍ 12
박홍석(인덕대학교 총장) ㆍ 14
서문_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_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ㆍ 16

제1장 책이 밥 먹여 주냐던 어머니
1. 가난 속에서도 교육열이 높았던 살띄마을 ㆍ 26
2. 책이 밥 먹여주냐 ㆍ 30
3. 진인사대천명의 뿌리가 된 ‘1년 개근상’ ㆍ 35
4. 월남에서 만난 고향 친구 ㆍ 40
5. 묘지에서 하나님을 찾다 ㆍ 45
6. 어려운 중에도 내 앞길을 열어주신 부모님 ㆍ 50
7. 얘는 중학교 보내야 합니다! ㆍ 55
8. 중학교인 듯 중학교 아닌 중학교 같은 너, 이포중학교 ㆍ 59
9.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ㆍ 63
10. 미인정(?) 학력으로 고등학교 입학 ㆍ 69
11. 그리운 친구들 ㆍ 74

2장. 뿌린 대로 거두리라
1.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 ㆍ 80
2. 수위실에서 쫓겨나다 ㆍ 85
3. 어머니의 발뒤꿈치 ㆍ 89
4. 나의 공부비결_미쳐야 미친다 ㆍ 94
5. 코이의 법칙 ㆍ 98
6. 참교육자, 배명고등학교 조용구 선생님 ㆍ 101
7. 고학생과 아르바이트생 ㆍ 105
8. 송죽회와 구칠회, 인연과 필연 ㆍ 110
9. 서울대 아닌 한양대로 ㆍ 115
10. 이제는 말할 수 있다 ㆍ 120

제3장 네 끝은 창대하리라
1. 용 꼬리와 뱀 머리 ㆍ 124
2. 족집게 가정교사 ㆍ 128
3. 화양연화 그리고 학생회장 당선 ㆍ 133
4. 순리를 거스르다 ㆍ 139
5. 총장님, 청강생 좀 그만 받으세요! ㆍ 145
6. ‘컨추리 보이’의 성공 비결 ㆍ 150
7. 신문사냐, 대학원이냐 ㆍ 155
8. 텃세와 카퍼레이드 ㆍ 159
9. 한양학원 설립자, 김연준 총장님의 주례 ㆍ 164
10. 총장님, 차 좀 바꾸시죠 ㆍ 170

제4장 주님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
1. 포기하지 않으면 길은 있다 ㆍ 178
2. 불효자는 웁니다 ㆍ 183
3. 신혼, 새로운 세상 ㆍ 188
4. 안산 캠퍼스에서 불태운 열정 ㆍ 194
5. 산타마리아의 추억 ㆍ 199
6. 아이들을 위해 미국 대륙을 횡단한 아내 ㆍ 205
7. “자신 있으면 공개 강의 한번 해봅시다!” ㆍ 209
8. 교환교수 시절의 눈물 젖은 빵 ㆍ 216
9. 전복을 따오리까 소라를 딸까 ㆍ 220
10.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최태호 교수 방문 ㆍ 225
11. 미국에서 만난 하나님 ㆍ 230
신앙 간증 ㆍ 236

제5장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1.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해야 하는 일 ㆍ 250
2. 교육개혁 선도대학, 서울대를 젖히다 ㆍ 254
3. 평양에 가다 ㆍ 258
4. “동문회 일 계속하려면 집에 들어올 생각하지 말아요!” ㆍ 263
5. 모교의 든든한 울타리, 장학사업 ㆍ 269
6. 동문을 찾아 미국으로 세계 속의 한양인 ㆍ 275
7. 동문회관 건립과 설립자의 배려 ㆍ 285
8. 설립자 동상 건립 ㆍ 293
9. 자랑스러운 한양인 상 ㆍ 300
10. 한양대를 떠나 인덕대로 ㆍ 305
11. ‘학장’으로 취임해서 ‘총장’으로 퇴임하다 ㆍ 312
12. 은봉관과 연지스퀘어 건설 ㆍ 319
13. 〈주간인물〉이 알려주는 인덕대와 나의 인연 ㆍ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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