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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영재 여덟이 꾸며낸 동화집
작년에 우리 사랑스러운 꿈나무 동화작가가 영재반 과정을 수료하면서 출판해 낸 ‘상상동화 이야기’를 보고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그리고 영재교육 기초과정을 마친 청소년들이 심화과정으로 들어와서 함께 1년을 보냈습니다. 심화과정에 오면 써야 하는 과제도 많고, 더욱 엄격한 글쓰기 공부도 해야 하지요. 여러 상황으로 참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문예창작영재 심화과정 청소년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정말 즐겁고 보람 있었습니다.
이번에 그 중간보고서로 심화과정 청소년들이 쓴 ‘여덟’을 간행하게 됩니다. 양도 길어졌고, 내용도 훨씬 깊어졌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해서 글을 쓰고, 그 그림에 걸맞은 놀랄 만큼 좋은 그림도 그렸습니다.
이렇게 한 작품을 완성하고 나면, 글쓰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또 얼마나 진실을 담아야 하는지 확실히 알아차리게 됩니다.
올해 우리 동화작가들이 써낸 작품을 살펴봅니다. 작품을 쓰는 경향도 훨씬 구체적이고 상상력도 풍부해서 대견합니다. 지금 사는 우리의 세상을 소재로 한 작품,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깊은 관찰과 관심을 다룬 작품이 깊이를 더해 청소년 작가의 상상력의 폭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글쓰기가 무르익었다는 징조입니다. 어떤 작품도 작가가 스스로 직접 경험하고 생각을 집중해서 써 나가야 이 작품을 읽는 독자를 감동하게 할 수 있답니다.
우리 문예창작영재 심화과정 꿈나무 작가들은 모두 모범적이면서도, 밝고 자유롭게 자라서 뛰어난 상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원한 고전을 많이 읽어서 단어 사용이 특출나고 이를 문학적으로 표현해내는 힘이 느껴집니다. 심화과정으로 올라와서 중간보고로 내는 동화집 ‘여덟’에 대하여 많이 많이 칭찬합니다.
우리 수업 과정을 통해 생각을 다듬어서 만들어 낸 동화집을 앞에 두고 보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다시 한번 문예창작영재 청소년 작가 여러분을 칭찬하면서, 이 책을 상상력의 폭을 넓히고자 하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2023. 12. 20.
유 영 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