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의 결정판, 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유아교육의 기본 틀을 지키면서 다양한 영역과의 접목을 시도한 유치원과 교육자가 있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재잘거리던 어린이들의 기분 좋은 소음. 깔깔거리며 놀이터를 누비던, 뽀뽀하고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빙그르르 돌던 그 천진한 모습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의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 아이들이 현재를 행복해하고, 미래에 대해 창창한 꿈을 가지게 해주는 그 생생한 기록과 노하우들. 저자의 열정과 철학이 담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 어여쁜 아이들의 모습에 누구라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천만에요, 백 가지가 있어요
이미 만들어져 있는 세상을 발견하도록 하라고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말한다. 백 가지의 세상 중에서 아흔아홉 개를 훔쳐 가 버리며 공부와 놀이, 현실과 꿈은 같이 섞일 수 없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는 듯 의아한 눈빛을 보낸다. 천만에요, 백 가지가 있어요.
흔히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주입 시키려 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이미 호기심과 궁금증, 세상을 알아가고자 하는 탐구와 상상이 넘쳐난다. 그것을 몸을 낮춰 들어주고, 같이 고민하고 지원해주는 것이 우선일 듯하다. 지적 모험심은 어린이들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그것이 희귀해지는 까닭은 모든 교육 과정이 그것을 말살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라온유치원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어린이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매체를 제공하는 레지오에밀리아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놀이와 상상력을 통해 어린이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것이다.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 보여요
교육은 만남과 사건, 행복한 순간의 경험에서 시작된다. 최고의 교육은 ‘좋아하는 것’이다. ‘좋아지게 하는 것’이다. 예의와 매너, 품격을 갖추어 고귀하게 기뻐하고, 고귀하게 분노하도록 하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교육을 지향해야 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법은 간명하다. 네가 하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는 너를 응원할 거야. 그러니까 실패해도 괜찮아. 딱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모든 것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그리고 기뻐할 때와 분노할 때를 분간하게 해야 한다. 용기를 내어 맞서야 할 때는 고귀하게 분노하고, 왜 그토록 바라던 칭찬을 받았을 때 눈물이 나는지, 그것이 얼마나 고귀한 기쁨인지를 알게 하는 것. 어린이들의 눈을 맞추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궁금해하는 것을 함께 궁금해하는 귀 기울임의 교육!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할 수 있도록 토대를 깔아주는 것. 그것이 저자의 주된, 특별한 교육법이었다.
너의 내일이 꽃처럼 피어나길
_어린이들에게
네 머리 위에, 수많은 별이 반짝이는 하늘과 네 마음속에 빛을 내고 있는 고귀한 생각들이 너를 경이롭게 한단다. 너는 낡은 언어 속에서도 새로운 생각을 찾아낼 수 있는 아이란다.
네가 자라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무엇이든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되렴. 세상이 정해준 답이 아니라 네가 답을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구나. 네가 하고 싶은 일과 결말, 그것을 얻는 과정에서 진중한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 아! 너는 누구보다 값진 아이란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