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를 통한 기쁨과 희망의 세계에서 카타르시스를!
겨울잠을 자지 않고, 대나무만 먹고 살아남은 포유류 판다!
1년 동안 한 번 3일의 가임기를 가질 뿐 새끼를 갖지 못하면 다음 해를 기다려야 할 만큼 번식이 쉽지 않다. 야생에서 쌍둥이를 낳으면 하나만 선택, 나머지 하나는 나 몰라라 하고, 100kg 덩치가 100g 새끼를 낳는 신비를 지녔으며, 평생 혼자 살아가고, 가짜 엄지로 마치 사람처럼 손을 사용하며 하는 짓이 사람 같은 판다를 보는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조피디는 책을 통해 판다 기지 현장에서 만난 판다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엿듣기도 하고 참견도 하면서 그들의 실화를 독자들에게 실어 나르고, 유희선 방송작가의 맛깔스러운 솜씨로 버무려 낸 판다들의 이야기가 환상적인 사진과 글로 독자들 앞에 나섰다.
동물원 우리 안에 처박혀 있는 동물원 판다가 아닌, 내 옆에 내 가슴에 살아서 말을 걸어 줄 것 같은, 지금이라도 인형 탈을 벗고서 나를 안아줄 것 같은, 요술램프 지니와 같은 판타지의 세계를 열어, 힘들고 지친 누군가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감동을 선사해 주려고 한다.
아이바오(화니)와 러바오(웬신)를 만나 겪은 좌충우돌 사육 체험기
조피디는 처음 두장옌기지의 판다를 취재하며 아기 판다 웬신(러바오)를 만났고, 2015년 〈판다극장 시즌 2〉를 준비 중 웬신(러바오)이 산둥성 내 〈린이 동물원〉으로 옮겨졌다는 것, 그 웬신이 바로 한국의 친선 사절단으로 한국에 온다는 걸 알고 취재하였다. 그리고 웬신은 다시 린이 판다 기지에서 두장옌 판다 기지로 옮겨져, 강철원 사육사와 한국으로 가기 위한 적응 훈련 3개월 과정을 거치는 그 과정을 촬영하였다. 이제 다시 조피디는 야안 비평샤 판다 기지의 ‘산방’에서 화니(아이바오)를 만난다. 그곳은 판다 번식에 초점을 두고 운영하는 곳으로 당시 18개월 된 된 화니는 화양과 유치원에서 둘이 오순도순 잘 지내는 일상의 모습을 취재하며, 화니와 직접 만나 우유도 주고 당근도 주는 체험을 통해 ‘화니와 화양’의 이야기 2편을 제작하였다. 그 화니가 한국행 외교사절단으로 가기 위해 2016년 1월, 두장옌기지로 옮겨졌다. 그곳에서 담장 하나를 두고 웬신과 3개월을 머물며 한국행 사절단 임무를 완수하는 적응 훈련을 거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더는 촬영할 수 없는 희귀영상의 화니, 웬신의 이야기
사람들은 판다를 보면 모두가 열광한다. 그리고 평화와 위안을 얻는다. 그 판타지 세계에서 우리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내는 삶의 윤활유를 얻어내 볼 일이다. 화니는 유치원 친구였던 화양과 첫 이별을 겪고, 웬신을 만나 한국으로 왔다. 이들 사이의 첫째 딸인 푸바오가 대한민국의 판다 열풍을 몰고 왔고 곧 푸바오가 중국으로 갈 것이다. 판다는 해외로 나가 살더라도 자손을 낳으면 반드시 3살 이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그들의 숙명이다. 화니는 화양과 이별을 겪고 다시 웬신을 만나 한국에 와서 우리에게 딸 푸바오를 선물해 기쁨을 주고 있지만 우리도 푸바오와 이별한다. 그런데 푸바오는 또 중국으로 가서 많은 이에게 기쁨을 선물할 것이다. 이별은 또 다른 기쁨을 선물했고, 기쁨은 또다시 이별의 운명을 만들어 내는, 그런 이별과 작별을 거듭하며 그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뿜어내는 판다들의 삶을 우리네 삶에 대입해 보는 메시지도 담아냈다. 화니, 웬신의 어린 시절은 더 이상 촬영할 수 없다. 그때의 희귀영상으로 출간된 〈나는 판다입니다〉 도서가 독자들에게 평화와 위안을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