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삼천사백만의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 우즈베키스탄의 사회와 문화 분석
우즈베키스탄은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된 이후에 꾸준히 대한민국과 여러가지 관계를 맺어왔다. 처음에는 비행기 경유기지로 역할을 하면서 유럽으로 가는 화물기들의 주유 공급처로서 역할도 하였고, 한국 자동차 수출의 전초기지로서 자동차 공장이 설립되기도 하였고, 이후 농산물의 수출입 등 양국의 경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교역 상대국중 한국은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터키에 이어 다섯번째로 그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한국도 우즈베키스탄과의 교역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즈베키스탄은 막연한 미지의 나라이다. 이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성동기 박사의 근 20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우즈베키스탄을 보다 정확하고 자세하게 들여다 본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에게 낯선 두 개의 기둥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소비에트체제의 유산이고 두 번째는 이슬람이다.
우리는 소비에트체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그리고 이러한 체제로부터 형성되었던 권위주의와 관료주의를 경험한 적이 없다. 게다가 막연하게 무섭고 불편하게 여겨지는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일상생활에서 체험한 적이 사실상 없다. 반대로 우즈베키스탄의 시민들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제대로 경험한 적이 없다.
상대방의 체제와 문화를 낯설어하는 두 사람이 만나서 무엇인가를 한다면 너무나도 불편하고 어려운 과정이 연속될 수밖에 없다.
그런 낯설음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와 사회의 이해〉이다.
이 책은 우즈베키스탄의 역사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이 가지고 있는 사회와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소개하고 그 특징을 제시함으로 독자들의 폭넓은 우즈베키스탄의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