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주요서점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
★ 전 세계 30여 개국 출간
★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사랑받을 이야기
★ 재밌는 소설의 바이블 ★
- 줄거리 요약
누구나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길 갈망한다. 오래도록 품었던 꿈과 전혀 별개인 일과 생활에 빠져 사는 사람, 바쁜 일상에 매몰돼 꿈이 바래가는 걸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벤 브래드포드의 꿈은 사진가로 성공하는 것이었다. 예일대를 나와 평생 월가의 투자회사에서 일해 온 아버지는 벤에게 사진을 포기하고 로스쿨에 들어가라고 충고한다. 직업이 안정되어야 돈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고, 좋아하는 취미인 사진을 찍는 데 필요한 고가의 장비도 마음껏 구입할 수 있고, 암실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꼬드김으로 로스쿨을 마친 벤은 월가의 유명 로펌에 변호사로 취업해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고, 아름다운 여인 베스와 결혼도 하고, 교외 고급 주택가에 멋진 집도 마련한다. 겉모습만 보자면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완벽하지만 정작 벤은 조금도 즐겁지 않다. 벤의 오랜 소망은 사진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뷰파인더를 들여다보는 동안 느꼈던 희열이 사라져버린 지금 그는 몹시 우울하다.
카탈로그에서 방금 빠져나온 듯 매력적인 아내 베스는 벤을 더욱 우울하게 만드는 주인공이다. 베스는 작가로 성공하고 싶었던 꿈이 좌절된 책임을 남편 탓으로 돌린다. 벤과 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육아에 전념하느라 습작을 하지 못했고, 결국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작가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전업주부로 눌러앉게 되었다는 것이다. 점점 잦아지는 부부 싸움, 상대에 대한 배려 없는 결혼생활은 벤에게 아무런 희망도 주지 못한다. 벤의 눈에는 이제 그 어디에도 더 나은 삶을 위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베스 역시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일탈을 꿈꾼다. 그녀는 현재 이웃집에 사는 사진가 게리와 혼외정사에 탐닉 중이다. 벤은 우연히 두 사람의 외도 장면을 목격한다. 그날 밤, 게리의 집을 찾아간 벤은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그를 살해한다. 로펌 변호사 신분에서 졸지에 일급 살인을 저지른 범법자가 된 벤은 게리가 요트 사고로 숨진 것으로 위장하려고 획책하는데…….